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 질문에 대한 골동품을 꺼내보면 '선문답'이 떠오릅니다.
제가 이오스에 관심을 두고 처음 든 의문은 ICO가 왜 이 모양이지? 였습니다.
의심을 동반한 이 질문에,
브랜단 블루머는 이렇게 대답할 것 같습니다.
학습(Study)이 고속도로를 낼 것이다. (텔레그램 인용)
댄 라리머의 대답도 궁금하시죠? (텔레그램 인용)
Q : 수 많은 질문이 있습니다.
A : 수 많은 답이 있습니다.
Q : hahaha.
모 카페에서 돈키호테처럼 수 많은 글과 댓글과 논쟁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중 대다수는 '화살을 꽂아 놓고 과녁을 그리는' 질문들이었습니다.
코끼리 다리를 만진 장님과 코끼리 등을 만진 장님의 논쟁처럼,
'코끼리는 둥근 기둥 모양이다 vs 코끼리는 평평한 모양이다'처럼 소모적이었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순수한 의문을 가진 분은 스스로 답을 찾는 것 같습니다.
그림 전체를 스케치하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게 이오스 같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자주 언급되는 질문에 제 의견을 밝히고 싶지 않은 이유입니다.
제안드릴 수 있는 말씀은 '질문을 바꾸어 보자'입니다.
햄릿처럼 'To be or not to be...' 네버엔딩 무한루프 대신. (댓글에 Btv 달지 마시길)
화두라면 화두인 '21 BP'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자는 것입니다.
물의 비유는 식상할 정도지만, 의미는 식상하지 않습니다.
시냇물, 강물 등은 구분하고 넓이, 길이, 수심을 측정해서 정의하고 이름 붙일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한 바가지 물을 떠서 그 물이 어느 강물이고 어느 시냇물인지 논쟁할 수 있을까요?
댄 라리머의 질문이자 답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Who produced the Earth?
무슨 말이야?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셜록의 추리를 권합니다.
더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이랄까요?
이오스 이해하기 위해 물의 비유, 선문답, 셜록까지 알아야 해?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이오스가 그런 걸 어떡하지? (납득이를 소환하십시오)
중앙화의 횡포를 벗어나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이오스로 가려면 거쳐야할 통과의례인지도 모릅니다.
B1의 침묵은 중앙화된 탐욕스런 자본들을 갈라진 바다에 수장시키기 보다는...
돈으로 접근하지 말란 경고가 될 수 있고요.
여튼, 셜록(코난 도일)은 가능성 있는 추리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었습니다.
그 다음은 가장 가능성 없는 것부터 하나씩 지워나갔습니다.
마지막에 하나가 남을 겁니다.
글을 마치며.
화살을 꽂아 놓고 과녁을 그리는 질문들에는,
그 질문의 목적을 안다면 누구도 답하고 싶은 마음이 없을듯 합니다.
질문을 던지기 전에 답을 찾기 위한 노력과 열정을 다 쏟았는지 자문해야 합니다.
이미 EOS에 빠져버린 저는 그 어떤 설득도 필요 없네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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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비롯 증상 비슷한 분 많아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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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
지안님 말처럼 이오스를 바라볼때는
큰 그림을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
팔로우 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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