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행복하지 않다는 우리 딸.

in kr-mom •  7 years ago 

안녕하세요??
@dayul 입니다.

얼마전 딸과 신랑과 함께 문화센터를 가서 케이크 만들기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는길.
노래를 흥얼 거리는 딸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아가야 행복하니??"

응 - 이란 대답이 나올꺼라고 생각했는데.
42개월 딸이 고민하더니 대답을 하네요.

"아니, 조금 안 행복해.."

충격이었습니다.
아직 만으로 3살밖에 되지 않는 딸이 행복하지 않다고 대답하는게...

지금 신랑은 타지로 발령 받아 작년 7월부터 타지에서 생활을 하고 주말에만 집에 오고 있어요.

제가 혼자서 아이를 케어 하고 있는데, 직장 생활도 해야 하기에.
장시간을 어린이집에서 케어를 받고 있어요.
그런 딸의 마음속에는 이런 마음이 있었네요.
아이는 행복하지 않다는 말 뒤로 이런 말을 꺼냈어요.

" 나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있어야 행복해.
그런데 아빠가 없어서 조금 안 행복해..."

언제쯤이면 우리 아이는 행복해질까요?
신랑이에게 제안을 했어요.

"올해까지만 회사 생활을 하고, 우리 같이 1년을 쉬자.
아이가 시간이 지나서 엄마와 아빠가 아둥 바둥 사는 모습이 아니라,
즐거운 시간을 함게 보내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기억하게 우리가 바꾸자. "

후후후...
그래서... 여기 저기 ICO 를 다 쑤시고 다녔어요ㅋㅋㅋ
그 ICO 중 뭐라도 대박나면.. 우리 생활비는 나오겠죠??ㅋㅋ

창밖의 눈 쌓인 거리를 보며 커피 한잔을 하고 있자니,
기분이 너무 센치해집니다.

직장 이게 뭐라고..
아이가 외롭지 않게 키우고 싶네요.

세상 모든 엄마 아빠, 그리고 자녀들이 모두가 행복해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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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네요ㅜㅡㅜ

아이가 장난으로 하는소리도 아니고 행복하지 않는 이유까지 되면서 말을하니....

저도 쉬면서.아이와 함께하는 추억.쌓아보고 싶네요 ㅠㅡㅠ

네ㅠ 요즘 깊게 생각하고 이야기를 잘해요.
지나가는 말도 캐치해서 대답하고 하는데,
이때부터 감정을 잘 달래야겠어요ㅜ

아 워킹맘으로서 뭉클해지네요... 어제밤에 저도 남편과 이런 대화를 했었는데...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
참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제가 거저 큰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

아이가 안 행복하다고 했을때
맴찢이셨겠어요 ๑ㅜᴗㅜ๑
기승전 ICO ㅋ.ㅋ
대박나셔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시길!!
팔로하고갈게용 @@

네!! 감사합니다.
후후후.. 기승전 ICO!! ICO 야 대박나라. ㅋㅋㅋㅋ

남편분과 dayul님의 결정이 너무 멋지네요.
아이의 행복을 위한 결정!
쉽지 않으실텐데 정말 응원하고 갑니다!

네.ㅋㅋㅋ 응원 감사합니다. +_+/
일단 언제까지 할지는 조율중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와 항상 함께 지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안되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그래도 힘내세요.^^

맞아요. 특히나 10시간 가량을 어린이집에만 있어야 하는 아이가 안타깝지요.. ㅠ

우와~~~~~~~~~~~ 같이 1년을 쉬실 수 있다니~~~ 그런 생각을 하는것만으로도 대단하세요~ 저희 애도 요즘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맨날 울고 간답니다ㅠㅠ 어떤게 옳은건지~ 참~~~

맞아요.ㅋㅋ 정말 세상 정답은 없는거니.
일단 저의 답안을 제출해보고.ㅋㅋ 그게 정답이었는지 오답이었는지는 살면서 확인해야겠어요.

온 가족이 함께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ㅠ

맞아요. 아직 42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가족이 함께 있지 않아 행복하지 않다는 소릴 하다니.. 너무 슬펐어요.ㅠ

가슴에 와닿네요...근데..ico가 뭐에요? 너무 오랜시간아이만 키우고 살았나봐요.. 팔로합니다~

코인이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잖아요??

그 코인이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나는 건 아니고.
코인이 나오기 전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아요!!

그 투자가 망할수도 있고, 주체측이 먹튀를 할 수도 있고, 생각보다 안 오를수도 있고,
또 대박 날수도 있는데, 그걸 투자업체 또는 개인이 그 투자설명을 보고 확신이 있으면(?)
미리 투자를 하고 토큰으로 받아서 보유하고 있다가...

시간이 지난뒤 거래소에 짠!! 하고 상장하면 그떄 그 토큰을 코인으로 쓸 수가 있어용. ㅋㅋㅋ
만약 거래소에 상장을 못하면.ㅋㅋㅋㅋ 토큰이라는 기념품 받는거로 끝인거구요. ㅋㅋㅋ

Ico는 토큰인건가요??
아님 투자받는거??아 이러니 남편이 맨날 바보됐다고 놀리죠ㅜㅜ

아니요 토큰도 코인도 아니고. .
코인화되기전 투자단계라고 보심돼용!!

역시 아이는 아빠 엄마가 다 있을때 행복한가 보네요!

어려도 정말 다 아는거 같아용!!!!

아이에게 행복하냐고 묻는 질문부터 정말 훌륭하신분이라 생각해요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행복한 날이 꼭 오기를...!

헤헤!!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당^-^/

퓨전 이야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ㅎ
일상글을 주로보고 있어요.
앞으로 자주뵙겠습니다.

넹ㅋ 보통 일상이야기가 대부분이예용^-^/

아이도 함께해야 행복하다는 걸 아는가보네요~제일 쉬운건데 현실은 녹록치가 않죠ㅠㅠ워킹맘으로 공감합니다

맞아요. . .
맞벌이를 해야 생활이 조금 여유롭고. .
일을 하자니 애를 키우기가 힘들고 그러네요ㅋ

두둥!!
ICO의 대박이 행복을 보장해 주진 않지만,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보장해 줄 수 있길 응원합니다!!

우왕!! ㅋㅋㅋ
무척힘이 나는 멘트입니다ㅋㅋㅋㅋ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을 보장해준다는 소리!!
좋으네유!!

아이의 말이 너무 짠하네요...저희아들은 이제 25개월, 솔직히 남편 외벌이에 팍팍한 살림...게다가 역마끼넘치는 제 라이프스타일과 전업맘은 정말 안맞지만 ㅎㅎ 그런것들을 다 무마해도 충분할만큼 아이와함께 하는 시간은 소중한 것 같아요~
소원하시는대로 내년엔 세 식구 많은 시간 함께하시길 바랄께요^^

네!! 말씀 너무나도 감사합니다아^-^~
소중한 지금 이시간은 다시 오지않으니,
잘 써야죵ㅋ

왠지 슬퍼지는건 저만 그런거나요..ㅠ
어쩔 수 없는일이지만
마음이 동요되는건 순수한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서 잊혀졌던 저의 순수한 마음에
작은 불씨를 확인합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이웃 스티머로써 좋은 쪽으로 결정 내리기를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_^

헤헤!! 저도 그말듣는데 심장이 쿵했어요!
공부잘하는 아이 똑똑한 아이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싶거든요

찡하네요... -
멋진 제안이예요! 귀여울뿐만 아니라 멋지고 사랑스러운 부부네요.
& 눈꽃 넘 이쁨 +
+

헤에♥ 매번 칭찬만 해주시는 고마운 엉니!!!
남의 장점을 먼저 찾는 사람은 마음이 따뜻하고 장점이 많은 사람임!!!!

커피한잔할 여유가 있다니...
역시 ICO가 답인가요...

허얼..ㅋㅋㅋㅋㅋ 커피 한잔할 여유도 없이 어떻게 사나요?ㅋㅋㅋ

한국 사회에서는 부모님 모두가 바쁜 가정도 많이들 계시니... 그런 가정의 아이들은 얼마나 더 외로울지 걱정되네요. ICO대박 나셔서 1년의 안식년을 가지시길 바래요 ;)

이힝ㅋ
네네!! 감사합니다.
주변 워킹맘들을 봐도 가족 구성원의 도움이나,
친정, 시댁어른의 도움이 있어야 직장을 다닐 수 있더라구요^:^~
참 아이 키우기 힘든 나라입니다ㅠ

에고 ㅠ 가슴 아프네요 ㅠㅠ
역시 애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시간 보내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아이의 행복을 위한 결정 응원할께요^^

넵!! 아직 이야기만 나눴구용ㅋㅋ
결정된 내용이 없네유ㅋㅋㅋ

제가 다 마음이 가라앉는 심정이네요 ㅠㅠ 아이들이 허전함을 다 느끼는군요 ㅜㅜ

그러게요. .
애들은 속의 마음을 스스로 떠내는방법을 아직 몰라서. . 물어보고 마음을 끌어줘야될 것 같아요

아...맴찢...
저도 남편이 출장이 잦은 직업인데
1달을 외국 출장을 간 적이 있어요
그리고 그때 아이가 36개월 정도였는데
행복해? 하고 물으니 "쓸쓸해요.." 였나 "외로워요.." 라고 말하는거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모든 육아맘들 육아대디들 화이팅입니다! 보팅과 팔로우하고 갑니다~

그러게요!!
아이는 낳아두면 스스로 큰다는 거짓말은 누가 만들었나 몰라요ㅋㅋㅋ

저희가 열심히 애쓰며 달려가는건 모두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지요. 그 가족의 구성원 누구라도 행복하지 않다면 정말 슬플꺼에요 ㅜㅜ

저도 육아 부분에 대하여 요즘 많이 읽다보니, 그런 부분이 현실적으로 많이 와닿아요. 정말 일도 하고, 집안 일도 하고, 아이와 시간도 보내고, 시간을 쪼개어 스팀잇 하는 것도 싶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율님 화이팅이에요!!

3살이면, 이런 기분도 표현이 가능하네요.
표현을 안 하든 하든 아이들도 다 느끼는 게 같나봐요..

1월 31일 카일의 사진보팅이벤트 사빠~ 보팅 남기고 갑니다~^^

다율님 너무 마음아프셨겠어요.. 저는 아이 30개월까지 직장생활하다가 그만두게되었어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육아를 도와주실분도 없었고 아이가 온몸으로 저한테 자신의 고통을 표현했거든요
모든게 엄마의 선택이라지만 어떤 것을 택하든 아쉬운점이 있는거같아요
만약에 1년을 쉬게 되신다면 아이와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행복을 위한 멋진 계획을 세우셨네요~
이런 부모라면 ico대박의 결실?이 아니더라도
아이가 행복하게 클거라고 확신합니다!!
/ 첫방문 했어요~ 반갑습니다^^

아흑 ㅠㅠㅠ 정말 같은 워킹맘으로써 아이의 이런 속마음을 듣고 나면 마음이 아픈거 같아요 그래도 보드랍게 안아주는 다율님 보면서 응원하겠습니다.
IOC대박 나라 !!!!!!!

얼마 전 비슷한 일을 겪어 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아이에게 사랑이 필요하고, 엄마 아빠가 필요한데
ICO 대박 안나고 뭐하니. 엄마 아빠 좀 집으로 보내줘라!
1년 동안 아이와 함께하시겠다는 용단 멋있어요. 용기가 없는 아빠를 둔 딸래미에게 미안해지네요.

엄청난 정성이시네요 ㅋㅋㅋ저도 6살짜리 동생있는대 남자애라 그런건지는 몰라도 그런건 털털하답니다

  ·  7 years ago (edited)

어 저 조금 울컥했어요ㅠㅠ엄마,아빠가 아이에게 행복하냐 물을때는 응,행복해 라는 대답을 듣길 바라고 그 대답이 나올거라는 믿음을 전제로 깔고 묻는것같아요 ㅎㅎ아직 35개월 저희집 첫째는 그래도 행복하다고는 하는데 항상 저의 얼굴을 보고 말하지요. 근데 행복하다말해 행복하다고. 라고 얼굴로 말하고 있는 엄마에게 행복하지않다고 말할수는 없을것같아요 ㅋㅋ 진짜 돈이 뭐길래ㅠㅠ@dayul님 심장이 쿵! 하셨겠어요ㅠㅠ연고 발라드려야겠어요...IOC 대박나시길 ㅠㅠ

아이가 그런 말을 할 정도라면 ... 찔끔 눈물이 나오려고 합니다 ... ㅠ_ㅠ ;; ICO 대박으로 조기은퇴하실 그 날을 기원합니다 !!

대박 나실거에요~ㅠㅠ 흐엉.................남얘기 같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