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행복의 주체는 나!

in kr-mom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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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행복하다 라고 느끼는 순간이 언제인지 생각해봤어요.
제 행복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게 딸이고 그 다음은 남편이더라구요. 딸 자체가 제 행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부모에게 주는 행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아이도 크면 본인의 일을 하고 제 울타리에서 벗어날텐데 그 다음에도 내 행복을 딸이 채워줄 수 있을까요?

선생님인 친구가 엄마들을 만나보면 직업을 갖고 있거나 엄마가 바쁠수록 아이에게 집착을 덜 한다고 하더군요. 바쁘니 당연하겠지만 그럴수록 아이와의 관계도 원만하고 아이의 사소한 행동에도 일희일비하지 않아 좋다고 하더라고요. 꼭 바쁜엄마가 좋다는건 아니지만 일정부분 공감되었어요. 내가 무언가 할 일이 있다면 내 신경이 아이에게 쏠리지 않으므로 좀 더 관대하게 바라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내가 내 일로 행복함을 느끼면 그 행복이 아이에게도 전달되지 않을까 싶고 더 나아가 아이가 커서 내 손 길이 필요 없어졌을때 느껴지는 허탈감이 덜 하지 않을까요? 꼭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만들어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저희 엄마세대에서 아이들 다 키워놓고 우울증 걸리시는 분들 많다고 하던데 다 이런이유에서 오는게 아닐까 싶네요.
또,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남편과 사이가 좋고 알콩달콩 재미있을 때는 행복함이 마구 상승하고 모든 부부가 그렇듯 좀 뜨뜨미지근할때는 좀 우울하고 그러는데 이것 또한 제게도 또 남편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진 않으니까요.

말은 이렇게 해도 쉽지 않을거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스스로 무언가를 찾아봐야겠다고 느껴서 글까지 쓰고 있네요.
요즘은 그래도 스팀잇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지만요^^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eesol님 뻘글대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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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행복해야 그 행복이 아이와 가족에게도 흘러넘치지 않을까요? :)

맞는 말씀이세요!!^^
아이와 남편이 주는 행복함도 크지만 제 스스로 찾는 행복을 찾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살아간다는거는 이래저래 힘든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그래도 그린그린님은 행복을 잘 찾아서 가고 있는걸로 보이는걸요^^

네~ 쉽진 않지만 또 그 안에서 나름 열심히 살고 있어요ㅋㅋ 오늘부터 더 행복해지기위해 찾아나서 보려고 합니다^^
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키키님!!

스팀잇이 일상에서 소소한 재미를 주는 것 같아요 :-)
여기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초록초록님

맞아요~ 좋은 분들과 소통하는게 큰 행복이죠~~
감사합니다!!^^

네 맞아요 자신만의 무엇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그게 요즘 스티밋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

스팀잇이 그 시작이 되는것 같아 기뻐요^^

넘나 공감하며 읽었어요!!!

보팅 및 팔로우 하고 갑니다^^
저도 두 아이 키우고 있는데 맞팔하며 소통하고 지내요~~ㅋ

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할께요~~*

정말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은 딸이시겠지만 (ㅠㅠ) 내가 행복해야 아이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은 진리인 것 같습니다 ;-)

넵!! 신난다님 말씀이 맞습니다~
내 행복을 가족들에게 퍼트려줘야겠어요^-^
오늘도 감사해요~~*

주부로3년을 살아봤는데. 자존감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일희일비 하지 말고 살수 있는 수준으로 들어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고민하는부분이 바로 자존감 이 부분이예요~
다른사람으로부터 행복을 찾으니 자존감이 자꾸 바닥으로..ㅠㅠ 그래도 행복을 내 안에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행복한 '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하찮은 싱글인 제가 무엇을 알겠습니까마는... ㅋㅋ
@greengreen님 행복하시길...ㅎㅎ

감사해요~ 늘 방문해주셔서 힘이 되는 말씀도 해주시고^^
지금도 행복하지만 더더더 행복해지겠습니다!!!:)

참 중요한 말씀이신 것 같아요 :) 심리학에서도 우울을 가진 사람이 긍정적인
것은 남탓으로, 불행을 내탓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과 반대로 생활한다면 조금은 더 행복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그렇군요~~
심리학 공부해보고 싶네요~ 좋은 전공분야를 선택하신 것 같아요!!!^^ 전 책이라도 좀 사서 봐야겠어요~~

일상의 단면이죠~ 뻘글 아니십니다~~ 엄마아빠가, 부부가 다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얘기를 스티밋에서 풀어내고 있으니, 이것 또한 소박한 행복이겠죠? ^^

네~ 스팀잇에 이렇게 얘기하고 많은분들께서 공감해주시니 이게 또하나의 행복인거죠^^
감사합니다:)

엄마의 행복이 아이에게 전달된다고 하네요..
여러가지 취미를 찾으시면 그린그린님도 행복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남편과 뜨뜻미지근하지만.. 그래도 나름 좋아요..
10년정도되니 알콩달콩은 물건너 갔지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 좋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지내면 기분이 좀 좋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

취미를 찾아봐야겠어요~~
지금의 행복을 꾸준히 이어가려면 내 안에서도 무언가 행복을 찾아야할듯 싶어요^^
감사해요 러브흠님:)

뻘글이 아니라 육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얘기랍니다. 제가 작성하고 싶은 소재중 하나로 메모장에 적혀 있는 것 중 하나랍니다. 아이에 대한 집착 버리기...

내가 내 일로 행복함을 느끼면 그 행복이 아이에게도 전달되지 않을까 싶고 더 나아가 아이가 커서 내 손 길이 필요 없어졌을때 느껴지는 허탈감이 덜 하지 않을까요?

맞는말이긴 한데 가끔은 일에 지쳐고 힘든 날이면 아이들한테 짜증을 내기도 하고, 일하는 엄마가 육아에 있어선 안 좋은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애 셋을 모두 sky 보낸 제 지인분은 전업주부 엄마가 아이들한테는 정말 좋다고 저한테 항상 말씀하시지요. 전 greengreen님이 부럽답니다~^^

워킹맘과 전업맘은 늘 서로를 부러워하는것 같아요^^
둘 다 장단점이 있으니 그렇겠죠~
전 해피워킹맘처럼 자기 일이 있고 그 안에서 성취감도 느끼는 워킹맘들이 부럽거든요-
늘 방문해주시고 좋은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7 years ago (edited)

저는 비록 노처녀라 그린그린님의 마음을 전부 이해할수는없겟지만
어떤부분을 고민하고계시는지 알것같아요.
그래도 제생각엔 아이는 금새 커버리니까, 지금처럼 듬뿍 사랑해주시면 될것같은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