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 두번째 '분노의 설거지'

in kr-housework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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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오늘은 그 두번째 바로 설거지..
가끔씩 "설거지는 내가 할께" 이 말 한마디에 가슴 따듯해짐을 느낀다면..
당신은 분명 집주인이지 싶네요 ㅎㅎ

자취를 오래하셨던 분들은 나름 설거지에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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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진 반찬이 주를 이룬 날에는 반드시 따듯한 물을 그릇에 하나가득 담아놓는다
  • 오래된 수세미는 기름기를 쉽게 지우기 힘들다
  • 기름진 후라이팬에 기름지지 않은 그릇을 함께 담지 않는다 등등

가끔

대규모 부대가 집안을 방문하여 닦아야 할 그릇이 많아지는 날
(김치찌개, 삼겹살, 백숙 등 기름진 음식을 먹은날)
30분간 설거지 하는 와중 나중에 닦으려고 기회를 엿보는 때
기름기 가득한 후라이팬에 밥그릇과 컵,수저를 넣어버리면..
표현이 과격하지만.. 대갈통을 한 대 후려쳐주고 싶답니다.
기름기 가득한 곳에 그릇을 넣어버리면 닦기 힘든걸 생각이나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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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끔 아이들에게 설거지를 시켜놓으면..
식기와 수저의 미끄덩 거리는 거지같은 느낌으로
다시 설거지 해야하는 이중일이 되어버림에 그냥 놔두라 하게 되지요 ㅠㅠ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신성한 요리는 책임지지 못하기에
식사의 끝과 신성한 요리의 시작점이 되는 깨끗한 식기를 유지하는 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러하듯..
배부르면 움직이기 싫은 건 저 또한 다르지 않답니다.
그렇기에 깨끗하게 먹고 식기를 비워주는 것은 설거지를 담당하는 사람에겐 반가운 일이죠.

그러나..
음식을 남기거나 그릇 이곳저곳에 음식 묻혀놓고
특히 수저에 온통 밥알 뭍혀놓는 행위는
설거지 담당자의 입장에서 속이 부글부글 끓게 만듭니다.

또한..

물 마실때 마다 컵 바꿔가며 하나씩 설거지 거리 내놓는 일도
아~아주 신경 건드리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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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무지 깔끔떠는 것 같지만
설거지 후 행주빨아놓기, 개수대통의 음식물 찌꺼기 버리고 통세척 깜빡하여 집주인에게 100% 만족을 드리지 못하는 일도 다반사였죠.

그나저나..

집설거지 아니라는 이유로
콘도 식기들은 왜 그렇게 성의없이 닦아놓는 것인지..

간단하게 보이는 설거지 하나에도
행위자의 철학이 담겨있다 생각합니다.
생각이 다른 분도 있겠지만..
간단한 설거지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맡겨진 일은 제대로 할까 싶네요.

재수없겠지만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에겐
설거지 하나만으로도 평가되는 경우도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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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숟가락에 붙어있는 밥알 하나, 컵에 붙어있는 고춧가루 하나에 입맛 뚝 떨어지면서
나와 내 가족이 사용하는 식기는 왜 그리 등한시했는지..
이율배반적인 행동이지요.

하찮게 보이는 설거지 하나에도
삶의 자세가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생활의 발견 두번째로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생활의 발견 첫번째 청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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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소철님.

저도 설거지를 의외로 많이 해봤는데요.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고, 식비를 아끼기 위해서 하기도 하다보니까 거의 매일 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설거지도 매일 해야하지만.. 여기 폴란드 사는 제 플랫에는 그릇 세척기가 있어서 아주 편하게 지내고 있답니다.(물론 칼, 나무, 프라이팬 등은 따로 닦습니다)

기름 진 프라이팬에 그릇을 넣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밉죠...ㅋㅋㅋ 일을 2~3배로 만들어주는데 ㅠㅠ

한 번은 스페인에서 일하면서 같이 일하던 형으로부터 설거지에 대한 조언을 받고는 충격을 받았더랬죠..ㅎㅎ 혹시 수세미가 왜 노란색의 스폰지와 초록색의 꺼끌꺼끌한 면으로 나뉘어져 있는지 아십니까??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는데, 초록색의 꺼끌꺼끌한 면으로 붙어있는 음식물들을 닦아내고, 노란 스펀지 면으로 기름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수세미가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그저 세제만 묻히면, 기름기가 제거된다고 생각하며 설거지를 한다네요. 물론 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기름 진 프라이팬을 닦을 때는 뜨거운 물에 잠시 불린 후, 꺼끌 면으로 세제와 함께 닦은 후, 노란 스펀지 면으로 기름기를 닦아주면서 마무리 하는 것이죠 ㅎㅎ 프라이팬은 기름이 아래로 흘렀을 수 있으니 스펀지로 아랫면도 한 번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소철님을 보면요. 꼭 저희 아빠를 보는 듯 해요 ㅎㅎㅎ 저희 아빠 엄마는 같이 일을 하고 계신데, 아빠께서 일을 마치시고 돌아오시면, 엄마가 힘드실까봐 설거지를 도맡아서 하세요. 저희 아빠도 힘드실텐데 내색 한 번 안 하시고, 그리 된지 어언 10년이 되어가네요. 저도 집에 가면 "제가 해야지, 오늘은 내가 나서서 해야지" 하면서도 '내 집'이라는 포근함에 나태함이 더해져서 아빠께 항상 설거지를 미뤘던 기억이 나네요;; ㅜㅜ 못난 아들입니다.

무지무지 깔끔떠는 것 같지만
설거지 후 행주빨아놓기, 개수대통의 음식물 찌꺼기 버리고 통세척 깜빡하여 집주인에게 100% 만족을 드리지 못하는 일도 다반사였죠.

어릴 적 교회에서 나서서 설거지를 주로 많이 했었는데, 아는 누나가 '설거지는 뒷 마무리가 제일 중요하다, 그게 기본이다'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무리 잘 짓는 습관이 어떤 일에서든지 중요하기에, 이로부터 얻는 철학적 메세지는 어디에나 적용되는 좋은 교육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쏘철님 역시 멋지십니다!!

뭣보다 우선 르바님의 댓글에는 보팅을 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는 ㅎㅎ
꼭 댓글을 길게 써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안에 담겨진 내용이 넘나 와닿아서리 ㅎㅎ

그나저나.. 르바님은 설거지에 있어 상당한 전문가에게 학습을 받으셨군요 ㅎㅎ
네.. 알고 있었습니다. 저도 설거지 경력이.. 거의 30년이라 ㅋㅋ
정말 많은 수세미를 사용했었고..
지금은 수많은 수세미 중 제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구매해서 17년째 사용중입니다.
저도 뭐 하나 꽂히면 잘 바꾸지 않는 타입이라 ㅋ~

그나저나 르바님은 해외에 오랜 시간을 계시다보니
세계 여러나라 분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을것만 같습니다.
이 또한 정말 멋진 일이라 생각되네요~

진심으로 르바님이 부러운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오늘 또 설거지 하나만으로도 저의 부러움을 사게 되네요~ ^^

헉 소철님
제 댓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설거지를 열심히 하시는 소철님이 너무나 친근하게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열심히 댓글을 달았나 봅니다 ㅎㅎㅎ 한국 본집에 가면 제가 열심히 나서서 해야할텐데 말이죠..;;

지금은 수많은 수세미 중 제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구매해서 17년째 사용중입니다.

역시 알고 계셨군요...수세미의 정체ㅋㅋㅋ 설거지 연륜이 느껴집니다!! 제가 싸부님~ 해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우리와 다른 생활 방식과 환경을 가진 여러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자녀분께서도 커서 저처럼 방랑도 한 번쯤 했으면 좋겠습니다. 막 저처럼 노숙 여행기 올리고...ㅎㅎㅎㅎ(농담입니다 ㅎㅎ)

이번에 아드님과 세계여행 가시는 겁니까 ㅎㅎㅎ? :D

크흠..쫌 많이 찔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ㅠㅠ

그래야 정상이쥐

유튜브 보면서 설거지하면 시간 잘가더라구요.ㅋㅋ

앗 베어님 그런 삶의 지혜가... 그래야 겠군요 ㅎㅎㅎㅎ

매일 자기전에 그날의 남은 설거지는 항상 제가 하는데, 잼있네요^_^

재미니님 처음뵙네요 ^^
그래도.. 매일 마침의 설거지는 본인이 하신다는 댓글에 올~~
약속지키는게 쉽지 않은 일 이니까요 그쵸? ^^
약속 잘 지키시는 재미니님을 팔로우합니다~
또다시 뵈어요 ^^

^^ 조용히 글은 계속 보고 있었지만 댓글은 첨이었네요 흐흐 반갑습니다~!

흐흐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ㅋㅋㅋㅋhanter kim님이 댓글 다시니까 너무 재미있는 광경이네요..
식당가서는 숟가락에 고추가루 묻어있으면 정말 입맛떨어지죠..
그나저나 요즘 소철님 전업주부 되신건가요?ㅎㅎ

ㅎㅎ 도둑이 제발저린가 봅니다.
찾아와서 댓글도 달아놓는것을 보면 말이죠.

그나저나 제대로 설거지 되지않은 식당 정말 싫어한다능 ㅜㅜ
전업주부 아녜요~ 그냥 일상이에요
아침 저녁으로 하는 일상의 일~~

저도 설거지는 제가 주로해서 많이 공감가요.....
기름기 많은 걸 따로 하려고 좀 분리해 놓았는데. 거기다가 다른 설거지 올려놓으면 으악 부글부글.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백만배 공감하고 가요;;

씨마님~
이게 설거지 좀 해 본 사람들은 모두 공감하는..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디테일이죠
역쉬~~ 설거지에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줄 알았지요~~ㅎㅎ

행동은 그 사람의 철학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그릇을 통해 다른 사람의 느낌을 생각했다면 아마도 소철님은 평소에도 남을 잘 생각하는 습관이 묻어나는 듯해요. 좋은 모습 닮아 볼렵니다. 감사해요.

고맙습니다 빅맨님
제가 그릇이나 식기를 좋아해서 ㅎㅎ
집주인은 큰 관심이 없는데 저 혼자서 ㅋㅋ

설거지나 청소나 모두 습관일 뿐이죠 ^^

전 설거지보다 차라리 요리하는 게 더 낫더라구요ㅠㅠ 요리할 때 그릇 좀 그만 꺼내 쓰라고 엄마한테 매번 잔소리를 듣곤 합니다. 얼마 전엔 설거지하기 쉬운 그릇 위주로 쓰라고 하시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결국 제가 했다는...ㅠㅠ) 설거지는 퇴근 후 화장을 지우는 일과 같은 것 같아요. 정말정말 하기 싫은데 안 하면 다음날 매우 큰 불편함이 생기는, 할 때 제대로 안하면 반드시 탈이 나는 그런 행위.

싱어송님의 비유.. 멋진데요~
화장을 지우는 그런 일..
하지 않음 담날 뾰루지나고
할때 제대로 해놓지 않음 화장독도 오를라나요?
화장은 해보지 않았지만.. 설거지 뽀득뽀득 해놓지 않은 느낌은 알 것 같습니다 ㅎㅎ

전 주부지만 설거지 하는게 싫어요ㅠ
깔끔쟁이가 되어야 겠지요
기분도 환해지게..ㅎ
누가 설걷이좀 해줘요~~~~!

음.. 원래 만들어주면 적어도 먹은 사람이 그릇 정도는 씻는 설거지 징도는 해야죠.
조선시대분이 아니라면

설거지는 제대로 안하면 다시하게 되는 점 인정합니다. ㅋㅋ
어렸을 때 항상 동생한테 미루곤 했는데 그릇을 빡빡 안닦아서 결국 다시하곤했죠.

아유님 보내주신 글처럼
결국 시간만 두배로 먹게되는 일이 벌어지죠..
그런 의미로다 아유님도 한꼼꼼 하신듯 싶은데요~~^^

예전에 아르바이트 했던 곳에서, 채용하기 전에 저에게 설거지를 시켰습니다. 사장은 제가 설거지를 꼼꼼하게 하는 모습을 마음에 들어했고, 점장은 내가 설거지 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싫어했습니다. 누가 맞는 판단을 했던 것일까요.

사장요!
적어도 저는 대충대충하는 사람이었으면 고려의 대상으로 포함하지도 않았을거라는
적어도 저는 그래요~ 리이뉨~~♡

전 그릇 포개는거 싫어하는데... 집주인은 항상 포개네요...
아랫그릇의 음식이 윗 그릇 바깥에 묻거든요.
한쪽이라도 깨끗하면 손이 좀 덜가는데
후라이팬에 그릇 넣는것도 역시 싫고요...
다들 비슷하신듯 합니다... ㅎㅎ

쌍둥아부지~~ 역시 설거지 좀 해보신 분들은 모두 싫어하는 그릇포개기
특히나 기름기 가득한 음식을 먹은 경우 위아래로 그릇 포개오면 완전 짜증짜증이
이 모든 것들이 자신이 하지 않으면 나르기 쉽기 위해서죠. 자주 해보면 당근 알게되는데.. ㅎㅎ

ㅎㅎ 기름기 있는 음식 포개고 물 부어 폭포처럼 흘리면 대박입니다...
전면 기름 코팅...
근데 집주인은 어차피 바깥쪽도 닦을꺼니 그냥 포갠다고 하네요...

  ·  7 years ago (edited)

기름코팅 ㅋㅋ
찬물 부어서리 하드코팅도 있겠네요 ㅎㅎ

그 하얀색 하드코팅 말씀하시는거군요...
손에 묻으면 .... 으 싫어요...

네.. 말씀하신 화이트코팅 맞습니다.
으~~ 진짜 싫으다~~

저에게 있어서 설거지하는 시간은 항상 생각하는 시간이라... 너무 느리다고 물값아끼자고 어머니가 타박하세요 ㅠㅠ 흑흑 그래도 어릴때부터 설거지 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어서 이제는 그냥 안하면 심심합니다... 물값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요. :)
저같은 경우는 다른 호텔이나 콘도이런 곳가면 다시 세척합니다... 찜찜해서 말이죠 ㅎㅎㅎㅎㅎㅎ

스맛님~
시간과 물값은 다소 들겠지만..
그래도 완벽히 해놓는 것이 훨 낫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 스맛님을 응원합니다~
모두가 같이 사용하는 공용품은
서로 내것처럼 아껴가며 사용한다면..
우리처럼 두번 세척하는 일은 사라질텐데 말이죠 그래도.. 아닐까요? ㅋㅋ

ㅋㅋㅋㅋ....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헤헷 댓글 감사드려요. 즐거운 하루되셔요~

네 스맛님~
오늘밤 맛진 저녁 되시고요~~

저도 설거지의 달인(?)입니다.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웨이브님 방가방가입니다.
설거지에 달인이시라는 댓글에 팔로우 해놓습니다.
역시.. 주부습진 경험하보지 못한 사람들은..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란 ㅎㅎ

완전 공감합니다.
왜 그나마 깨뜻한 그릇을 더 더럽게 만들어 놓고 씻어야 하는지..
설거지 그릇도 분리수거 해야해요. :(

미스트님 처음뵙네요~~
그나저나 설거지 분리!
넵 설거지 좀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지요 ㅎㅎ

팔로우하겠습니다. 설거지 노하우 있으시면 같이 또 나눠보게요 ㅋㅋ

설거지 깨끗하게 하고 행주 빨아서 탈탈 털어 널어놓으면 기분 정말 좋지요~
그러면 다이어트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깨끗하게 정리한 곳 어지럽히기 싫어서 뭔가 좀 덜 먹는 느낌?!

서울 5성급 호텔에서도.. 객실 손님들 다이어트 시켜주려는건지.. 이런 요법을 쓴다네요..;;

으으우엑!
오성서 그렇다면 말 다했네요 정말 ㅠㅠ
왜 이렇게들 이렇게들 직업의식들은 어디에 팔아묵었는지 대체

호텔 유리컵.. 양치하면서 종종 썼던 것 같은데.. ㅠㅠ
종이컵 써야겠어요.
말씀처럼.. 도대체 왜 이런걸까요?!
너무 많은 업무와 타이트한 근무시간이 이런 일을 만들겠죠? ㅠㅠ

저도요.. 왝 왝 지금까지 잘 썼는데
헛구역질이 나온다는 ㅠㅠ

설거지 하니 전에 분식집 알바 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ㅠㅠ 사장님이 설거지가 그렇게 나오는데도 고무장갑 하나를 안 사주셨었죠.. 아무튼 설거지야말로 생활의 지혜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

사장님 나빠요!
양가님이 그렇게나 많이 설거지 하는데 정말 나빠요!

이미 지난 일 이지만 소심하게 복수를 ㅋ
그나저나.. 미끄러지는 설거지에 고무장갑이 짱인데
요즘은 무슨 운전시에 끼는 반장갑 같은 고무장갑도 있더라구요 ㅎㅎ

글쓰는 스킬이 좋으시네요. 설거지 하나로 자신의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더 좋은글 많이 읽고 싶어 보팅하고 팔로워로 남습니다. ^^

두두리님 일케 멋진 댓글을 보내주시다니 ㅎㅎ 감사합니다~
지금 막 팔로우도 해놨답니다

제 글이 일상글이 99%인지라 생각보다 공감해주는 분들이 많이계심에 신나서 쓰는 소철입니다.
앞으로 더 자주 뵙게요~~^^

한국식당 비슷한 곳이 생겼는데~ 고기집이지요~
항상 수저랑 젖가락이 미끈미끈해서 갈때마다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갈때마다 똑같이 미끈거리고 항상 계산전에 가게 이미지 조사한다고 설문지를 줍니다~ 개선은 안하면서요~
그럼 또 저는 같은 이야기를 써요~
스푼과 젖가락 좀 잘 닦으라고 이건 몇 번째 컴플레인인데 아직도 더럽~~ ㅋㅋ
그 후로 저는 가지 않지만, 여전히 손님이 많은 그 식당이 의아하네요 ^^
아무말이었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음.. 그 식당..
아무리 기름기있는 음식을 요리한다지만
고객을 대접하기위한 기본은 분명 되지 않은집은 맞는듯 싶습니다.
제일 먼저 손에 들게되는 느낌이 그러하다면..
저는 나갈지도 모르겠다는..

그래도 그런 식당도 잘 되니
그게 아이러니컬 한거죠 ^^

오랜 전통이 있는 것과는 분명 다른 것인데 말이죠~

ㅋㅋㅋ 다른의미의 설거지를 생각했다는 ..

웅이아부지가 생각하신 설거지는 과연 무엇일런지 무척 궁금해진다는 ㅋㅋ

전 자취때부터 습관이 요리하면서 설거지 하는겁니다. 그러면 나중에 설거지가 줄어요.
(요리 중간 중간 나오는 건 바로 바로 설거지)
제일 짜증나는게 밥먹고 물에 안넣어서 밥풀이 굳은거...
기름이야 대충 따순물에 넣고 퐁퐁넣어서 돌리면 금방인데
밥풀이 제대로 굳으면 잘 닦이지도 않고 붙은거 떼느라 ㅠ ㅠ

그래도 군대에서 설거지의 완성을 배워와서 그런가 설거지 할때마다 아내가 좋아라 합니다.
물기 쏵~ 음식물 쏵~ 행주빨기까지...(아직은 아내보다 속도가 빠릅니다...ㅋ)

올~~ 크세님도 재야의 설거지 고수였다는..
바로바로 설거지 스킬은 진짜 고수들만 행하는 기법인데!! ㅎㅎ

그나저나 저도 시멘트 밥풀떼기! 정말 공포의 도가니죠.
다른집 갔다가 '설거지는 내가 할께'라고 말한뒤 기절할뻔 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하지만 역시 프로는 연장탓을 하지 않는 법
어디서나 설거지 후 뒷정리까지 클리어하면 집주인의 칭찬이 ㅎㅎ

그나저나 크세님도 이정도 되시니..
주부습진 공략법에 있어서도 고수일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언제 또 노하우 한가지 전수해주시죠!

그저 자취스킬이 높을 뿐이에요 TV에서 나오는 과일껍질 사용이니 뭐니 다 귀찮아서 못하겠더라구요; ㅋㅋㅋㅋ

주부습진은 정말 방법이 없습니다.

  1. 고무장갑을 낀다.(아내와 저는 뽀드득 느낌이 좋아서 안씁니다.)
  2. 최대한 짧은시간에 설거지를 마친다.
  3. 되도록이면 따뜻한 물로 설거지 한다. 뜨거운물 아끼면 손이 틉니다..
  4. 설거지 끝나면 물기를 확실히 제거하고 (항상 마른행주를 준비합니다.) 손이 가려울거 같으면 핸드 크림을 바른다.
    정도 겠네요... 아내나 저나 주부습진은 거의 없어요(젊어서?)

웅웅 글쿤요.

그럼 제가 구형이라 그런걸까요? ㅜㅜ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저도 음식물 담겨있는 설겆이를 그대로 담궈놓으면
부글부글 ㅋㅋㅋ
니킥이 절로 나온다는 ㅋㅋㅋ
기름낀 후라이팬은 꼭 휴지로 기름끼를 깨끗히 닦아놓고
설겆이를 해야 참사가 일어나지 않더라구요 ^..^
행주는.. 삶기 귀찮아서 일회용을 사용한다는 ㅠ0ㅠ

역시 울 로미자매님~
선제거후 확인사살! 역시~ 설거지에 담다른 식견이 ㅎㅎ
설거지가 거지같이 되어있음.. 집주인께서 밥을 하사하여주지 않으실까 나름 저도 성심을 다하고 있답니다~^^

여유가 되면 사고 싶은 가전제품이 식기세척기와 건조기입니다 ㅋㅋㅋ

에버님..저도요..
근데 현실은 돈도 공간도 ㅠㅠ

로봇청소기는 멍청한게 있어도 엄청 편해지더군요 ㅋㅋ

저도.. 한마리 들여놓고 싶은데..
집주인께서 완강히 반대하셔서리 ㅠㅠ

저는 http://www.yolonix.com/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0006 이거 쓰는데 멍청하고 귀여워서 좋아합니다 ㅋㅋ

추천 제품과 몇녀석 더해서리 PPT 자료 맹글어서 집주인께 건의 좀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드디어 나왔네요 분설~!!!!
저는 설거지 하는게 즐겁던데....ㅋㅋ
제가 하는게 빠르고 제가 하는게 안심이 되서 그런가 저는 제가 하는게 즐겁더라구요...또 차려준 사람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설거지는 자주 하는 편이라서 욕만 하지 말아주세요...

ㅎㅎ 경비님 나왔지요 분설 ㅋ
그나마 경비님처럼 식사를 준비해 준 사람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설거지를 자주 하시는 분들은.. 따봉이죠~ ^^
그러잖고 애써 챙겨주는 밥상 타박만 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제가 보기엔.. 정말 멘탈 강한분들 같다는 ㅋㅋ

설거지를 제가하면 꼭 와이프는 다시한번 하더라구요 제가 볼땐 뽀득뽀득 한데 집사람은 영 마음에 들지 않는지 .... 다시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잔머리를 썼습니다.. 설거지 안하기로 말이죠
그 대신 쓰레기하나는 잘 처리해 드립니다...^^
지저분한 것도 잘 치워주고요

ㅎㅎ 어째 진정한 승리자는 레코드님 같죠? ㅠㅠ
쓰레기 처리.. 설거지에 비하면.. 정말 남는 장사같은데 말이죠..
제겐.. 둘 다 제 일이라 ㅠㅠ

새내기 왕초보 인사드리며 잘 보고 리스팀 하고 팔로우신청 보팅하고 갑니다.^^

조선대표님 이시니.. 조대표님이 되는군요
제가 아는 분이 계셔서리 ^^
넵 저도 팔로우 했답니다~

저는 오늘 작업실 청소를 했습니다.
떨어지는 시세를 청소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청소를 하니 한결 마음이 가볍군요.^^
설거지는 할 때 싫지만 하고 나면 속시원 하다는 것...^^

ㅎㅎ 뮤홀님도 작업실 청소를..
이제 저는 떨어지는 시세는 그냥 감수하기로 맘먹었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자세가 좀 방관적이긴 하지만..
설거지에 분노를 담아 박박 뽀득뽀득함으로 맘을 닦고 있지요~

이오스는 언제나 에로스~

설거지는 집안일의 꽃이죠~
오늘도 설거지 하러 출근합니다~^^

작은 일을 할 때도 행위자의 철학이 묻어난다는 말씀, 그거야말로 일상에서 건져올린 철학이네요! 소철님은 정말 자상한 남편이시네요ㅎㅎ
전 빨래를 맡는대신 주방일은 아내가 합니다. 결혼전엔 옷의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빨래를 한꺼번에 돌렸습니다. 결혼하니 아내는 빨래를 색깔별, 종류별로 분리해서 돌리더군요ㅎ 빨래를 맡게 되어 내심 좋아했는데, 안주인의 오더대로 빨래를 분리해서 돌리게 되니 횟수나 들어가는 품이 만만치 않더군요ㅋ 세상일도 그렇지만 집안일도 역시 쉬운 게 없더군요.

솔메님~ 자상한 남편상은 아니고요.. 과거에 지은 죄가 있어 집에서 쫓겨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정도랍니다 ㅋㅋ 그러다보니 나름대로 노하우를 발전시켜 나름 발전해 나아가고 있지요.
하지만 역시.. 집안일은.. 보통일이 아니란 사실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중노동인 것이 맞습니다~ ㅠㅠ

그러고보면 가사노동에 따른 주부 연봉이 낮은것 같다는 생각이 ^^

소철님...저는 방청소등 다른것은 싫어도..설거지는 좋아합니다.....

살사님~
생활의 발견 시리즈 모두가 죄~에다 행해져야 하는 것이기에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지만..
저 또한 한 장소에서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설거지를 가장 좋아한답니다 ^^

동감입니다.

저는 설거지를 깨끗이하고 아내는 좀 대충하는 편입니다.. ㅎㅎㅎㅋㅋㅋㅋ
제가 키때문에 설거지를 하고나면 등과 허리가 너무 아프답니다. 그래도 최대한 제가 해보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식기세척기가 있는집으로 이사가고싶은데.. 참 타국에서 렌트로 살아가니 불편한점이 많네요...

예전에는 한국에 살고싶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는 않았는데, 결혼후에는 많이 드네요. 특히 편리하고 깨끗한 아파트에 사는걸 생각해보면.. 이곳에서는 조금 무리거든요.. ㅎㅎ 진짜 미세먼지만 아니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싶은데.. 기관지가 나빠서 마음을 접습니다. ^^

소철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음.. 이로써 베어님이 보통키보다 한참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군요 ^^
등과 허리가 아플정도면..
그나저나.. 영국 씽크대 높이가 한국것 보다 높지 않아요?
흠.. 베어님키가 한 2미터 되는거 아닐까?
하긴 그래서 아뒤를 베어라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댓글에 다른 것은 안 보이고 요따구 생각만 난다는 ㅎㅎ

요리의 마지막은 설거지라고 하는데 전 그 과정이 너무 어렵더군요.. ㅎㅎ
그래서 제가 요리할때는 같이 먹은 사람들 혹은 가족들에게 설거지를 떠넘기곤 합니다 ㅋㅋㅋ

그래퍼님은 그래도 본인이 요리를 하여주고 넘기니..
이건 떠넘긴다고 할 수는 없죠..
요리하고 설거지까지 시키는건 아닌데 말예요~~~

앗!!! 분노의 설겆이... 넘 늦게 찾아왔어요 ㅜㅜ
ㅋㅋㅋㅋ 일단 공감의 웃음부터 ㅋ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분노가 별로 안 느껴지는건 소철님이 넘 자상하셔서 그런가보네요. ㅎㅎㅎ

에너자이져님~
넘 늦게는요 ㅎㅎ 저도 댓글 주셨는데 이제서야 왔는데 말이죠 ㅎㅎ
분노는..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식기닦을 때 쏟아넣어서리 ㅋ

실상.. 자상하기보다 지은 죄가 많아서리 집에서 쫓겨나지 않으려고 그런다는 ㅎㅎ

기름때 가득힌 냄비에 나머지 설거지감들을 놓는 행위들은 정말 분노를 일으키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가끔 빈번하게 이루어져 매우 분노하곤 합니다-_-+++

억셉님~ 제가 가장 싫어하는 데 동의하여 주심에 감사!
그런데.. 요리해주신 집주인께서 담궈버리신 경우.. 찍소릴 못한다는 ㅠㅠ
그래도.. 용기내서리 건의해야겠다는 ㅎㅎ

  ·  7 years ago (edited)

바쁜 식당에 가면 식기에 붙은음식물 정도만(건더기, 고춧가루 등) 수세미로 초벌(?) 해서 내려가고 식기세척기를 돌려버리는지라 .. 본문 말씀대로 굳은 밥알이 남아있거나 흔적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식기세척기도 엄청 바빠서 시간 전에 식기세척기 문을 올려버리는 것이죠) 설거지가 가장 큰 기본으로 판단될 수 있다는 말 식당에서 겪은 일을 생각하면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 그런 것이 발견되는 식당이 위생관리를 잘 한다고 생각하진 않을테니까요 .

엔피스님의 댓글에서 가장 공감되는 부분은 역시 공공식당!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언제나 한끼 정도는 밖에서 묵어야만 하는지라
결국 공공식당 밥을 벗어날 수가 없기에..

하지만..
언제나 눈에 거슬리는 장면은 뱃속의 배고픔 이전에 감성에 금이가게 만들어 버리네요 ㅠㅠ

하~ 맘에 드는 식당 찾는것이 이리도 어려운 것인지
정말 아쉽기만 합니다~

ㅋㅋㅋㅋ기름진 식기랑 다른 모든 식기랑 같이 담가놓으면 화가 나는데 너무너무 공감하고 갑니다

나이스라이프 줄여서 나라님
제가 아뒤가 길면 울렁증이 있어서리 대부분 두자또는 세자로 줄여서 불러드리는 습성에 ^^

팔로우해놓았습니다. 기름진 식기 공감해주심에 말이죠 ㅋㅋ

저는 오늘 스테이크를 한 번 구워본다고 ㅋㅋ 뜬금없이 고기를 사와서 채소도 기름 둘러서 볶고 열심히 고기를 구워봤는데. 적당히 두껍지 않아서 그런지 그냥 구운 소고기처럼 되어버렸네요.ㅎㅎ 그래도 두번째 시도가 첫번째 시도보다는 나아서 다행이에요. 적어도 두번째 '구운 소고기'는 겉은 익고, 안은 빨간색이었거든요^^ 후훗
암튼 먹댓글을 달려고 한 건 아니고ㅎㅎ 오늘의 할 일을 마치고, 설거지를 한 다음 편안한 마음으로 지금 이 시간(새벽 3시 40분)에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스팀잇에 기웃거리고 있답니당! 아마 지금 이 시간에는 제가 가장 최근에 설거지를 한 사람일 것 같고, 가장 기름기 많은 설거지를 한 사람일 것 같아요 ㅎㅎ
저는 기름 묻은 팬을 데워서 쪼로록 휴지가 잔뜩 쌓인 휴지통에 버리고, 키친 타올 한 장으로 깨끗하게 닦은 다음 설거지를 했어요.
설거지를 하고 왔는데 설거지 포스팅을 보니 반갑네용 :)

  ·  7 years ago (edited)

설거지는 남편이 주로 하는데 고기먹은날은 깔끔하게 안하더라고요~
제가 꼭 한번더 나중에 따로 해야 되요~ 뜨거운물 100%공감해요~

아디를 어케읽어야 할지몰라서리
항상 앞 두글자만 읽는 제 특성대로 에센님이라 제 맘대로 불러드리며 반갑습니다 ^^
팔로우 해놓고 댓글보니.. ㅎㅎ 그 심정 이해합니다.

세척전 기름기를 후딱 제거하고 뜨건물로 두번하면 웬만한 녀석들은 다 닦여버리는데 말이죠 ㅎㅎ
저도.. 주부습진까지 걸리며 터득한 온갖 설거지 기법들이라.. 역시 경험이 최고이지요.
많이 할수록 자꾸자꾸 늘어간다는..

화이트 기름기로 도배된 것 몇 번 경험하신다면 실력이 쑥쑥 늘어나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