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같은 문학 24 + 23회차 답변 선택

in kr-gazua •  6 years ago  (edited)

[반말주의]

안녕! 하루 쉬고 돌아온 깨알 같은 문학이야. 전체 작품 내용 요약 아닌거 알지? 깨알 같은 생각할 부분 하나만 집어서 주는거야!

고아는 아니지만 이모네 집에 보내져서 길러진, 화니라는 이름의 한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이야기야. 이모와 이모부는 아들 둘, 딸 둘을 거느리고 큰 저택에 사는 부자이지. 화니의 어머니는 가난한 선원에게 시집 가는 바람에, 힘들게 아이들을 키우기 버거워 해. 그래서 화니를 언니네 집으로 보낸 거야.

화니는 비록 하녀라고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가족 대접은 받지 못하고 자라나. 심부름 할 것 있으면 하고, 불을 아끼느라 제대로 때우지 못하고, 좀 하고 싶은 게 있어도 항상 참고 양보하고 고분고분해야 하는 환경이지. 대놓고 돈 받고 고용된 하녀보다 오히려 힘들 수도 있었을 것 같아. 일종의 신데렐라 캐릭터지.

그렇다고 그 집 식구들이 직접 괴롭히거나 하진 않아. 다른 이모가 하나 있는데, 참견쟁이이고 부자 이모네에 잘 보이길 원하지. 그래서 그 집 아이들을 띄워주기 위해서 화니를 깎아내리는 습관이 있어. 진짜 누가 이뻐서가 아니라, 그쪽에 잘 보이고 이익을 얻어내기 위해서 다른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행동들...그런거 당해본 형들도 아마 있을거야.

암튼 그래서, 화니는 화가 나더라도 꾹 삼키고 지나가는 일이 많아. 참을성, 겸손, 차분함 등등의 단어가 떠오르는 캐릭터야. 그런데 화니가 사심을 갖고 보는 상대가 있긴 있어. 그 집의 둘째 아들이자 자신의 사촌인 남자를 좋아하고 있지.

둘째 아들은 전혀 눈치채지도 못하고, 오히려 이웃집에 이사온 다른 여자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있어. 그는 목사가 되려고 하는데, 이웃집에 온 여자는 둘째 아들에게 관심을 가지면서도, 돈 많은 남자를 바라고 있거든.

이웃집에 이사온 여자는 작은 파장을 일으켜. 그 여자와 남동생, 그리고 화니의 사촌들은 모두 모여서 연극을 하는 등, 같이 어울려 놀게 돼. 그런데 화니의 이모부는 매우 엄격해서, 연극 따위는 허용하지 않을 인물이야. 그래서 이모부가 집을 비운 동안 그렇게 놀게 되지.

문제는...화니는 이모부를 거스르고 무언가를 하는 게 싫은거야. 그래서 참여하지 않겠다며 거부를 해. 사실은 이웃집 여자에 휘둘리는 둘째 아들의 모습에 더 마음이 상한 것일 수도 있지만.

당대 기준으로 집안의 어른 입장에서, 자식들이 연극을 하며 노는 것이 싫을 수 있지. 결혼할 나이인 딸이 둘이기 때문에 더 그래. 그런데 이모부가 집을 오래 비웠기 때문에, 화니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렇게까지 룰을 지키려고는 하지 않지. 독자가 보기에도 다소 너무 꽉 막히고 답답한 모습이야.

그러나 결과적으로, 연극을 같이 하던 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나중에 일어나게 된 사건 때문에, 화니의 생각이 현명했다는 것이 드러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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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맨스필드 파크(Mansfield Park) 이야기야. 그때그때 떠오르는 작품을 갖고 오다 보니깐, 이미 다룬 작가는 좀 뒤로 밀어놓으려고 하는데도...이미 다룬 작가의 작품이 떠오르면 어쩔 수 없네.

이미 한번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다룬 적이 있었지? 물론 오늘은 그 작품이 떠올랐다기보다는, 착한 여자 컴플렉스가 생각난 것이긴 하지만.

제인 오스틴은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 중에서, 맨스필드 파크의 주인공 화니 프라이스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라고 했대. 솔직히 특별히 예쁘거나 똑똑하거나, 말을 잘하거나 유쾌하지도 않은 캐릭터인데도 말이야. 화니 프라이스는 그냥 "착한 여자"야. 그래서 독자들 중에는 도대체가 이해를 못하겠다, 너무 매력 없는 캐릭터라고도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그런데 화니는 적어도 착한 여자인 척 하는 여자는 아니지. 정말로 자기가 생각하기에 옳은 것에 대해서는 고집이 있어. 그래서, 흔하게 말하는 착한 여자라기보다는 바탕이 선하다고 봐야겠지? 가식도 아니고, 정말 자기가 생각하는 그대로 행동할 뿐인데도 착한 여자인 것이니까.

아마 제인 오스틴은 그런 면모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화니라고 한 것이 아닐까...

맨스필드 파크는 여러 번 드라마나 영화로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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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리즈 맨스필드 파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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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스필드 파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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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스필드 파크, 2007)

뭔가 나이보다 노안이었던 80년대의 특징, 시대극에서의 검은 고수머리를 선호하던 1990년대와, 그냥 동시대의 눈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는 2000년대의 특징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모습인 것 같아. ㅋㅋ

보통 착한 여자 컴플렉스라는 말이 있지? 꼭 여자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특히 어떤 "역할"을 요구받는다는 점에서 남자보다는 여자가 그런 컴플렉스가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일 수도 있겠지.

정말로 착한 여자와 착한 여자 컴플렉스의 차이는 무엇일까?

또 주관적으로 답하면 되는 문제이고, 미리 생각해놓은 정답 따위는 없어. 그러나 실제 삶에서 목격한 사례를 들어주면 좋을 것 같은 문제야!

혹시 주변에서 본 적이 없다면, 남자로 변경해서 생각해도 좋아. 남자 중에서도 왜 거절 잘 못하고 그런 성격을 착한 남자 컴플렉스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사람을 알아보는 팁, 경험담, 개인적인 기준 등이 있다면 알려줘. 그리고 맨스필드 파크의 화니가 어느 쪽인지에 대해서도 곁들이면 가산점이 있을거야! 아마도!

딱 눈에 들어오거나, 설득력이 특히 뛰어난 답변을 선택할게. 그럼 답변 기대할게, 형들!

그럼 이제 지난 회차에서 나온 답변을 선택할 시간이야. ㅋ지난 회차는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 한 구절에 대한 내용이었지? 슬픔을 소재로 한 시.

I sometimes hold it half a sin
To put in words the grief I feel:
For words, like Nature, half reveal
And half conceal the Soul within.

반쯤은 죄악으로 여겨질 때가 있네,
내가 느끼는 슬픔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말은 마치 자연처럼 반은 드러내고
반은 감춘다네, 내 안의 영혼을.

마지막 두 줄 때문에 많은 형들이 이런 답변을 해줬지: "말로는 슬픔(또는 그 무엇이) 이라는 것을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아마 이 시에서 공통적으로 다들 느끼는 부분일거야.

두 번째로 공통된 부분은, 모든 형들이 한 얘긴 아니지만, 말을 통해 슬픔이 해소되는 경향이었지.

그래서 다른 이야기를 거기에 추가로 해준 형을 찾아보았어.

일단 @thewriting 형이 슬픔의 표현(가령 울음)이 반사적인 것이라고 해줬어. 반사적이기 때문에 테니슨도 어쩔 수 없이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지.

그런데 테니슨이 말로 표현하는 게 왜 반쯤 죄악이라 했을까? 반만 드러내는 게 죄인가? 반은 불가피하게 감추어져서? 말이라는 게 원래 그런 것인데(시에도 나와 있듯이), 그걸 사용해서 슬픔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죄인가? 왜?그럼 울음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로 표현하는 것만은 반쯤 죄가 되는 것인가?

너무 큰 슬픔과 비교해서 나의 슬픔이 상대적으로 작을 경우, 죄스럽게 느껴진다는 심정을 @bookkeeper 형이 표현을 해줬어. @simtole 형은 그 슬픔을 막아주지 못한 슬픔, 죄책감을 이야기하기도 했지. @yourhoney형은 일부러 다른 말을 해서 슬픔을 감춘다는 이야길 했어. @vanillaromance 형은 슬픔 이전에 사랑을 하는 것으로 한없이 작아지고 슬픈 마음이 되는 현상을 이야기했지.

근데 말로 표현하는 것이 그 자체로 왜 죄인지는 명확하게 모르겠어. 정말 죄책감 때문일까? 물론 그 말도 어떤 경우에선 맞으리라고 생각해. 하지만 슬픔에 대한 우리의 자세나 느낌 말고, 표현하는 것이 왜 그 자체로 죄스러울까?

그 아리까리한 마음을 @napole형의 답변에서 살짝 엿봤어.

슬픔을 말로 표현할 때면 내가 싫어져..뭔가 포장하려는 것 같기도 하고 숨기려 하는 거 같기도

말로 표현하는 게 그 자체로 포장하는 것, 숨기려 하는 것 같다는 느낌. 표현이라는 것에 걸맞지 않게, 포장과 숨김이라...이런 느낌인가? 싶더라고. 말로 표현하지만 역설적으로 그것이 오히려 감추는 것이 된다? 그래서 이 답변을 선택했어.

그래도 정답이 없는만큼 다들 답변이 너무 훌륭했고, 슬픔에 대해 생각해본 기회가 된 것 같아.

그럼 착한 여자와 착한 여자 컴플렉스(모르겠으면 남자로 바꿔서 생각)의 차이에 관한 이번 회차 답변도 기대할게! 다음 회차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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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years ago (edited)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있는 여자가 그냥 착한 여자보다 자의식이 더 있다는 뜻 아닐까? 그 자의식이란 것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땐 가식으로 느껴지거나 혹은 자연스럽지 못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 때에 따라서는 (가식적인) 세상에 적응을 잘 못하는 똑똑한 사람일 수도 있을테고.

어쨌든, 자의식이 있는 (혹은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이 타인의 시선을 더 의식하며 행동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반면, 착한여자는 자의식이 상대적으로 없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덜 쓸 수도 있겠지. 자의식이 심한 사람을 만나면 대화가 어색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 자의식이 덜한 사람과 만나면 대화가 잘 되고 부담이 없지. 물론 자의식은 없으나, 그냥 착하고 매~~앵한 사람도 매력없는 것은 마찬가지지.

가난한 출신의 화니가 부자 이모네집에 얹혀 살면서도 컴플렉스 없이 착한 여자로 지낸다는 것은 일단은 칭찬해 줄만한 성격인 것 같아? 그런 여건 속에서도 옆집 남자 아이를 좋아한다는 것도 매력적인적인 캐릭터같고. 컴플렉스가 (혹은 자의식이) 심하다면 그런 행동을 못하겠지.

그런데, 그런 화니가 꽉막힌 이모부를 답습한다는 것이 조금 꺼림직 해. 이모부가 가부장적인 캐릭터라면 더더욱. 페미니스트의 시각에서 보면 착한 여자 화니라는 캐릭터에 대해 어떤 말이 나올지 모르겠어. 작품의 구체적인 컨텍스트를 모르니까 여기서 스톱할께. 답이 옆길로 좀 센것 같아. 먄~~

결정적 차이는 자의식이군. 스스로와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행동하는 게 컴플렉스...명확한 정의군. 참여 고마워. 답변 접수!

아,참고로 좋아하는 남자는 이모부의 둘째 즉 사촌이야. 저때는 사촌끼리 이어지는 게 전혀 문제가 없었으니...지금도 잉글랜드, 웨일즈 지역에선 사촌끼리 결혼하는 게 합법적이지. 사회적으로 시선은 예전과 좀 다르지만...

그리고 이모부의 생각을 중시하는 이유도 다음 회차에서 이번 답변 선정할 때 풀어볼게!

국판은 없나여? ... 선녀와 나무꾼.. 이런거..^_^

넵. 그건 @mipha 이 형이 쓰는 걸로 보세요. ㅋㅋㅋ

난 나쁜남자라서 잘모르겠다 훗

착한남자와 착한남자컴플렉스의 차이는 남들이 봤을때 구분 못하는는게 답이 아닐까?
내면의 갈등이야 본인만 알고 있는거고, 겉으로 보이는건 둘다 타인에게 착하다고 인식되는거니깐, 제3자가 볼때는 모르는게 아닌가 싶다냥

움?나쁜 남자?형?나쁜...?음?

모르는거라는 답변 접수 ㅋㅋ

난 차가운 도시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나 뭐라냥 ㅋㅋㅋ

ㄷㅇㅂㅌ ㄱ

다음보팅 고? 답변 접수~
내 냥이 친구들 더 소개해줄게 ㅋㅋ아이디어는 더 있는데 어제 그거 그리는데만 2시간 넘게 걸린거라 ㅋㅋ 졸려서 패스했는데 형이 더 원한다니깐!

와 형 그런남자였어?
리얼 멋지다

머지 이 영혼없는ㅋㅋㅋㅋㅋ 이럴래? ㅋㅋ

나중에 일어나게 된다는 사건이 무엇인지 궁금해져버렸어... ㅠㅠ

착한 여자와 착한 여자 컴플렉스라...
착한 여자는 그냥 착한 여자야
착한 여자 컴플렉스는 내 생각엔 목적이 있는 관계에서 착하게 구는 경우라고 생각해

착한여자는 일관되게 착하지만 착한 여자 컴플렉스는 상황과 상대에 따라 착하기도 그렇지 않기도 하는거 같아.

가령 착한 여자는 자신이 알든 모르든 자기가 도울 수있는 작은 친절을 행한다면 착한 여자 컴플렉스는 자기가 아는 사람에게만 친절하게 굴수 있지.

또는 반대로 인간 관계가 엉망인 사람들이 새로운 관계에서 저렇게 착한 여자로 보이고 싶어하는거 같기도 해...

음...계획적, 가식, 그런 쪽으로 해석하는 건가? ㅇㅋ...답변 접수!

아, 그리고 어떻게 되는지는 답변 선택할 때 간략히 써볼게. ㅎㅎ

형 혹시 맨스필드 파커랑 비슷한 내용의 외국소설 알어?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네 ㅠㅠ

파크. 어디가 어떻게 비슷한데? 친척집에서 자라고 그런건가

1빠당 찜뽕찜뽕ㅋㅋㅋㅋ
답변은 대댓으로

선댓 후답?

댓글담ㅇㅇ 그리고 아까전 내포스팅 시도 지움ㅇㅇ

  ·  6 years ago (edited)

솔직히 착한여자와 착한여자 컴플렉스의 차이라고 하니 그냥 막 떠오른 생각은, 남의 부탁에 대한 거절로 나뉘는것도 같아. 컴플렉스녀는 아무래도 상대방이 실망할까봐 거절 못하겠지?
그런데 아마 이 답변은 제이미가 기대한 답이 아닌건 분명하지만 그냥 쓸게
착한여자는 이 세상에 없다.
그러나 착한여자 컴플렉스에 걸린 정신못차린 여자는 있다. 그녀도 곧 깨달으면 달라질꺼라고 봐.
큰 차이지.
깨닫느냐 깨닫지 못하느냐.
사례 이야기를 제시해야 할텐데 떠오르는게 딱히 없다. 중요한건 인간은 언제나 자기중심이고 설사 착한여자라고 한다해도 그 여자는 내 입장에서 착한여자 일 수도 있어. 모든 사례를 종합해서 착한여자라는 프레임을 씌울수 있는 존재라면 이미 그 존재 자체가 인간이 아니라고봐.
선악설을 믿는 내게 이런 질문은 예민크리해^^호호호 이런 시각도 있다. 정도로만 받아들여주길. 이렇게 써야하나봐
착한여자란 존재하지않고 착한여자컴플렉스에 빠진 여자가 깨닫고 그만둔다고해도 착한여자는 아니다.

딱히 기대하던 답변은 따로 없음...접수!

착한거란, 절대적으로 착하다는걸 기준으로 할 순 없으니 컴플렉스와 구분되는걸 기준으로 하면 될듯.

주체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착함의 결과가 누구를 향하는가.. 라는 거죠
컴플렉스라면 분명 지향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요.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져야한다. 그렇게 보여서 착한여자의 이름을 얻고 싶다. 해서 내가 행복하고 즐겁고를 떠나서 상대가 나를 착하게 볼 수 있는 행동을 선택한다. 정작 본인은 행복하지 않을 수도있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그렇게 행동한다.
하지만, 그냥 착함 이라면, 의식하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 또 그 기초 생각 자체가 선의로 만들어진 것이라서, 본인은 작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고 그로 인해 스스로가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주체/지향점의 차이. 남을 의식하는지의 여부와 스트레스의 유무도 등장. (여기 가즈아 글이라 반말이 규칙이야, 형.) 답변 접수!

어.. 가즈아구나... 미안... 태그를 안봤어...^^

사실 나도 내가 착한 남자인지 착한 남자 컴플렉스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어..ㅋ

형????????

착한 여자 콤플렉스가 슈퍼우먼 콤플렉스가 되고 그러나요? 잘 모르지만... 누구나 자신의 삶을 중심에 두고 주변을 챙기는 게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희생과 헌신도 중요한 가치지만 자기 인생보다 중요한 건 없으니까요.

넵, 자신이 중심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컴플렉스를 규정해주셨네요. 접수!

네? ㅋㅋㅋㅋ 그렇게 되는 건가요

넵, 아래 구절들을 보고 그렇게 압축했어요.

누구나 자신의 삶을 중심에 두고 주변을 챙기는 게...

자기 인생보다 중요한 건 없으니까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지 못하는 게 착한 여자 컴플렉스라고 답하신 걸로 이해했는데, 진의와 다르면 얘기해주세요. ㅎㅎ

그런 건 아니고요. 규정이라니까 급 겁(?)이 나서요 ㅎㅎㅎㅎ

아...뭐 그냥 정의하는건데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부담 안 가지셔도 됩니다. ㅎㅎㅎ

안녕, 오랜만야~ 제이미! ㅎㅎ 매일 오긴 오는데 답변달기가 쉽지 않아. 내가 별 생각없이 살아서 그런거봐. 길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거든. 뇌가 자꾸 쉬려고만 들어 ㅠㅠ

나는 일단 착하다라는 개념이 아직도 헷갈려. 보통 착하다라고 칭하는, 칭찬하는 경우를 보면 표현을 겉으로 잘 안하고 속으로 삼키는 캐릭터인 경우가 많더라.(경험상 그렇다는거야) 그래서 타인의 시선으로는 속마음까지 간파할수 없는 경우가 많아. 정말로 착한 사람이라면 속마음까지 순수한 경우일거고 착한 컴플렉스의 경우에는 자기행동에 대한 댓가를 바라는 경우가 되겠지. 결과적으로 기대이하의 댓가가 반복되는 경우엔 착한 컴플렉스의 행동은 지속될수 없다는거야. 즉 얼마만한 일관성과 지속성을 가졌느냐 아닐까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야. 노력에 대한 보상심리는 당연한거니까. 보통사람들이 가질수 있는 보편적 심리라고 봐. 종국에는 착한컴플렉스는 자아반성과 자기연민에 빠지기도 하더라구.

이런 의미로 해석하자면 나는 세상 그 어떤 사람보다 착한데, 별로 착하다 소리 못 듣고 사네... 나, 착한 컴플렉스인건가? (댓글작성하는데 30분 걸렸어. 채택이 안된다면 댓글다는 나의 행위가 지속이 될까 안될까? ㅋㅋㅋ)

아니 왜 때문에 그렇게 오래 걸렸어 형 ㅋㅋㅋㅋㅋㅋㅋㅋ 지속이 되어야 할텐데 ㅋㅋ

속마음까지 알 순 없지만, 컴플렉스일 경우 대가가 따르지 않으면 일관성, 지속성에서 fail,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것이군. 답변 접수!

긴 (착한) 댓글 확인 했어요~~ ㅋㅋ 제이미 효과jamie effect ~

착한여자컴플렉스는 진짜로 가정교육을 어릴때부터 그렇게 받아서 타인으로부터 칭찬이나 나쁜 시선을 가지지 않으려고 내면의 욕구를 억제하거나 실제로 심성이 너무 착하다던가 가식 혹은 뭔가를 얻기위해서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ㅇㅇ세 가지로 나눈 거네. 답변 접수!

착한여자는 인생을 피곤하게 살지
하지만 착컴플여자는 들피곤하지ㅎㅎ

반대 아닌가? 답변 접수...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구낭
착한여자 = 목적없이 걍착함
착컴=목적이 있음 ㅎㅎㅎ

그니깐 목적이 있으면 피곤한 면도 있잖아, 좌절되는 경우도 많으니깐. 아주 계획적으로 하는 교활한 걸 말하는거임? 드라마같이?ㅋㅋㅋ

그러네? 그럼 음 어쩌지?

어쩌긴. 생각을 정리해봐야지.ㅋㅋㅋ

생각해봤어
하 정말 힘들었다
일단 내말이 맞아
착하게살면 그냥 착하게살아서 바보지만!
착한컴플렉스면 그게 착해보이기 위한 이미지메이킹이니 고달프며 현타도 올꺼야!
그러니까 정답은 나처럼 악마같이 쓰레기처럼 사는거야 ㅋ케캬ㅐ캬캬캬캬캬캬캬캬캬
돈내놔

생각하느라 고생했다. ㅋㅋㅋ

착한여자(남자) 는 본성이 착한거고 컴플렉스는 착해지고싶은.. 그래보이고 싶은 그런거 아닐까..??
가끔 나도 그렇게 변신하곤 하는데.. 분명 화를 내고 따지고 내가 잘못한일 절대아닌데 이미지나 나중을 생각해서 (?) 괜찮다고 이해한다고 아무것도 아니라며.. 말은하고 있었지만 심장은 터져 버릴 듯 심하게 날뛰던 때가 있었거덩.. 그때 정말 힘들더라.. 내 자신한테 ㅠㅠ

일단 내외면이 너무 다르면, 본인이 원해서 그렇게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이 아니긴 하겠지? 이미지나 나중...ㅠㅠ 실제 사례 답변 고마워. 답변 접수!

정말로 착한 여자와 착한 여자 콤플렉스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선 착하다는 기준이 뭘까 싶어. 나보다 남을 더 우선시 하는 것? 자기 이익을 잘 챙기지 못하는 것? 흠.

착하다는 건 어쩌면 관계의 한 형태인거 같아. 스스로 착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 어떤 대상과 관계할 때, 이타적인 행위를 하거나 혹은 순종적인 일을 할 떄 흔히들 '착하다'는 말을 하는 거 같아.

그런 점에서 나는 착한 여자와 / 컴플렉스가 그리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정도의 차이가 있고, 그것의 자연스러움의 차이가 아닐까?

쓰다보니 착하다는 말처럼 정치적인 발언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 사실 착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에는 이미 기준이 정해져있고, 그것에 부합하느냐에 따라 착하다 말하는 거잖아.

어쩌면 착함 콤플렉스보다 그냥 착함이 내재된 경우가 더 슬픈 거 같아. 물론, 신분/직업적인 맥락을 어찌할 수는 없겠지만...

(추가로 테니슨은, 울음은 반사적이지만 글은 그 울음의 심연을 포착하려는 시도이기에 , 결국 울음을 제대로 담아낼 수 없어서, 그 죽음 앞에서 적절한 애도의 방식이 될 수 없기에 죄스럽다 한 게 아닐까? )

맞아, 착한 것을 적극적으로 정의하기보다는 그냥 비슷하지만 다른 것과의 차이로 정의하려는 시도를 하는 편이 쉽겠지. 그런데 둘 간에 별로 차이가 없다는 것 역시 가능한 답변이야! 접수!

(그래서 테니슨의 경우, 말이라는 게 원래 한계가 있는 것인데 왜 그걸 매개로 슬픔을 표현하는 게 죄라고 했을까, 생각을 해봤고... 형은 그것이 "적절한 애도의 방식"이 되지 못해서라고 보는 거구나.)

(음 적절한을 '충분한'으로 고쳐야 할 거 같네.

Nature를 자연 뿐만 아니라 어느 본질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발언한다는 건, 특별히 시인에게는 외연이 함의를 담아낼 수 없음을 감수하는 거고
친애하는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 존재를 감히 애도한다는 것이,
어쩌면 침묵이(꼭 울음이 아니어도) 애도할 수 있는 최선임에도
솟구쳐 나오는 그 욕구를 주체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적는,
말할 수 없는 것 앞에서 침묵하지 못하는-영혼을 형용하고 제한하는 것 같은- 그 선택을 죄스럽다 느낀 게 아닐까?

자꾸 적으니 내 해석을 강요하는 거 같네 (ㅎㅎ;;) 뭔가 전달 되면서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는 다르게 전달되는 거 같아서 말야 ㅎㅎㅎ)

응, 비슷하지만 적절한보다는 충분한...이 뜻한 바에 좀 더 가까운 것 같네. 강요라고 생각들진 않고, 뭐 흥미로운 주제야! ㅎㅎ

일단 Nature는 아무런 관사나 소유격(?) 없이 첫 글자 대문자로 이렇게 쓰는 경우엔 자연이야. 물론 인간 외의 자연...을 뜻한다고 볼 필요는 없지. 인간에게 적용되는 자연의 법칙까지 다 포함이니깐.

일단 테니슨의 표현에 대해서 내가 의아했던 건 진짜 이해가 안 된다의 의미보다는, 결국 시와 분석적인 산문의 선호에서 갈리는 것 같아. 그건 단순한 선호가 아니라, 표현 방식의 선택이거든.

앞서 이모셔널 형의 댓글에 간단히 달기도 했지만, 나는 진짜 인간의 비극은 인식의 한계이지 언어의 한계는 그에 비하면 작다고 생각하는 주의야. 칸트식 표현으로는 물 자체, 또는 절대적 진실을 우리는 알 수가 없는 한계를 갖고 태어나지.

그래서 어차피 모두에게 제한된 그런 상황 속에서, 표현을 온전히 해내지 못하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최대한 정확한 표현을 위해 애쓰는 것을 인간의 미덕, 내지는 영웅성(?)으로 생각하지. 그래서 분석적인 작가들을 제일 선호하기도 해. 설령 글의 분위기가 이성적이지 않고 몽환적이더라도, 자신이 이해 가능한 사물을 그려내려는 시도라면 다 포함이야.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입을 다물라는 철학적인 표현 역시, 결국 인간 이성(추가로 언어)의 한계를 지적하면서도 결국 이성으로 말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하는 것이라고 보거든.

그래서 결국 침묵이 가장 좋은 표현(여기선 애도)이다, 라고 할 때 시인에 가깝거나 동조가 더 잘 되는 사람은 그에 더 공감할 수 있겠지! 침묵까지 가지 않더라도, 은유나 함축적 표현을 더 지향하는 것이 시인이기도 하고 말이야. 반면 소설가나 분석가는 은유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논리나 위트에 더 무게를 둘 수 있지.

즉 이거는 궁극적으로 시적인 것과 분석적인 것에 대한 시각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이 되네. 침묵이 왜 더 우월한지에 대해서도 나는 감성적으로는 약간 수긍할 수 있겠지만...음, 어떤 해소의 효과가 있어서 죄스럽게 느껴진다는 것도 이해는 되지만 결국 객관적으로 보면 왜 그걸 유의미한 정도로 미안해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공감의 한계가 있어.

가끔은 내가 슬픔이나 슬픈 사람에 대한 동일시가 매우 힘든 사람이라고도 생각이 들지. 그냥 개인적 정서로 설명할 수도 있고, 모든 언어적 표현을, 이성적이라면, 좋은 것으로 보는 일종의 신념적인 문제로 볼 수도 있겠네. ㅎㅎ 이런 얘기는 언제든 환영이야!

음 역시,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구나.

슬픔을 표현하기로 했다면 표현 방식의 차이일 수도 있고,
아니라면 표현 유무에 대한 결정일 거 같아.

그러니까, 어느 죽음 앞에서 시를 짓는 것과
그저 묵묵히 침묵하는 것 중에서 -애도가 목적이라면- 무엇이 더 나을지 자신만의 선택을 하는거지.

내 경우에는 쓰여진 글은 반영구적이고
죽은 이는 이미 사라진 것이니까
어쩌면 그의 존재의 기억(혹은 이미 사라진 존재)을 일정부분(사후에는 더욱 크게) 글이 대신한다는 부담감도 클 거 같아.

흠. 여튼, 그래서 시나 문학만이 아닌 그림과 같은 시각적 매개가 우리에게 있는 게 아닐까 싶네!ㅎㅎ

그러고보니 난 암묵적으로 사자에 대한 증언이나 기리는 글이 있을 때마다 전부 다 좋은 내용이 아니라 할지라도 "우와 좋겠다"는 쪽으로 생각했던 것 같네...죽은 이의 유명세 자체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든 적이 없는데 말이지!

그러게. 그래도 테니슨이 지어준다면야 좋을 거 같기도 하다 ㅋㅋㅋ

제이미의 친절한 답변 덕에 무척 흥미로운 대화였어 ㅎㅎ 또 놀러올게!!

맨스필드 파크... 책으론 모르겠고
영화로는 꼭 봐야겠네요^^
맨스필드 파크, 1999년 작이 땡기네요

착한 여자와 착한 여자 컴플렉스의 차이라...
정답을 이미 말씀하신 것 아닌가요?
"옳은 것에 대해서는 고집" ^^
확신하고 고집스럽게 행동하면 착한 여자
그런 확신 없이 고집없이 행동하면 컴플렉스 ㅎㅎ

참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격하게 공감하여 풀봇과 리스팀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정답은 없고, 저 맥락에서는 그렇게 캐릭터 분석을 할 수가 있었죠! 그게 원론적으로 둘을 가르는 차이가 된다고 보시는 것 역시 가능한 답변입니다. 감사...(아 맞다 이 글은 가즈아 글입니다.ㅋㅋ) 답변 접수!

글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진 않아서 중복 내용일 수도 있어. 몇 분이 지적했듯 착하다는 것은 모호한 개념(착함은 미련함에 포개지기도 하지)이지만 그래도 논의를 진행해 봐.

  1. 착한 여자(사람)컴플렉스 :
    자기 욕망·요구·지향 등이 따로 있음에도 그것을 적극적으로 관철함으로써 타인의 욕망·요구·지향을 훼손하는 것을 염려하지. 자신은 착한 사람이니까. 흔히 남들에게 줏대가 없는 사람이라고 인식될 수 있어. 자신이 ‘희생’하고 있다는 마음을 품고 있지만, 그렇다고 자기 행동에 변화를 주진 않지. 본인은 착한 사람이어야 하니까.

  2. 착한 여자(사람) :
    웬만하면 남의 욕망·요구·지향 등에 맞춰주는 편이지. 그럼에도 자신이 크게 ‘희생’하고 있다는 마음을 가지진 않아. 타인의 욕망·요구·지향을 죄다 수용하는 것으로 비치지만, 꼭 그렇진 않아. 이들에겐 최후의 보루라 지칭할 만한 가치가 있는데, 상대가 그것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그들의 요구를 받아주는 것이지. 글쓴이가 소개한 작품을 읽지 않아서 화니를 잘 모르지만 글쓴이 말마따나 화니는 착한 여자인 듯. 지켜야만 할 자기 가치가 침해될 국면에 봉착하면, 평소 물러 터져 보였던 면모는 온데간데없어지고 한편에 품고 있던 강단이 드러나지. 쟤 착한데, 은근 곤조근성 있어, 하는 말을 왕왕 듣지.

남과의 관계에서 착함을 정의할 수 있다는 답변이 많구나. 물론 그 어느 것에 대해서도 거의 적용되는 얘기니까 맞지. 희생의식의 유무로 크게 차이를 설명한 것 같네. 자기 가치를 지키기 위한 행동인지의 여부도. 참여 고마워. 답변 접수!

👀요호~

안녕하세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팔로우 하고 갑니다^^

넵, 저도 맞팔했어요. 고양이 이야기 종종 올려주세요! ㅎㅎ
참, 얼굴 살살 닦아 주시면서 결막염 여부도 확인해보세요!

착한 여자는 착한 여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둘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
'착한 여자'는 출발(?)이 '착함'이었다고 해도, 주변에서 그렇게 인정하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착함'을 유지할 수밖에, 자의든 타의든 유지하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난 그렇게 생각해!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고,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 사람들이 이런 컴플렉스를 가지게 되는 것 같아. 그래서 이 컴플렉스의 특징은 '착함'과 '좋음'이 기본 장착 아이템이란 거지.

그래서! 차이는 크게 없다!.............가 내 생각이야~!^^

결국 컴플렉스로 발전될 수 밖에 없다는 거구나. 답변 접수!

형은 아주 간단 명료하게요약 정말 잘해~!!!
'영화 한 줄 평' 이런 것도 잘할 듯~!!

착한여자와 착한여자 컴플렉스라... 착한아이 증후군 이라는 말도 있듯이.. 여자라는 관점에서 빠져나와서 착한 사람과 착한사람 컴플렉스도 생각을 해봐도 될까?


처음에는 정말 착한것과 착한척을 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 착한척을 하는 사람의 내면에는 이해득실을 따지는 부분이 분명 존재할거야. 내가 이렇게 행동함으로써 내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생각하고선 그렇게 행동하는 거니까.
근데 사람은 행동하다보면 그건 내 모습이 되어버려. 일주일을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그것은 규칙이 되고 한달을 반복하면 그건 습관이 돼. 이처럼 착한척이라도 반복해서 하다보면 의식하지 않더라도 착한행동이 나오지 않을까? 이해득실을 따지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착한 행동을 먼저 하게 될거야. 본인은 이미 그렇게 오랫동안 행동해왔으니까..

결론은 처음에는 착한사람과 착한행동을 하는 사람간의 격차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해.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격차는 좁혀질거라는 ~ 생각 !! ㅎㅎㅎ

ㅇㅇ남자를 해도 된다 했으니 그냥 사람으로 봐도 되지.

행동하다 보면 격차가 좁혀진다라...답변 접수! :) 참여 고마워. ㅎㅎ

어떤 여자가 있어. 그 여자는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있지. 그 여자를 대하는 사람들은 그 여자를 착한여자라고 말해.

착한 컴플렉스는 우리 모두에게 조금씩이라도 있어. 왜냐면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고 그 안에서 어떤 행동양식을 보여야 공동체 안에 어울릴 수 있는지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지.

장거리 버스에서 노인분이 타시면 양보해야 하는게 옳은 것은 알지만 그냥 앉아 있는게 내 몸은 편하지. 그러나 마음 한켠은 계속 불편하지.(다른데 집중하지 않는 한, 잠들거나...)

착하다고 할 수 있는 어떤 행동이 너무나 습관화 돼서 생각의 여지없이 그 행동을 보였다고 하더라도 모든 착하다고 할 수 있는 행동에 그럴 수는 없기 때문에 '완전착함'은 없다고 봐야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의식이 있을 뿐.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너무 시달리다보면 그 컴플렉스가 병적으로 나타나겠지. 남이 나보다 착하게 보이는게 못 마땅하다거나. 남이 나를 착하지 않다고 하는걸 못 견딘다거나.

ㅇㅇ너무 집착하면 병적이 된다는 답변이네. 어떤 도덕감의 선까지도 사회적 윤리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아 약간씩의 컴플렉스라고 보는 거 같고, 참여 고마워! 답변 접수!

이해가 엄청빠르네요^^

저 같이 때리고 부수고 하는 것만 보는 사람은 감히 댓글도 힘이 드는구만. ㅠㅠ
그냥 남 한테 신세 안지고 폐 안끼치고 열심히 살면 착한 사람이고, 의도를 가지고 신세 안지고 폐 안 끼치면 다른 사람 자꾸 생각하면 콤플렉스 있는 사람인가?

아 몰라~~

의도의 차이이군. 아몰랑 답변 잘 접수! ㅋㅋ

댓가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정말로 착한 여자는 댓가를 바라지않고 선행을 좋아하니까 하는 것이고, 가진 착한척 하는 컴플렉스를 가진 여자는 댓가가 있기 때문에 하는거야.
그렇다고 즐기느냐 못즐기느냐는 아니야. 댓가를 바라고 하는일도 즐길수 있으니까.

주변사례로 말하면 영업하시는 분들같은 사람들.
(전부 그런건 아님)
내 주변에도 많어. 절대 거절을 못하지. 착해서 거절을 못해서가 아니야. 그런척 해야 실적이 나오니까 그런거지.
그러고 그 사람한테 가서 딴소리 나한테 와서 딴소리...모두 같이 있는 자리에선(?) 아예 딴소리ㅋㅋ

문제는 그 거절 못한게 나한테 까지 영향을 미쳐서 가끔 미춰버리겠네 할 때가 있어.
물론 그 분들도 힘들겠지.....
그런것중에 정말 아닌건 내가 끊어버려.
갑질도 적당히 해야지 심하면 길가다 돌맞는경우 있다.

훌륭한 장수를 두고 그런말을 하자나.
"이사람이 적이 아닌것이 다행이라고"

반대로 영업하시는 분들보면 "이사람이 같은 편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라고 말하기도해.

영업하시는 분들ㅋㅋㅋㅋ생생한 체험기네. 답변 접수!

쌩유~ㅋㅋ

착한사람 = '남'을 먼저 생각해서 배려하고 착하게 행동하는 사람
착한사람컴플렉스 = '자신'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남을 배려하고 착하게 행동하는 사람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
그게 남인지, 아니면 자신인지. ㅇㅇ ㅋ

오...명확한 차이를 하나 내세우는 답변이군. 답변 접수!

근데 천사 날개를 프사에 다는 건 무슨 심리일까?!

얼굴은 안 나왔지만 조금은 나인 걸 알 것 같으면서
다리가 길어보이게 잘 나온 사진이 저것밖에 없어서
현실의 나와는 다르지만 웃음을 눈물을 머금고 플필로 하는 그런 심리 아닐까??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여여자는
자신의 성품이나 성격에 대해 고민하는 방향이 발전적인 부분이고.
컴플렉스로 이어진다면
그것에 대해 강박관념을 가지게 된 순간부터가 아닐까 싶어. 그러다보면 자신을 잃어가는 행동을 할 수도?

강박관념을 갖게 된 순간부터...라면, 착한 여자가 언젠가부터 착한 컴플렉스로 변모할 수도 있다는 얘기 같네. 참여 고마워! 답변 접수!

착한 여자: 항상 착하게 행동하지만, 경우에 따라 착하지 않은 행동도 할수 있는 여자.
착한 여자 콤플렉스: 항상 착하게 행동하지만, 가끔 착하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되면 괴로워 하는 여자.

오...간단명료하군. 답변 접수했어 형!

다음이 매우궁금해 착한여자컴플렉스여도 모습이 상상이 가서 괜시리 슬퍼지네 짠해 ㅠㅠ

안녕! 반가워. 다음 내용은 다음 회차에서 간략하게라도 말해볼게. 원래 전체 내용 요약은 아니지만 이번 문제 낸거랑 무관하지 않아서 말이야. ㅎㅎ

착한여자는 태어날때부터 본성이 착한여자이고
착한여자 콤플렉스는 나는 착해야 된다 모든사람들이 나를 보면 착하다고 하니까 나는그것을 거스르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자기 생각을
들어내지 못하고 모든일에 착한척을 하고 살아가야 하는
불행한 삶이아닐까 ^^

본성과 "척하는 것"의 차이라고 보는 답변이네. 참여 고마워. 접수 잘했어! :)

착한 여자와 착한 여자 컴플렉스의 차이? 흠 . 그런 여자애를 만나긴 했었어! 일부러 착한 척 안해도 정말로 착한 아이였는데 그런 이미지때문에 자신이 화나거나 울고 싶거나 우울할 때 그걸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 못한다는 말을 들었어.. 남 앞에선 항상 웃는 얼굴로 있어야 한다는 강박감 !! 그런 것 때문에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해주고 편안한 상대인 남동생한테 쌓인 걸 푸는 걸 봤어 ! 진짜 착한 아이는 그런 것도 용납이 안될까? 착한 여자의 이미지는 스스로를 구속하는 것 같아,, 암튼 여자의 마음을 읽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그 때 깨닫긴 했었어.. 좋은 주제같아!

실제로 착한 사람이 맞는데 강박감 때문에 그렇게 변해갔구나! 경험담이네...답변 접수! :)

아 문제가 어렵다 ㅌㅌㅌ

그나저나 이야기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하다. 깨같은 시리즈중 처음으로 검색해보게 되는것 같다.

아니, 아시나요 형 이런 취향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극하던 사람들 사이에 있었던 일이 궁금하고 결말도 궁금해져서 그래 . 왠지 뻔한 내용이 아닐것 같아서 ㅋㅋ

다음 회차에서 요약하려구. ㅋㅋ 오늘 말고 하루쯤 더 있다가 써야겠다.

요약해주면 안찾아봐도 되겠네.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 연장하다니 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자세히 써놓은 블로그도 별로 없지 싶긴 한데...일단 오늘은 다른 글 쓰고 잘까 생각중이긴 해. ㅋㅋㅋ

그래도 이번주 내에는 알수있겠네. 편한 마음으로 기다려야지 ㅋㅋㅋㅋㅋ

착한 여자와 착한 여자컴플렉스는 같다고 봐
작한 사람일수록 그 것이 컴플렉스인 사람이 대다수라고 생각해. 누가 자신한테 착하다고 말해주는 것도 스트레스지.

아, 강박적으로 착하게 구는 거 말고, 착한 성격 자체를 컴플렉스로 느끼는 걸 말하는 거구나. (혹시 형?)

답변 접수! ㅋㅋ

아닌데? 아닌데? 나 그런사람 아닌데???

  ·  6 years ago (edited)

2빠당3빠당
답변은 대댓으로

3빠인데? 아니 그리고 애초에 왜 대댓으로 하는거야들 ㅋㅋㅋㅋ

자다가깼어.
그냥 댓글 달아보고 싶었어.

ㅋㅋㅋㅋㅋㅋㅋ자야 알바를 하러 가지. 잘쟈라

부족한 댓글을 멋지게 재해석 해줘서 고마워..딱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인데..재미 깨알문학에서 답글로 선택되는건 로또에 당첨되는 기분이야

ㅎㅎ뭔가 혼란을 표현해준 답변이라 채택했지. 간간히 참여한 기간도 꽤 되어서인지 두 번째네. 자주 참여 고마워! ㅎㅎ

음.. 자존심이랄까?

진짜 착한 여자는 누군가 자신이 너무 착하다고 이용하거나 아니면 조금 편하게 대한다거나.. 그럴 때에도 타인의 행동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상대를 대할 수 있어.
반면 착한여자 컴플렉스는 뭔가 자신이 바라는 게 있어서 그렇게 선의를 베푸는건데, 예를 들어 좋은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다거나 칭찬을 받고싶다거나 등등.. 근데 자신의 친절을 누군가가 쉽게 본다면 바로 변하게 되는 것 같아. 그래서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자존심을 다시 세우는거?..

화니는 자신을 이용하여 부자 이모네에 잘 보이기 위해 했던 이모네 식구들의 행동에도 자기방어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 있었잖아.

이런 착한여자컴플렉스가 있는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에는 음.... 뒤에서 하는 행동을 잘 관찰하면 돼. 그 사람이 주는 호의나 여러 선행들에 대해서 일부러 반응을 하지 말아보는 거지. 그걸 알아주지 않으면 바로 티가 나는듯?..

답변 단 줄 알았는데 안 달았었네. 보상이 없으면 본색(?)이 드러난다고 보는거구나. 답변 접수했어! ㅎㅎ

웅웅 이번껀 첨에 좀 어렵드라구~ㅎㅎ

정말로 착한 여자와 착한 여자 컴플렉스의 차이는 무엇일까?

정말 착한 사람은 부나방 같다고 생각해. 최소한의 이미지메이킹 조차 하지 않고 오로지 상대만 보는 무모한 이타적 행위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 싶어. 그 무모함은 제이미 말대로

정말로 자기가 생각하기에 옳은 것에 대해서는 고집이 있어

이걸 대부분 수반하는 사례를 적잖이 봤거든. 주변이 어떻든 뭐라하든 올 곧고 강직하게 유지한달까.

반면, 컴플렉스는 계산이 들어가게 마련이고 일종의 자기 강박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듯 보여. 그렇기에 부나방의 무모함도, 쇠심줄의 고집스런 강직함도 보긴 어려웠다고 봐. 금요일 즐겁게 보내길 바래.

음...이 답변으로 확실히 답변들이 (거칠게 보면) 두 갈래로 나뉘는 것 같아. 참여 고마워. ㅎㅎ 답변 접수!

매번 참여 못해서 되려 미안함만 커져. 아무래도 생각을 정리하고 그러는 데 소요하는 시간이 좀 있어 그런가봐. 고전은 정말 다 까묵어서 그렇기도 하고...ㅎ

그래서 매일 올리다가도 하루 이틀 정도씩 쉬어가게 되는 듯...답변 생각하는 동안 다음 회차 올라왔다는 얘기도 보이고 해서 ㅋㅋ

의식의 차이? 가 아닐까 생각해

착한남자(여자)는 내면의 선함이 있기에

굳이 의식을 하지않아도 자연히 발현되는데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의식적 선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것이다라는 것까지 의식하는게

가장 큰 차이 아닐까 싶어

이글 정말 좋다 그렇기에 풀보팅하구가 ^^ (의식)

ㅋㅋㅋ포인트가 확실하네, "의식"이라니. 확실히 답변들이 두 갈래로 나뉘는 것 같아. 그건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야지...참여 고맙고 일단 답변 접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