슈퍼로봇대전 OG II 3화

in kr-game •  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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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 : 그 인형놈들 말이냐. 제작자인 네놈의 기분은 모르는 바도 아니지만 너무 깊이 빠져든 거 아냐? 퍼스트 점퍼의 예도 있어. 녀석들이 실패하면 우리들도 같은 운명이야.
레몬 : 하아... 변함없이 그 애들한테는 인정사정없네. 내가 이만큼이나 노력했는데도 칭찬해준 건 딱 한번 뿐인걸, 이건.
액셀 : 17번 말인가. 인형놈들 중에서 녀석만은 별격이었지. 물론 조종기술면만 봐서야. 이 얘긴 말야. 그리고 별격인게 또 한 명... 레몬, 너희들은 먼저 가라.
레몬 : !? 액셀 당신, 뭘...
액셀 : 그저 뒷꽁무니를 걷어차이고 있는 건 못참겠어. 그대로 녀석이 새로운 힘을 얻게 되면... 우리들에게 있어서 위협... 아니, 그 이상도 될 수 있겠군.
레몬 : 설마... 저쪽편까진 쫓아오지 않을거야.
액셀 : 그 설마 설마 타령하다 여기까지 내몰린 걸 잊어먹었나? ...결판은 짓고 간다. 왔느냐, 썩어빠진 연방의 망령 놈들이... 나아가는 곳에 있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놈들...!
레몬 : 연방군 특수진압부대 베오울브즈...!
쿄스케 : ......
액셀 : 게슈펜스트 MK-III... 역시 마지막까지 우리들에게 붙어다니는 건... 녀석인가.
레몬 : 여기까지 오고나면 집념 이상의 것이 느껴지는걸.
액셀 : 인연이란 거야. 그때... 그 임무에서 녀석과 행동을 같이 했던 이래로 말이야.
레몬 : 어제의 친구는 오늘의 적, 이란거네.
액셀 : 사이좋게 하하호호 할 생각따위 처음부터 없었어. 나도... 녀석도.
쿄스케 : 도망칠 수 없다... 서로 증오하는... 세계를... 확장시키는 자들... 나는 만들지 않으면 안돼... 세계를... 정숙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돼...
액셀 : (저 녀석, 이전에 싸웠을 때보다도 악화되어 있어...?)
쿄스케 : 너희들은... 바라지 않는... 세계를 만든다... 그러니까... 꿰뚫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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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 이, 이 반응은...!?
액셀 : 내가 모르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또 변화를 맞이한 건가, 녀석은.
레몬 : 이전번보다도 더더욱 상태가 이상해. 그도, 머신도...
쿄스케 : 너는... 순수한 생명체가 될 수 없어. 내가... 그래, 나야말로...
액셀 : ...우리들은 혼돈에 의한 조화를 바란다. 네놈은... 뭘 바라지? 그정도씩이나 되는 힘을 얻은 네놈은...?
쿄스케 : 창조... 한다... 바라지 않는 세계를... 파괴... 크크크... 후후, 후흐흐흐... 창조와 파괴, 파괴와 창조... 창조는 파괴... 파괴의 창조...!
액셀 : 칫...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지 어떤지도 의문인가. 괴물이...!!
레몬 : 액셀, 어쩔 셈이야!?
액셀 : 말했을텐데... 결판을 짓고 가겠다고 말야.
레몬 : 기다려! 이제 곧 우리들이 도약할 차례라구!?
액셀 : 후환은 잘라내지 않으면 안돼. 녀석은 위험한 존재다. 이미 인간이 아니게 된 걸지도 몰라.
레몬 : 그 후환이라는 건, 베오울브즈를 말하는 걸까? 그게 아니면...
액셀 : 어느쪽이든 맞아. 우리들이 가고 난 뒤, 류케이오스는 확실히 없애버리지 않으면 안돼. 불확실한 요소는 가능한 없앤다... 그 이레귤러에 딱 들어맞지, 이녀석은.
레몬 : 한 번 정하면 바꾸는 사람이 아니다. 이건가... 지각은 엄금이야? 알고 있을거라곤 생각하지만.
액셀 : 가...!
레몬 : 이쪽과 저쪽은 달라. 베오울프도 그래... 그걸 잊지 마, 액셀...!
액셀 : 베오울브즈... 아니, 게슈펜스트 MK-III... 난... 나는 이 세계와 결별하겠어...! 가기 전의 기념품이다. 받아가마...!
쿄스케 : 각기... 전개.
액셀 : 네놈의 목을 말이다. 쿄스케 난부...!!
쿄스케 : ...물어뜯어서 으깨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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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력 187년. 연방정부에 대항해 반기를 들었던 디바인 크루세이더즈와의 [DC전쟁], 이성인 [에어로게이터] 와의 싸움 [L5전역] 이 종결되고 반년 후... 대전쟁으로 인해 중추부의 요인을 잃은 지구연방정부는 조직의 재편을 피할 수 없었고, 콜로니 통합부 대통령으로 있던 브라이언 미드클리드가 연방정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리고, 그가 연방회의에서 L5전역의 정보를 공개... 후에 [도쿄 선언] 이라고 칭해지는 발표회로, 지구 외 지적 생명체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시인하고, 그들이 지구인류를 위협하는 존재임을 시사했다. 거기에 미드클리드 대통령은 지구권의 일치단결을 호소해, 연방군의 조직개편 및 군비증강 계획 [이지스 계획] 을 발표했다. 그리고, 그 계획의 명목 하에 인형기동병기의 양산과 신형기의 개발, 지구권 방위망의 강화가 추진되었다. 그러나, 그것들의 그림자 속에서 움직이는 자들이 있었다. 일찍이, 비안 졸다크 박사가 통솔했던 군사결사 [디바인 크루세이더스] 통칭 [DC]의 잔당... 연방정부와 연방군 내에서 군사정권의 수립을 꾀하는 자들... 그들을 연결하는 [그림자]... 그리고 [아인스트 시리즈] 라고 불리는 정체불명의 물체들... 인류는 지금, 더더욱 혼란스런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었다...

[워싱턴 연방회의장 정문앞]
카이 : ...기다리게 했군 그래, 둘 다.
라투니 : 아뇨...
라이 : 어땠습니까, 이지스 계획 정례회의 쪽은?
카이 :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늘었어. DC전쟁 전과는 천지차이야.
라투니 : L5 전역에서 비안 졸다크 박사의 경고가 맞았다는 게 증명되었고... 미드클리드 대통령의 도쿄선언의 영향도 큰 것 같아요.
카이 : 아아. 의원들이 좀 더 빨리 상황을 인식했다면 게슈펜스트 숫자를 좀 갖출 수 있었을텐데... 그 녀석들, 그 기체는 이제 구형이니 뭐니 지껄여대더만.
라투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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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 양산형 휴케바인의 성능은 인정한다만 게슈펜스트라 해도 개수해서 테슬라 드라이브를 장비하면 주력기로서 충분히 써먹을 수 있어. 알트랑 바이스를 봐라, 조종실력 쪽에 따라 그 기체는 신형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지 않나.
라이 : 그건 파일럿을 포함해서 특수한 예라고 생각합니다만... 생각하시는 건 이해됩니다. 잔존기의 연명처리를 경시하고 신형기 개발만 밀어붙이다간 언젠가 한계에 부딪칠 때가 오겠지요.
카이 : 아아. 예산은 한정되어 있으니까. 언제까지고 그렇게 펑펑 신형기를 찍어낼 수는 없다구.
라이 : 어떻습니까, 소령님께서 먼저 마오사에 게슈펜스트 시리즈의 재강화 플렌을 제출해보시는 건?
카이 : 흐음... 그거 괜찮군. 길리엄한테도 이야기를 해서 아이디어를 좀 다듬어볼까.
라투니 : ...카이 소령님께선 게슈펜스트에 애착이 있으시네요.
카이 : 음. 구 교도대 시절부터 쭉 알고 지낸 사이니까 말야. 옛 친구... 아니, 자식과도 같은 거지.
리오 : 카이 소령님!
카이 : 리오!?
리오 : 오랜만이에요. 라이디스 소위랑 라투니도.
라이 : 리오... 어떻게 여기에?
리오 : 회의에 출석하신 아버지를 마중하러 왔어요.
라투니 : 일부러 그것때문에 달에서부터...?
리오 : 그것때문에 온 것만은 아니지만...
유안 : ...별고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여러분.
카이 : 메이론 상무... 당신도 회의에 출석해 계셨습니까?
유안 : 네. 사장님 대리로요.
리오 : 전 아빠한테 부록으로 딸려온 거에요. 사실은 휴가였는데도 아빠가 어떻게든 같이 가자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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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 상무가?
유안 : 네. 뭐... 이런 기회가 아니고선 딸과 여행할 기회가 없고 해서.
리오 : 미리 말해두겠는데요! 전 아빠랑 여행할 생각은 없었다니깐요!
유안 : 안돼, 안된다! 시집가기도 전의 소중한 딸과, 그 뭐냐 우수한 스탭이라곤 해도 나, 나 남자랑 단 둘이서! 네 어머니는 용서해도 난 절대 용서 못해! 용서 못한다!
카이 : ??
료우토 : 상무님, 차를 준비했습니다.
유안 : 아, 그래... 미안하게 됐군.
라이 : 료우토...
료우토 : 오랜만이에요. 여러분.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될 거라곤 생각 못 했어요.
라이 : 그래, 너도 휴가인가?
료우토 : 네. 하지만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어쩌다보니 이렇게 돼버리고...
라이 : ...어쩐지 상상은 가는데.
료우토 : 사실은 혼자서 휴가를 즐길 생각이었습니다만...
라투니 : 부록이 늘어난 거네.
료우토 : 으, 응. 딱 잘라 거절할 수가 없어서. 결국 절반은 회사일 같은 게 되어버렸어.
리오 : ...아~아, 오래간만에 두다리 쭉 뻗고 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이거야 원.
유안 : 푹 쉬려면 너 혼자서! 아니지, 보호자 동반이다!
리오 : 정말 아빠도 참... 언제까지고 애취급하는 건 그만둬두세요.
유안 : 무슨 소리를 하니, 난 네가 걱정되서...
카이 : 압니다. 저도 알아요 상무. 나이 찬 딸을 가진 부모로서, 그 심정은.
유안 : 오오, 소령!
카이 : 알겠냐, 리오? 네가 몇살이 된다고 해도 말이다. 상무의 자식인 건 변하지 않는다. 애초에 부모란 건 말이다...
리오 : (아차~,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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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우토 : ...그런데 소위님 일행은 이제 히캄으로 돌아가실 건가요?
라이 : 아니. 그 전에 랭글리에 들를 거야. 특수전기 교도대의 새로운 멤버 선발 시험이 있으니까 말야.
료우토 : 괜찮은 인재는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라이 : 보통의 기준으로 우수한 파일럿이라면 많이 있어. 하지만 좋게 말하면 독창적, 나쁘게 말하면 무모한 모션을 구축해서 그걸 실전에서 다룰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적지.
료우토 : 독창적... 예를 들어 류세이군 같이요?
라이 : 그녀석의 모션은 어느쪽이냐고 하면 기지에서 축제할 때의 데몬스트레이션 쪽에 가깝지.
료우토 : 아아... 엄청난 모양이네요, 류세이.
라이 : 쓸데없이 엄청나지. 어쨌든 자신의 버릇을 최대한 억제하고 TC-OS용의 샘플 데이터 패턴에 플래쉬업 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적어.
료우토 : 넘어야 할 장애물이 꽤 높군요.
라이 : 위에서의 요청이라서 말야. 머지 않은 미래에 나오게 될 무인기용 OS 개발작업을 염두에 두고 인선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료우토 : ......
카이 : ...아버지란 말이다, 딸에 대해선 정말 서투른 양반들이라 이거다. 이래저래 잘난듯이 말하고 있어도 마음 속으로는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구, 그러니까...
리오 : ......
라투니 : ...소령님. 슬슬 시간 됐어요.
카이 : 응? 아아 그렇구만. 그럼 상무, 저희들은 여기서 이만.
유안 : 예.
리오 : ...저기요 아빠. 아빤 이제 회사 일 보러 가실거죠?
유안 : 그래. 폴스터 시스템즈에 좀 가봐야하는데.
리오 : 그럼, 그동안 료우토군이랑 둘이 랭글리에 좀 가봐도 되나요? 쿠스하랑 브릿트 군들이랑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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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 뭐, 뭐라?
료우토 : 나, 나도 가는거야?
리오 : 당연하지♪
료우토 : 아니, 저, 갑자기 그런 소릴 해도...
카이 : 흐음... 지금이 아니면 그녀석들을 만날 기회가 그리 많진 않을테니까 말이다. 뭐하다면 우리들과 같이 갈테냐?
리오 : 에? 그래도 되나요?
료우토 : 하지만 임무를 방해할 수는 없..
카이 : 상관없어. 선발 시험은 내일부터니까. 이왕 오는 김에 일하는거, 한 두번쯤 도와주면 우린 더 좋지.
료우토 : 네, 네에.
카이 : 농담이야 농담... 상무, 저희 쪽은 상관 없습니다.
유안 : 하지만...
리오 : 아빠... 부탁이에요.
유안 : 으음... 별 수 없군. 부디 소령 일행에게 폐를 끼치지 말도록 하거라.
리오 : 네에, 알겠어요. 고마워요 아빠.
유안 : 아니 뭐... 하하하하.
카이 : 그럼 상무..
유안 : 네. 저희 딸 일행 좀 잘 부탁드립니다.
[지구연방군 북미방면군 랭글리 기지 브리핑실]
브릿트 : ...쿠스하가 시험장에 있다니 그게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엑셀렌 : 뭐라고 할까... 어떻게든 저떻게든 간에 결국 요렇게 된 거네. 브릿트 군에게 전하지 않았던 걸 따지면 우리들이 잘못한 거지만...
쿄스케 : 너무 갑자기 진행된 얘기인 건 확실해. T-LINK 시스템의 데이터 수집이라는 걸로 제의가 들어왔다.
브릿트 : 하지만 지금 쿠스하는...! 게다가 데이터 수집이라면 제가 해도!
쿄스케 : 타이밍 문제야. 너한텐 마크딜에서의 임무가 있었으니까. 게다가 그쪽에서 원하고 있던 건 특기 타입의 데이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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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트 : 그러니까 쿠스하와 그룬가스트 이식이었다는 겁니까.
쿄스케 : ...운이 없었다고밖엔 말할 수 없지만.
엑셀렌 :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고... 그치.
브릿트 : 그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쿠스하랑 시험장의 사람들은...!
쿄스케 : 그걸 우리들이 직접 확인하러 간다.
브릿트 : 네!?
쿄스케 : 출격 명령이 떨어졌어. 현장으로 향한다.
브릿트 : 저희들이!? 그, 그러면 상대는...
쿄스케 : 아머드 모듈이다... 선행한 부대가 공격을 받았어.
엑셀렌 :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어쨌든간에 우리들이 쿠스하들을 구할 찬스가 생겼다는 얘기네.
쿄스케 : 적은 제4시험장을 점거한 테러리스트 그룹이다. 우리들끼리 제거할거야... 방심하지 마라.
브릿트 : 아, 알겠습니다! (쿠스하... 무사히만 있어줘...!)
<제4화 산토끼가 다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가?(전편)>
연방군병 : 중위님, 앞으로 10분 안에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쿄스케 : 알겠다. 이쪽은 언제든지 나갈 수 있어.
엑셀렌 : 네ㅡ에, 쿄스케. 최신 정보 듣고 싶지 않아? 이스루기 중공의 보안과장이 여기 둘ㅡ둘 말려있다는 거?
쿄스케 : 이스루기가 말려있어? ...무슨 소리지?
엑셀렌 : 깊ㅡ숙히 관련되어 있다는 소리. 넷뉴스를 말야, 좀 이쪽에서 따로 조사해봤어. 리온 타입 파츠를 4기분 빼돌렸고... 꽤 하네, 이 아저씨.
브릿트 : 그 테러리스트한테... 넘긴 겁니까.
엑셀렌 : 뭐 그게 틀림없겠지. 점거사건 자체는 아무리 넷뉴스라도 안 나와 있는 것 같지만서도... 정규 명령계통보다 민간쪽 보도에서 내려받는 소스 쪽이 빠르다니 이거 큰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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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스케 : 신경쓰지마. 우리들이 할 일과는 관계 없는 거야. 지금 문제삼아야 할 건... 어떤 방법으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는가... 그 점 하나뿐.
연방군병 : 0시 방향 레인지 3에서 반응 있음! 리온타입이 8기, 소속은 불명! 이쪽을 향해 옵니다!
쿄스케 : 알겠다. ATX팀 출격한다. 해치를 열어.
연방군병 : 옛!
엑셀렌 : 와오! 리온이... 에? 8대? 어래래? 파츠를 반씩 쪼개 쓸 정도로 구두쇠였니?
쿄스케 : 기체의 조달 루트가 하나뿐인 건 아니야... 그런 얘기가 되겠지.
엑셀렌 : 아 글치. 상대는 DC 잔당... 이란 느낌?
쿄스케 : 그것도 반격할 기체를 내보낼 정도로 여유를 가진 놈들... 이거 난리군.
엑셀렌 : 진짜~ 이런 근방에서 저런 게 튀어나와서야 우리들 입장이 난처하잖아.
쿄스케 : 놈들을 안내한 건 붙잡혀있는 이스루기의 사원이겠지... 어쨌든 출격한다. L327, 그쪽은 전투외 공역으로 이탈해다오.
연방군병 : 옛!
브릿트 : 왔다...!
엑셀렌 : 응~, 그건 그렇다고 쳐도... 그 색의 알트, 별로 익숙하질 않네. 덤으로 내 바이스만 왕따인 것 같아.
쿄스케 : 별 수 없지. 도색할 짬이 없었어. 그렇다곤 해도 이 색도 난 싫지 않군.
엑셀렌 : 뭐, 푸른 색은 게슈의 색깔이기도 한걸. 예컨대 알트아이젠 나하트... 라고 하는 건 어떨까나?
쿄스케 : 그런 것보다... 여기서 시간은 잡아먹을 수 없어.
엑셀렌 : 시험장에 있는 쿠스하네 여러분을 위해서도 말야. 빠릿하게 가야지? 브릿트군.
브릿트 : 라져!
쿄스케 : 시험장은 바로 앞이다. 4분안에 돌파한다. 각기 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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