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그리고 새로운 스팀잇 프로젝트의 시작 ^^)/

in kr-music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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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한지 갓 3년밖에 안된 사회 초년생입니다.
그럼에도 학교를 늦은 나이에 들어간 탓에 학교 다닐 때부터 일을 병행했었는데요.
거의 7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제대로 쉬지 못하고 달려온 것 같아 최근 음반 발매를 끝으로
저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12월 중순부터 쉬기 시작헀으니 벌써 한달 반정도의 시간이 지났네요.
'그동안 고생했으니 좀 쉬어도 돼'라는 허울 좋은 말로 시작된 휴식이지만
점점 길어지니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그것을 계속 공부해가는 과정이 저에겐 정말 즐거웠지만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될수록, 일이 많아질 수록 음악이 멀어지는 아이러니가 있었습니다!

음악을 안들은지 3~4년 정도가 된 것 같은데 그 시기를 돌아보면 생애 가장 바빴던 나날들이에요.
독서를 시작으로 조금씩 저의 소소한 '일상'을 되돌려 놓고 있는데요.

이번 휴식의 가장 큰 성과가 있다면 제가 다시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일로서가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리스너의 마음으로 말이죠:)

그러면서 Google Music을 다시 사용하게 됐습니다!
그간은 음악을 들을 일이 없었기 때문에 아예 필요를 못느끼고 있었죠.

저는 이상하게 스트리밍 사이트로는 음악 듣기가 힘들더라구요.
금방 휘발되고 잊혀지는 듯한 느낌.
그래서 구독하진 않고 기본으로 제공하는 50,000곡을 채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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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하드에 쑤셔 놓았던 음악과 최근에 받아두었던 음악을 업로드 하고 있어요!
어제부터 업로드가 시작됐으니 속도는 보통인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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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약 2만 곡 정도가 올라가 있어요.

저저번주부터 음악을 올리고, 그 음악을 듣고 하는 일상의 반복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구글 뮤직에선 음악이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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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다시 일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또 음악을 듣지 않게 될까 겁이납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했어요~

구글 뮤직에서 특히 더 좋은 곡들을 '좋아요, Thumbs up'로 표시하고 있는데요.
이 음악들을 스팀잇에 차곡차곡 올려볼까 합니다:)

그간 음악과 너무 멀리 떨어져 지냈던 저의 삶도 돌아보고,
또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지요!

저는 Jazz와 Rock을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The Beatles.
가장 좋아하는 재즈 뮤지션은 뻔하지만, Bill Evans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이런 말을 입 밖으로 내본지도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두근거리는 마음인데요.
스팀잇 여러분의 아티스트는 누구인지. 또 인생 곡은 무엇인지 벌써 궁금합니다.

스팀잇을 통해 음악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또 음악 얘기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저의 부족함을 함께 채워나가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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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포스가 물씬나는 글이네요 ㅎㅎㅎ
앞으로 좋은 음악 기대할게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종종 봬요:)

저도 구글 뮤직을 초창기부터 꾸준히 써오고 있는 1인입니다.
어느 순간부턴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그때 그때 찾아 듣기엔 더이상 서비스하지 않는 곡들이 하나둘 늘어나더라구요.

예전에는 지금보다 (모바일에서) 업로드해놓은 곡을 다운로드 하기가 용이했었는데 요즘은 스트리밍만 가능한 것 같아 조금 아쉽더라구요.
(물론 곡수가 2만에서 5만으로 올라간 것은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지만요)

네. 저도 불법 다운로드 유저지만 그래도 파일로 가지고 있는 곡들이 더 제 음악처럼(?) 들리더라구요. 제가 어디서 본 바로는 2번 정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갈수록 다운로드도 무의미해지지 않을까 싶어 몇 곡들은 업로드 후에 바로 지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