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mkor입니다. 하지 않은 일에 지친, 그날 듣는 월요음악입니다.
하나의 노래에는 시간과 장소가 깃들기 마련입니다. 이 노래에는 제 20대와 고시원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 노래는 Havard가 2003년도에 발표한 노래로 시부야케이(sibuyakei;시부야계)의 대표곡입니다. 2004년 당시에 워낙 제가 좋아했던 장르였고, 이 노래는 그중 top 3안에 든 노래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들어도 새련되지만, 그 때 당시에는 듣도보도 못한 노래였습니다. 가사는 영어인데, 수십번을 들어도 아직까지 영어로 들리지 않습니다. 약간 몽환적이면서 깔끔하고 신시음에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멜로디까지 갖췄으니 제 취향저격이었죠.
고시원에서 자취하던 시절 제 모닝콜 음악이 바로 이거였습니다.
세평 남짓한 공간에, 대각선으로 눕는 공간활용을 해야 다리를 뻗고 잘 수 있었던 그 곳. 창문이 없지만 그 어느 집보다 옆방 사람과 소통가능했던 그 곳. 화장실에 샴푸를 두고 간다는 것은 치명적인 일이란걸 깨달았던 그 곳. 부모님이 슬퍼하셨고, 동기 하나는 떠나갔지만, 그래도 낭만이란게 있었던 그 곳.
그래도 미래를 그리던 시간이었기에,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좋은 그런 노래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오늘을 위해 다시 들어봅니다.
어디서 들어본 곡 같은데ㅎㅎㅎ 노래 좋네요 :)
추억도 노래도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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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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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너무 좋네요... 대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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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랑 비슷한 노래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로도 없어요~
취향에 맞으시면, Havard 베스트 앨범도 들어보세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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