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풀어보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전망>
우선 블록체인의 핵심 개념을 잡아야 합니다. 왜 잡아야 하느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과열된 국내 시장을 `투기`에서 `투자`로 바꾸기 위함입니다. `투기`에서 `투자`로 이동하게 되면 시세는 안정될 뿐만 아니라 국가에서도 규제가 아니라 투자자들을 위한 각종 보호장치를 마련되고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 입니다. 투자자도 국가도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이 탄생합니다. 반드시 공부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알고 있으면 `투자`고 모르면 `투기` 입니다.^^
0. 들어가기 앞서 핵심단어 기억하기
블록체인의 내부 로직이나 기술적 용어들은 복잡합니다. 저도 당연히 모릅니다. 저희는 비전문가이기 때문에 딱 두가지만 염두해두면 끝납니다. 아래 두 단어를 기억하시고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의도적으로 사용하겠습니다.
1. 탈중앙화
2. 신뢰
1.고대시대
고대시대에는 신들의 시대 였습니다. 많이들 들어보셨겠지만,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이 그들입니다. 제우스나 헤라클래스는 게임 속에도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익숙하실 겁니다. 고대 시대 사람들은 신들을 믿었고 그들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원시의 모습을 간직한 채 신과 함께하는 세상이였고, 개개인의 가치와 의미는 신이라는 이름 앞에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물론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신보단 현실을 직시하는 사상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신들의 시대임을 부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고대의 신들은 사람들을 결집시키는 강력한 중앙시스템이자 신뢰의 대상으로 작동합니다.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 행동양식은 중앙화된 신들을 매개체로 움직이는 것이지요. 인간의 삶은 그들에게 소원을 빌고 우상화하고 삶도 죽음도 신들의 이름으로 재단되었습니다. 인간들의 신뢰의 대상은 신들이었습니다.
2. 중세시대
이제 중세시대로 넘어옵니다. 어떻게 넘어왔을까요? 그것은 로마 제국을 주인공으로 합니다. 로마 제국은 비잔티움 시대까지 약 2천년간 서양을 지배했습니다. 지속되는 영토 확장과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분쟁은 로마 왕으로 하여금 통치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자동차나 핸드폰 같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없기 떄문에 컨트롤하기 쉽지 않았겠죠. 무언가 필요했습니다.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자 왕보다 더 강력한 중앙통제시스템과 결탁 합니다. 바로 그리스도교 입니다. 고대 시대의 신들과 비교해보면 고대에는 여러속성의 신들이 있었지만, 중세 시대의 하느님은 단 한가지 절대적인 진리인 유일신입니다. 절대성, 불멸성, 보편성을 갖고 있죠. 유일신 하느님은 가장 강력한 중앙집중화 시스템이자 신뢰의 대상인 겁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채택하고 죽습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십자군전쟁, 마녀사냥 등 인간으로써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광기의 시대가 도래합니다. 살육과 전쟁, 악마의 탈을 쓴 인간들의 모습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정당화 합니다. 음악, 미술, 문학, 건축 등 모든 문화적 요소들이 쇠퇴하고 후퇴합니다. 역사의 암흑기였습니다. 오직 진리는 가장 강력한 중앙시스템인 유일신 하느님으로써 사람들을 위로하고 평안을 주고 인생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가장 강력한 신뢰의 대상이자 절대불변의 중앙시스템이 곧 하느님이었던 것이죠.
3. 근대시대
드디어 인간이 주목받는 시대가 왔습니다. 통상 철학자 베이컨의 명언 "아는 것이 힘이다." 로 중세와 근대를 구분합니다. 중세시대에는
모든 것이 예수의 이름하에 실행되었기 때문에 지식이 필요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가장 위대한 능력인 `생각하는 행위`로 중세 시대가 끝을 맺습니다. 르네상스가 부활하고, 철학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신대륙의 발견으로 식민지가 탄생하고, 대항의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이죠. 신대륙의 발견과 물물교환을 통해 자연스럽게 상업이 발달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권력이 왕과 신에서 상인들로 이동하게 됩니다. 더불어 프랑스, 미국, 영국에서 시민혁명이 일어나게 됩니다. 영국의 산업혁명은 말할 것도 없죠. 근대 시대의 중요한 점은 중세시대까지 이어져온 중앙집권화된 시스템이 붕괴된 것이 아니라 신뢰의 대상이 왕과 신에서 -> 자본가로 넘어왔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앙집중화 시스템의 새로운 신뢰의 대상으로 자리매김 합니다.
이렇듯 격변의 시기에서 주의깊게 살펴봐야 하는 점은 이데올로기의 시대라는 점입니다. 권력의 권좌가 자본가들에게 넘어옴과 동시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배척하고 배제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시대 입니다. 이분법적 사고가 뿌리깊게 자리잡히게 됩니다. 아군과 적군, 창과 방패, 옳은 것과 틀린 것으로 양분되는 것이죠. 이는 나치즘, 군국주의, 제국주의, 인디언 학살처럼 중세시대의 그것과 다를 바 없는 강력한 전체주의가 탄생합니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가치는 여전히 실종된 상태이며, 전체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가치는 몰살 당합니다. 자유를 억압받습니다. 아직까지 인간과 사회제도는 중앙집권화된 시스템과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돌아갑니다.
4. 현대
드디어 현대시대 입니다. 혹시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팝아트는요? 앤디워홀은요? 개념은 간단합니다. 근대 시대의 이데올로기적 사상에 대한 반발입니다. 옳고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라는 것이죠.저급한 것도 고급스런 것이 될 수 있고 고급스러운 것도 저급한 것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개개인은 누구나 가치를 가지고 자유를 보장받으며 평등한 사회. 즉 가치의 점정이 중앙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에게 있다는 의미입니다. 누구나 다 소중하죠. 단지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이 누구나 다 다르다는 겁니다. 우리는 모두 개별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존재들입니다. 가치는 중앙이 아닌 변두리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탈중앙화입니다. 블록체인의 핵심개념이죠. 소중한 가치, 강력한 신뢰는 바로 모든 구성원에게 조명을 비춥니다.
문제는 그 다음 입니다. 인간은 내재적으로 평등을 추구하고 개개인이 가치를 가지지만, 아직 우리 사회 시스템은 너무나도 중앙집중화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직업을 볼까요? 특히 국내에서는 `사`짜로 끝나는 직업을 얻기 위해 ,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모든 행복을 포기하고 건강도 포기하고 가족, 친구 관계도 포기합니다. 한곳으로 좁은곳으로 서로 다투고 경쟁하며 모여듭니다. 이것이 현대 시대의 기조인 포스트모더니즘화된 상황인가요? 민주주의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아직 우리 사회 시스템은 중앙집중화된 시스템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머리로는 직업의 귀천이 어딨냐고 하지만 사회는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죠. 여기서 엄청난 괴리감이 생깁니다. 개개인은 평등한 데 사회 구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개인의 가치는 탈중앙화가 되었는데, 사회 시스템은 여전히 중앙화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수천 년 역사속에 신뢰는 중앙집중화된 시스템에서 쌓여 왔습니다. 앞선 시대를 보시면 아시겠지요. 이러한 역사적 흐름속에서 국가나 기업, 공인인증서 따위처럼 강력한 제 3자의 개입없이 개개인이 신뢰를 갖기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블록체인
이제 제3자의 개입없이 개개인이 신뢰를 가지고 탈중앙화된 시스템이 갖춰지는 시대가 왔습니다. 블록체인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 입니다. 우선 직업의 귀천이 사라질 것입니다. 스팀잇을 아시나요? 블로그, SNS의 형태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글을 쓰면 암호화폐를 줍니다. 네이버 같은 중앙화된 시스템이 없기에 살인적인 수수료가 없습니다. 오로지 창작자의 몫입니다. 플랫폼 운영자는 최소한의 수익(1%미만)만 가져갑니다. 즉 스팀잇에서는 글을 쓰고 추천받는 행위가 채굴이 됩니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것으로 먹고살면 됩니다. 과연 이것이 끝일까요? 음악을 만드는 플랫폼, 그림을 그리는 플랫폼, 게임을 하는 플랫폼 등등 모든 플랫폼에서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채굴방법이 등장할 것이고, 암호화폐를 벌어들일 겁니다. 중앙시스템처럼 동작하는 거대한 음반제작자, 대형기획사, 미술관 등등... 그러한 중앙장치들은 점차 그 힘을 잃게 될 겁니다. 더 이상 그들이 보장해주는 신뢰가 유효하지 않습니다. 블록체인 위에서는 수수료 없이 오로지 개인의 가치와 의미가 부각되어 신뢰가 만들어집니다. 온라인 상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장치들과도 다 연결될 겁니다. IOT와 함께 말이죠. 운전을 하면 채굴이 되고 암호화폐가 쌓일 겁니다. 운동을 해도 쌓이겠죠. 많은 것들이 바뀌고 새로운 생태계의 환경이 블록체인으로 인해 전환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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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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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홍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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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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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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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은 하루 되시고 누추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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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너무너무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보면서 눈이 몇 번이나 번쩍했는지, 가지고 있던 지식의 조각들이 정리되는 지점을 몇 번이나 지났는지요ㅎㅎ
잘 배우고 갑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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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니 큰 기쁨입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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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꾸벅 감사합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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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에서 투자로 투자자도 국가도 윈윈할수 환경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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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은 장이 롤러코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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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어요^^
인문학으로 풀었다니 ㅎㅎㅎ
재밌네요 ㅎ
저도 뉴비인데 이런 글을 벌써 정리하시구ㅎㅎ
팔로우 하고 갑니다~ 같이 소통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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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팔로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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