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커피 리뷰] 네스프레소 #5

오늘의 캡슐

안녕하세요. 인스턴트 커피(가루커피) 중심의 리뷰를 하지만 가끔 캡슐 커피도 리뷰하는 가리스타 9번방입니다. 오늘은 네스프레소 캡슐을 리뷰하려 합니다. 오늘의 캡슐은 네스프레소 '로부스타 우간다'입니다.
로부스타는 커피 품종 중 하나입니다. 주로 믹스 커피 등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죠. 보통 원두커피에 많이 사용하는 품종은 '아라바카'라는 녀석입니다. 요즘에는 인스턴트 커피에도 맥심 아라비카100처럼 아라비카를 사용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로부스타는 아라비카에 비해 맛과 향이 강하고 안 좋은 편이며 카페인 함량이 높습니다. 가격도 더 저렴하지요. 그래서 믹스에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원두커피 블렌딩에도 사용하는 경우는 있다고도 합니다. 커피 원두 품종에 대해 Steemit에 좋은 글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세요.

@cubo님의 아라비카 ? 로부스타 ? 커피 원두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로부스타 우간다'는 '아라비카 에티오피아 하라'와 함께 네스프레소의 2018년 한정판입니다. 아프리카를 주제로 한 한정판인 모양이네요. 대조적인 품종으로 구성한 점이 재미있습니다. 맛도 판이하게 다를 테고요. 아라비카 에티오피아 하라 캡슐도 리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꼬불쳐 놓은 캡슐들을 뒤져 보자

추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자동 추출이라 참 편하고 좋습니다. 에스프레소(40ml)와 리스트레토(25ml) 둘 다로 추출해도 됩니다. 적게 추출할수록 맛이 강하겠지요. 저는 에스프레소로 추출했습니다.

시음

맛을 보려니 먼저 고소하고 쌉쌀한 느낌의 향이 강하게 나네요. 첫 맛은 쓰고 뒤로 갈수록 카카오의 향이 입 안에 진하게 남습니다. 아... 이 커피는 모닝 각성에 아주 좋습니다. 향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정신이 번쩍 나게 합니다. 아주 강해서 호불호가 나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쓴맛의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이라 전 조금 불호입니다. 우유를 섞어 카페라떼로 먹으면 혹시 쓴 맛을 잘 잡아주어 한결 부드러워질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우유...가 없어서 아몬드 브리즈를 조금 섞어 봤습니다. 한결 부드럽긴 합니다. 그러나 특유의 쓴맛이 순화될 뿐 여전히 잘 살아 있습니다. 그래도 강하게 먹고 싶지만 강하게 먹고 싶지 않은 이중적인 마음일 때 이 정도면 마실만 할 것 같습니다. 부드럽게 잠이 깨고 싶다면 괜찮겠네요. 시럽을 넣으면 좀 더 괜찮아지겠죠. 전 건강 상 이유로 시럽을 시도하진 않았습니다.

평가

쓰다! 써!

가리스타 9번방의 캡슐 커피 리뷰(네스프레소)

<sub>1. 로마
2. 이스피라치오 살렌티나
3. 이스피라치오 샤케라또
4. 카라멜리토
☛ 5. 로부스타 우간다
번외편. 캡슐을 뜯어서 물에 타 먹을 수 있나?</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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