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의 일상[2006+12]

in kr-gazua •  7 years ago 

만난지 12주년 되는 날

마냥 좋았던 때도 다 지나가고
우리는 둘에서 넷이 되었다

네 행동 하나에도 웃던 나는 어디가고
내 모든것을 감싸주던 너는 어디갔을까

힘들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날카로워지고
너만을 바라보던 날들이 즐거웠는데
나만을 버티기에도 벅차져 버렸다

서로 변했다는 핑계만 대며 또 답없는 언쟁을 하고
그게 아니면서 마음상하게 말하고
그게 아닌줄 알면서 마음상해하고

지금이 가장행복한데 지금이 제일 힘들다

그래도 자기전에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려 방해꾼 둘을 사이에두고 발이라도 맞닿으려 뻣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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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ㅜㅡㅜ
지금만 버티시면..앞으로는 더 더 더 편해지실꺼예요ㅡㅜ

만난지 12주년 축하드려요!!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의 모습 안에는
분명 애정 가득한 두분이 있답니다~
그러지 않고선 지금이 없었을 거예요
아주 조금만 더 이 행복을 즐겨보세요 ㅜ

  ·  7 years ago (edited)

에구.. 12주년 축하드린다고 들어왔는데..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셔서 힘든건 생각을 못했네요~
아이가 둘 다 아직 어려서 많이 힘드시겠어요~

발이라도 맞닿으려 뻗어본다

아직 서로의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데요?? ^^ 조금만 더 힘내세요~!!

부부 사이라는게 참 한결 같을순 없죠...부부 사이 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그렇지만...하지만 애들이 점점 크고 둘만의 시간이 점차 생겨 나면 또다른 행복이 생깁니다.^^
언제나 화이팅 하세요^^

고생많으시네요....저도두아이를키우는데그래도나이터울이있었서조금은쉽기도하지만 저희힘들어도조금만더참고견뎌보아요~~~~즐거운일이생길겁니다~~~

12주년이라는 단어를보고
축하해드리려고 글을읽었는데
토닥토닥해드리고 싶네요^^
12년 동안 깊어진 관계가
서로 지쳐있을땐 힘든것만
생각나고 그런거같아요^^
둘에서 넷이된 지금이 가장행복할때 맞구요
젤힘들때이기도 하죠^^
지금도 잘하고 계시잖아요^^
남편보필잘하시고
아가들 잘 돌보고 하시면
웃는날 행복한날만 있으실꺼예요^^
참는다 생각하는거 보다 그냥하루하루
즐기며 사는거라 생각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