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미안 풍경 클립] 청각과 시각이 버무린 생명의 그물이 우주의 그물로 확대되다

in kr-meditation •  6 years ago  (edited)

내 감각에 미친짓좀 했다.

스팀잇 포스팅 하나에 여러 곡을 Positioning하여 춤추는 듯한 현란함으로 그들만의 고급지고 정교한 사유흔적을 자랑하는 두 분이 계시다. 어둠속의 유희님(@jamieinthedark)과 나루님(@ab7b13)이다. 이 분들이 포스팅 하나에 덧붙여 놓은 음악들이 풍부하기때문에 나는 여기서 한 곡이나 많으면 두 곡 정도를 선정해서 듣곤 한다.

오늘 아침 나루님(@ab7b13)의 포스팅 오늘 딱 한 곡을 읽었다고 표현하기보다는 감각에 취한 시각과 청각의 버무림이 몸의 촉각을 자극하여 상상으로 마구 펼쳐진다. 불소소 Episode5. 감각에 취하다에서 논의 되었던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을 시도 해보았다. 사실 ASMR의 번역이 의심스럽다. 자율감각쾌락반응이라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자율감각경선반사가 더 정확한 의미인 것 같다. 쾌락은 도착적 탐닉으로 각성이 없다. 그냥 즐김으로 끝난다. 지속되지 못한다. 하지만 감각을 통한 각성은 새로운 차원으로의 길안내자가 되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변화를 알아차린다는 것이 바로 새로움의 체험이기 때문이다.

5가지 감각인 시각/청각/후각/촉각/미각을 통하여 , 생명의 그물을 자연 각성 시킴이다. 나의 몸 어딘가에서 일어난 느낌, 이 작은 물결이 몸 전체에 퍼지고 이것이 다시 우주와 소통하는 계기가 되는 것일까?

아직은 아니다. 나는 촉각을 통한 내 몸의 감각을 관찰한다.

알아차림|깨어있음| 마음챙김| 덧붙이지 않음| 바로 여기|현재에 충만함| Awareness| Mindfulness|Sati | Now & Here | 正念

감각을 통해서 내 몸 안의 경선meridian을 뚫어 주고 이것이 새로운 각성을 일으켜 우주의 그물에 다가선다는 시도?

우주로 떠나거랑


포스팅의 형식도 나루님의 감상 흔적을 따르지만 역시 나답게 사유의 흔적을 번호매김하면서


01



< Kraftwerk - Morgenspaziergang >

제목은 독일어로 아침 산책이다. 처음 들었을 때 아침을 이렇게 풀어낼 수 있다는 게 충격적이었다. 아침에 우는 새소리를 이렇게 차갑게도 만들 수 있구나! @ab7b13

영화 메트릭스의 기계화된 자연 속에 파뭍힌 인간 세상을 상상해본다. 자연의 모든 소리를 기계음으로 모방한다. 새소리, 물소리, 피리소리 및 악기 소리 등 자연이 내는 모든 소리는 디지탈 원소 비트로 표현된다.



자연의 소리는?



긴장 이완 자연의 소리



02


음악을 들으면서 시각과 청각이 촉발한 촉각의 일어남


We Are... by @rok-sivante

이 행성에서 가장 진보된 퀀텀 컴퓨터는 무엇과 같을지 알고 싶은가? 거울을 들여다보라. 우리는 접속하였다. 우리는 활성화되었다. 우리 존재는 이 행성에서 가장 막강한 기술이다. @rok-sivante



@rok-sivante


< Kraftwerk - The Man Machine >



@rok-sivante



@rok-sivante



@rok-sivante


내친 김에 청각의 스위치가 촉각의 스위치로 연결되고 다시 시각과 함께 우주로 달려감




@rok-sivante



Pink Floyd – Echoes & 2001: A Space Odyssey (HQ)


핑크 플로이드의 Echoes를 통해서
처음 시작되는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주시할 것
소리의 감각이 촉각으로 전환됨을 느껴볼까?
그리고 내 몸의 구석구석 모두가 비어있음을 느낀다
나는 메아리를 일으키는 동굴이다.
우주와 소통하는 나로서

생명의 그물이 우주의 그물로 확장되어갈까?



방법적 조언: 볼륨을 크게 키우고 명상자세로 20분동안 Ecoho를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촉각을 깨우며 영어가 되면 가사도 음미해보며



Overhead the albatross hangs motionless upon the air
And deep beneath the rolling waves in labyrinths of coral caves
The echo of a distant tide
Comes willowing across the sand
And everything is green and submarine


And no one showed us to the land
And no one knows the wheres or whys
But something stirs and something tries
And starts to climb towards the light


Strangers passing in the street
By chance two separate glances meet
And I am you and what I see is me
And do I take you by the hand
And lead you through the land
And help me understand the best I can
And no one calls us to move on
And no one forces down our eyes
No one speaks
And no one tries
No one flies around the sun


Cloudless every day you fall upon my waking eyes
Inviting and inciting me to rise
And through the window in the wall
Come streaming in on sunlight wings
A million bright ambassadors of morning


And no one sings me lullabies
And no one makes me close my eyes
So I throw the windows wide
And call to you across the sky.



@rok-sivante


KakaoTalk_20180311_2244415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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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좀 어렵습니다. 중간정도까지 따라가다 그만 길을 잃었네요
다음번엔 조금 더 쉬워지겠지요 ^^

피터님 이제는 외국 스티미언과도 교류하십니까? 대단하십니다. 오늘 취침 전에는 이 포스팅을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우와...사진들이 진짜 인간의 상상력이나 생각에 다한 무한함을 보여주는 느낌을 제대로 주네요 ㅎㅎ.... 뭔가 심라만상적인 기분과 매트릭스 라는 영화내용을 이해한느낌?? 음... 표현력이 딸리는건 자비롭게 이해해 주시길...ㅠㅠ

감각이 우주로 달려가는 게 어떤 느낌일지 매우 궁금합니다.
보통 사람들도 느낄 수 있는 건가요?
저도 느껴보고 싶네요.^^

생명의 그물이 곧 우주의 그물^^

asmr과 명상을 제대로 경험하셨네요!!ㅎㅎ 제가 어제 포스팅을 통해 읽고 들었던 @ab7b13님의 추천음악을 여기서 듣게 되니 또 새로운 느낌이네요.

  ·  6 years ago (edited)

아침 산책 들었습니다. 오후이니까 오후 산책 같네요.
편안해지는 것이 좋은데요. ㅋㅋ

Pink Floyd 는 오랜만에 보네요.
아주 예전 Pink Floyd 음악은 머나먼 정글 주제곡인 Paint It Black 과 The wall 정도만 알겠네요. ^^

감각에 대한 이해가 높으니 즐기는 정도도 굉장하군요.

음. 놀랍지만 어지럽기도 합니다. ㅎ

포스팅이 엄청 고급스럽네요.
잘 읽었습니다^^

태고의 소리는 자연의 소리 일까요.
잘 들었습니다 ^^

피터님!! 이 글이 엄청 마음에 들었어요. 제 글을 이렇게 멋지게 되살려 주셔서 엄청 기뻤답니다. 나름 보답(?)의 의미로 저 핑크 플로이드 영상(23분!!) 다 봤어요.

듣다 보니, 제가 알던 곡이더군요. 앨범 아트가 없어 몰랐던 거였어요. 근데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저 음악하고 보니까... 완전 좋네요. ㅠㅠㅠ 마지막까지 좋은 곡으로 더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번 킹 크림슨 때부터 조짐이 보이시더니... 피터님도 이런 음악을 좋아하시는군요. 화려한 그림들도 정말 좋구요. 아쉽게도 20분간 명상자세를 유지하진 못했답니다. (횡설수설)

나루님께서 즐거워 해주시니 고맙내요. 저는 킹크림슨의 moon child를 선정한 것보고 놀랐어요. 하긴 작곡가시니까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렇게 흔한 곡은 아니잖아요.

01
초딩때는 딱 그시기의 빌보드를 즐겼죠. 시카고의 Hard to say I am sorry부터 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요. 나루님께서 시카고의 Saturday in the park, 그리고 홀엔워츠 및 그당시 노래를 올린거 보고 증말 깜놀

02
중딩때까지 프로그레시브, 락, 블루스를 즐겨들었습니다.

03
고딩때부터는 Oldies but Goddies로 방향전환, 단순한게 좋더라구요.

04
대딩때는 주로 가요만, 감성공유가 되니까

그이후 부터는 음악을 잘 듣지 않았는데 나루님께서 저의 잃어버린 기억을 소환시켜주셨어요. 그리고 요즈음 스팀잇 통해서 70년대 프로그레시브와 락계통의 음악들을 가사와 함께 대조해 듣곤하지요. 엄청 철학적인 사유와 시도가 있는 것 같아서 또다시 깜놀

그래도 킹 크림슨 곡 중에선 문 차일드가 대중적이지 않나요?... 잘 모르겠네요. 킹 크림슨이라는 팀 자체가 대중적이지 않으니 그렇게 느끼셨을 수도 있고요 ㅎㅎ

01
어릴 땐 그런 음악들이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왜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음악적으로도 공부할 게 많은 팀이라 더 좋아진 것 같아요.

2
저는 중학교 때 Muse, Radiohead, Coldplay 같은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3
추천해주셔서 곡을 들어봤는데 아직 어려서인지 지루하게 느껴지는군요...

4
대딩때는 주로 공부에 관한 음악만 듣다가, 저도 요즘에서야 예전에 좋아했던 곡들 하나둘 꺼내 보고 있어요. 모두 스팀잇 덕분입니다.

긴 댓글 감사하고, 좋은 밤 되세요:)

ㅋㅋ. 잠못자게 만들어야징!

이거 듣고 잘자면 진짜......ㅋㅋ

새글이 안 올라와서 이 댓글에 보팅합니다. 그리고 제글 리스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새글좀 올리세요^^ 안 그럼 제가 피터 청님 댓글 찾아 다녀야 해요 보팅해야 해서요 ㅋ

얼른 새글 올려 주세요. 보팅할 글이 없네요^^

ㅋㅋ. 부담갖지 마세요. 저는 게을러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올릴께요.

아, 부담은 아닙니다. 내가 보팅주고 싶은데 못 주니까...^^ 그렇습니다. ㅋㅋ
보팅도 더 챙겨주고 싶은 사람이 있으니까 말이죠. 채근해서 미안합니다.

미안히긴요. 관심은 춤추게하지요:-)

오컬티즘 같은 그림들이 환상적입니다. 음악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