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영이&안희수 ‘잘하고 싶다’, “윤종신 씨도 제 노래 페북에 담아갔답니다”

in kr-music •  6 years ago 

4년 전 ‘새벽’을 통해 가요계에 입문한 싱어송라이터 소영이가 1년 4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온다. 7일 발매되는 싱글 ‘잘하고 싶다’는 포크 싱어송라이터 안희수와 듀엣으로 만든 노래. 세상에서 가장 잘 하고 싶은 것이 ‘사랑’이라는 노랫말을 산뜻한 포크 리듬으로 담았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깜찍하고 귀엽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소영이는 ‘잘하고 싶다’에 대한 에피소드를 묻자 “가(假)녹음하러 스튜디오를 가는 길에 희수 오빠를 만났을 때 제가 입은 청재킷과 검은바지를 희수 오빠도 똑같이 입고 와서 놀랐다”고 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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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가수가 음악하게 된 계기를 들려 달라.
    안희수: “어릴 때부터 음악 하는 걸 좋아했다.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곡이 쓰고 싶었다. 싱어송라이터가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저만의 음악적인 색을 싱어송라이터로 보여주고 싶었다. 일기장 속 이야기를 노래로 쓸 만큼 쓰고 싶은 게 많았다.

군대를 다녀오기 전부터 노래를 쓰고 싶다는 생각은 어렴풋하게 있었다. 군대를 다녀온 후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구체적으로 자리 잡았다. 군대 제대 후 음악을 하겠다고 할 당시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다른 가수들이 가수를 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부모가 반대하는 수위보다 몇 배는 더 심했을 거라고 보면 된다. 제 성격이 스트레이트다. ‘고(Go)’라고 생각하면 다른 걸 생각하지 않는다. 음악하면서 부모님에게 결과물을 보여드렸다.

음악적인 결과물을 보여드리면서 부모님의 반대가 서서히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제가 없을 때 앨범을 들으시고는 ‘노래 들어봤다’고 하시면서 츤데레 스타일로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신다.”

소영이: “수능이 끝나고 ‘뭐 하지?’ 하고 생각하다가 기타를 배우고 싶어서 학원에 다니며 기타를 배웠다. 당시 ‘슈스케’가 한창 유행 중이었다. ‘슈스케’를 보며 기타 치며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주변에 음악 하는 친구들이 자작곡을 쓰고, 자기 노래를 부르는 걸 보았다. 제가 다른 가수 노래를 커버할 때 친구들은 자기가 만든 노래를 부르는 게 멋있어서 제가 기타치고 노래하는 모습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올렸다.

제가 노래하는 동영상을 윤종신 씨가 보고는 윤종신 씨의 페이스북에 제가 노래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그 동영상을 본 마들렌뮤직 대표님이 저를 찾아와서 ’가수할 생각이 있느냐‘는 제안을 받고 가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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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어땠나.
    소영이: “평소 희수 오빠가 만드는 노래가 자신의 내면을 잔잔하게 담은 노래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 신곡이 깜찍하고 귀여워서 같이 음악 작업을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노래였다.”

  • 상대방의 음악적인 장점에 대해 들려 달라.
    안희수: “소영이는 가사를 쓸 때 가사가 예쁘다. 진지하게 노래하면서도 음색이 곱다. 듣는 이로 하여금 위로를 주는 노래를 부를 줄 안다. 하나 더, 소영이는 또래 나이 대에 비해 감성이 짙다. 목소리는 영(Young)한데 감성이 짙은 노래를 부를 줄 안다.”

소영이: “희수 오빠의 노래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수필을 읽을 때처럼 편안한 느낌이 드는 노래를 할 줄 안다.”

  • 아티스트로 성취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안희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고 싶다. 드라마를 좋아한다. 저의 목소리가 담긴 OST 작업을 해보고 싶다.”

소영이: “음악을 오래 하고 싶다. 음악 하던 친구들이 현실의 벽 앞에서 음악을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길게 음악하고 싶다.”

  • 미디어스 (사진: 마들렌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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