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무비] 극장으로 피서~ 택시운전사 보고왔어요

in kr-movie •  7 years ago  (edited)

오늘도 스포없는 영화감상!

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더운 주말, 집에서 탈출하기 위해 선택한 영화관.
이번 선정은 택시운전사 입니다.


딸과 단둘이 살고 있는 김만섭씨.
하루하루 고되게 택시운전 일을하는 그는 외국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거금 10만원을 주겠다는 말을 듣고 길을 나섭니다.
사우디에서 5년이나 트럭을 몰다 온 만섭씨는 손짓발짓 간단한 영어를 써가며 손님을 모시고 광주로 향하는데... 가는 길마다 곳곳에서 진행되는 검문이 발을 잡습니다.
만섭씨의 기지로 간신히 들어선 광주.

이상한 분위기의 광주를 보고 만섭씨는 위험하니 서울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독일인 손님 피터는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 영상을 촬영합니다.

집에 혼자 두고 온 딸이 걱정되는 만섭씨. 설상가상으로 시외전화도 안되는 상황.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지난주에 본 군함도. 말도 많고 탈도많은 작품이었죠.
지난 포스팅에도 적었지만...영화적 상상력이 많이 동원되고, 눈물을 유도하는 장치들이 좀 있었죠.
영화를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즐겁게 즐기실 수 있을꺼에요.

역시 이 영화, 택시 운전사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데다,
약간의 신파 장치들,
즉 외동딸을 홀로키우는 홀아비, 착해빠지기만 한 광주 사람들,
과장된 순박함들이 디테일이 살아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아주 잘 버무려진 작품입니다.

역시.... 영화는 영화다!!! 인 작품입니다.

이번 영화관은 파주 롯데아울렛 영화관이에요.

주차하는 동안 비가 그렇게 오더니....
주차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이렇게 화창하게 날이 개었습니다.
요 사진은 옥상 놀이터에요.

영화 보기 전.. 점심을 간단히 먹었답니다.

너무 덥고 배고파서 그냥 들어갔는데.... 매장안이 너~~ 무 더웠어요. ㅠㅠ
음식은 그냥 무난합니다.
점심을 위해 팝콘을 포기한건 좀 안타까운 현실이었네요.

어쨌든 더위를 잘 피했고, 남편과 좋은 시간을 보냈으니.... 만족입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요즘 택시운전사 많이들 보시는거 같네요
일단은 송강호 때문에라도 믿고 볼 수 있을거 같아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는 군함도 보다는 택시 운전사에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
둘다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했다고 하지만 한쪽은 너무 살을 붙이거 같아서요 ㅋ

제가 팔로워 100 달성 이벤트로 직접 만든 추첨기 프로그램 배포 하고 있어요
혹시 필요 하시면 블로그 한번 들려주세요 ^^
https://steemkr.com/kr-dev/@redkain/100-100
좋은 하루 되세요!!

^^ 감사합니다.
저도 택시운전사가 조금 더 점수를 주고싶긴 했어요.
결국 비슷한 느낌이긴 하지만요.

저도 보고 싶었는데.;;; 보셨구나~~ ^^
사진의 돈까스는 숨어 있는 복병인데요,,, 급 배고 파 졌습니다.. ㅎㅎㅎㅎ

저도 늘... 포스팅쓰고 셀프테러입니다. ㅠㅠ

"영화는 영화일뿐" 정신으로 보신다면 재미있는 영화에요. ㅎㅎ

요즘 이 영화가 가장 핫한 것 같네요.
송강호의 힘도 있을거고 광주 혁명이라는 이슈에 대한 관심도 영향을 미친 거겠죠. 거기에 재밌기까지 하다니.. 저도 시간 내서 보러 가야 겠습니다.

본문에 언급한데로.. 신파적 장치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게 다큐멘터리가 아니고 상업영화라는 점만 분명하게 인지하고 계신다면 꽤 괜찮은 영화입니다. ^^

핫한 이유는 아마 [배우들의 꽤 괜찮은 연기 + 군함도의 스크린 점유 등 비 영화적 문제점들에 대한 반발심 ]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저도 어제보고 왔습니다 ㅎㅎㅎ
저는 마지막에 실제인터뷰가 제일 슬프더러구요..ㅠㅠ

그 부분 참 가슴아팠어요. 김사복씨는 왜 나타나지 않았을까요?
기자님이 정말 오래 기다리셨을텐데....
(앗... 이러면 스포가 되나요? 본문 아니니까 용서해주시길.... ^^)

택시운전사 저도 너무 재미있게 보았네요.
날이 너무더워 극장으로 피신오신 분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래도 재미있는 영화가 개봉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ㅎㅎㅎ

넵.. 송강호씨 연기는 어쩜 나날이 발전하는지.
발전이 끝났다고 생각해도 다음 영화엔 더 많은걸 보여주시는 양파같은 배우에요.
생활연기의 달인 유해진씨랑...
예뻐라하게 된 배우 류준열씨도 완소죠. ㅎㅎ

Congratulations @renakim! You have completed some achievement on Steemit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Award for the number of comments

Click on any badge to view your own Board of Honor on SteemitBoard.
For more information about SteemitBoard, click here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By upvoting this notification, you can help all Steemit users. Learn how here!

저는... 왜 돈가스에 더 눈이 가죠... 방금 치킨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 ㅠㅠㅠㅠ 팔로할게용

아.. 저 영화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못봤어요.. 저는 이제 보려면 좀 기다려야 할 듯해요. 마지막 돈까스 ~ 바삭함이 전해져요 ^^ 더위 조심하세요~

감사해요. @myhappycircle님.
돈까스가 바삭하긴 했는데.. 너무 얇.....읍읍.....ㅠㅠ
그래도 즐거운 시간 보내서 다행이었죠. ^^
영화는 기회되면 한번 보세요. 추천합니당~

신파적인 요소가 없기를 바랐었는데, 사건도 사건인지라 아예 안 넣을 수는 없었겠죠?
주변에 봤던 분들도 모두 만족해해서, 저도 조만간 봐보려 합니다. 송강호씨의 연기는 항상 기대되네요ㅎㅎ

넵.. 신파적인 요소가 없을수는 없었을꺼 같아요.
일단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워낙 많은 사람이 억울하게 죽고 다친 상황인데다,
택시운전사분이 외동딸과 둘만 사는 집이 아닐수도 있는거죠.
전 원래 영화보면서 많이 우는 편인데.... 가슴은 먹먹해졌지만 오히려 눈물은 많이 안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