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가 쓰는 뉴비를 위한 팁 : '보팅봇 활용' 이론편

스팀잇에는 단순히 글을 쓰고 보팅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그중 하나가 '보팅봇'입니다.

고래를 낚다.jpg

한낱 플랑크톤이 (가진 돈을 털어) 대형 고래를 소환할 수 있는 기능이죠.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스팀 혹은 스팀달러를 보팅봇 계정으로 보내면서 내가 보팅받고 싶은 게시글 주소를 메모로 보내면 됩니다. 그럼 보팅봇이 해당 게시글에 찾아와 보팅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만약 제가 A라는 보팅봇에 5SBD(스팀달러)를 보냈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제 게시글에 10$가 찍혔다고 가정해봅시다.

표면상으로는 5$ 보내서 10$를 받았으니 2배의 이익이 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스팀잇은 글을 올리고 7일이 지나야 해당 금액을 정산(Pay out)해줍니다. 그리고 게시글에 찍힌 수치 그대로 주질 않죠. 10$을 통째로 받을 수 없습니다.

10$ 중에 75%가 저자 수익으로 돌아오고 나머지 25%는 보팅한 사람들(혹은 봇)에게 돌아갑니다.

그렇다면, 10$의 75%니까 7.5$이 저자 수익이 되겠죠?
또, 스팀파워와 스팀달러는 5:5 비율로 나눠서 들어옵니다.
결국 스팀달러는 7.5/2=3.75 SBD가 들어옵니다.

물론 여기에 스팀파워도 더해야죠.

현재 스팀 가격을 5$이라고 계산하면, 3.75/5=0.75 스팀파워 정도가 됩니다.
이걸 다시 스달로 계산하면 현재는 거의 1:1에 가까워졌으므로 대충 0.7SBD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5SBD를 사용해서 3.75+0.7=4.45SBD

대손해!!

보낸 금액에 2배 정도 찍히는 걸로는 손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ㅠㅠ

하지만! 위의 예는 30분이 지난 후에 보팅이 들어왔을 때를 기준으로 한 겁니다.

최근 보팅봇 관련 게시글이 간간이 올라오지만 이 '30분의 법칙'까지 설명하는 게시글은 별로 없는 것 같더군요.(훗... 내가 알려주마)

그래서! 제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현재 스팀잇은 보팅 보상(큐레이션 보상)을 크게 두 가지 기준으로 책정합니다.

누가 가장 빠르게 보팅했는가?
누가 가장 큰 금액을 보팅했는가?

다른 복잡한 요소들도 있지만 (그건 제가 모르니까) 우선 패스하겠습니다.

보팅파워가 크지 않다면 속도가 중요하단 말인데요.

그렇게 되면 글을 읽지도 않고 무작정 보팅을 누르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팀잇은 여기에 한 가지 규칙을 더 추가했습니다.

15분과 30분의 법칙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아래와 같은데 혹시 아니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 15분 이내에 행해진 큐레이팅 보상은 모두 저자에게 돌아간다.
• 30분 이내에 행해진 큐레이팅 보상의 절반은 저자에게 돌아간다.
  
  

여기서 큐레이팅 보상은 보팅을 한 사람이 가져가는 보상입니다.

즉, 보팅봇을 15분 이내에 소환하게 되면 저자가 가져가는 수익이 훨씬 늘어난다는 겁니다.

아까 처음 보여드린 예에서 만약 10$의 보상이 15분 이내에 들어왔다고 한다면,

10$ 전액이 저자 수익으로 들어옵니다. 75%가 아닙니다. 이 경우엔 100%가 됩니다.
5SBD를 써서 받는 총 보상이 5SBD + 약 1STEEM = 5.8SBD가 됩니다.

5SBD는 그대로 돌려받고 스팀파워는 덤으로 받은 정도가 되는 거죠.

결론

• 보팅봇은 될 수 있으면 15분 이내에 소환하자.
• 15분이 힘들다면 무조건 30분 이내에는 소환하자.

조만간 '이왕 쓰는 보팅봇 최대한 활용하자(실전편)'에서 실제 보팅봇 활용시 유의해야 할 점과 수학적 계산이 아니라 제 체감에 따른 '혜자봇'까지 추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