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kspider의 지극히 개인적인 항공이야기 : 전세계 정부의 정부 수반 전용기 편 (김정은 것도 포함)

안녕하세요 kskspider 입니다. 최근 북한과 미국의 싱가포르 정상회담때문에 국가수반 전용기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김 정은이 자존심 때문에 자신이 소유한 구형 일류신 비행기를 타고 오고 갈지, 자존심을 구기지만 안전하게 김정은이 미 제국주의자들이나 구라파의 돼지들이 만든 보잉이나 에어버스를 타고 오고 갈지 궁금 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상대로 안전을 위해 보안이나 자존심을 버리고 중국의 국가수반 전용 보잉 747 에어 차이나 편을 타고 오고 스페어 일류신 화물기 및 참매 1호를 가지고 왔는데요. 돌아올때도 아마 똑같이 타고 갈것 같습니다. 일이 생기지 않는한 말이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김정은은 이번에 중국국가 수반전용 에어 차이나 전용기를 탔습니다. 시진핑 주석이나 리커창 총리가 해외 순방을 나갈 때 타는 전용기를 말이죠

등록번호는 위에있는 B-2742 이며 미국 보잉 747-400 모델이라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중국 국제항공 으로 쓰이고 중국 국가 수반이 타야하는 스케줄이 생길 경우 20일 전 부터 내부구조 변경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좌석구조를 비밀로 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중국의 경우 좌석구조가 공개 되어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밑에 와 같이 배정 되어 있습니다.

비행기는 크게 4부분으로 구분되는데요 . 가장 앞쪽에 위치한 제1 부분(第一部分)은 주석 전용공간으로 지정돼있습니다. 이곳에는 침실, 회의실을, 집무실 등의 시설이 있다고 합니다. 그 외 공간은 일반 여객기의 동일합니다. 제2부분(第二部分)은 장관급 인사와 수행원들이 사용하며, 제3부분(第三部分)는 차관급 인사, 경호원, 의무원들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마지막 부분(第四部分)은 언론매체와 기타 스태프들의 공간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중국과 같은 모델인 747을 전용기로 이용하고 있는데요. 2018년 현재 운용중인 공군 1호기는 2010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당초 5년 계약이었으나 2014년 12월에 계약이 5년 더 연장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의 B747-4B5 기종을 장기 임차하여 사용 중입니다. 공군 항공기 일련번호는 10001이며, 구 민간항공기 등록기호는 HL7465 입니다. 보잉사 Serial Number는 26412, Line Number는 1284 이고 말이죠.

내부구조는 밑에와 같은데요. 대통령 내외가 머무는 공간엔 취침 공간, 식사 공간, 세면 공간, 그리고 참모들과 티타임을 할 수 있는 회의 공간 등이 갖춰져 있으며, 공식 수행원과 대통령 비서실 수석비서관 및 선임비서관들이 머무는 공간까지는 보안을 이유로 출입이 자유롭지 않지만 비공식 수행원, 경호관, 실무행정관, 기자들이 머무는 공간은 서로 담소도 나누고, 자유롭게 오가기도 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분방한 편이라고 합니다. 특히 해외 순방을 위해 임대하는 항공기는 747 대형 기종이어서, 이코노미석에 앉는 비공식 수행원, 경호관, 실무행정관, 기자들도 두세 석을 쓸 수 있으니 큰 불편은 없고 말이죠.

우리나라 전용기만의 특전이라면 먹거리라고 하는데요. 순방을 나가게 되면 최소 사나흘에서 길게는 1주일에서 10일 가까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음식이 그리운데, 국가와 국가 사이를 전용기로 이동하는 동안, 김밥은 전용기를 타자마자 여승무원들이 양껏 나눠주고, 좌석 클래스에 관계없이 라면도 부탁을 하면 직접 끓인 라면으로 한 그릇 내다준다고 합니다. 기타 식단은 일반 항공기보다 조금 좋은 수준인 듯하나 큰 차이는 없고 말이죠.

유니폼은 밑에와 같고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는 승무원은 보통 20~30명에 달하는데, 기장, 부기장과 민항과 공군 소속 객실승무원들(스튜어드/스튜어디스) 이외에도 정비사, 조리사, 간호사 등 다양한 인원이 탑승한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탔을때 이색 방송도 하고 말이죠 .(“대통령님, 여사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통령님과 여사님을 순방국 ○○○○까지 모시고 갈 기장 ○○○입니다.”로 시작하는 기장의 이륙 인사말은 “대한민국을 위해 모쪼록 이번 순방에서 커다란 결실을 맺어주실 것을 온 국민들과 함께 성원합니다”로 끝맺음한다고 합니다 .)

이것은 우리나라 전용기 내부 사진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도 우리나라와 중국과 비슷하게 B747을 전용기로 가지고 있는데요. 2 대가지고 있고 일본어 정식 명칭은 '니혼코쿠세이후센요키(日本国政府専用機 にほんこくせいふせんようき)'. 콜사인은 'Japanese Air Force One'. MSN/LN(보잉 제조 일련번호)은 각각 24730/816, 24731/839, 항공자위대 등록 코드는 20-1101, 20-1102이라고 합니다.

일본 정부가 소유하고 항공자위대가 관리하는 비행기로, 정부 요인 수송 업무와 긴급시에는 재외국민 보호 등을 위해 쓰일 수 있으며 1991년 도입된 이래 보잉 747-400 2대를 사용하며, 2019년까지 운용한 후 보잉 777-300ER 2대로 대체 예정입니다. 요인 수송시에는 보안 관계로 2대가 동시 기동하는 것이 원칙이고 말이죠.

내부는 밑에 비디오를 보시면 볼 수있습니다.

2019년부터 777-300ER로 기종을 교체할 예정인데요. 노후 문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일본항공이 보잉 747을 모두 퇴역시키고, 전일본공수도 보잉 747을 전량 퇴역시키면서 일본 국적을 달고 운용되는 여객형 B747이 겨우 2대만 남은 상황이 벌어졌고, 그로 인해 유지비가 치솟았기 때문에 바꾸었다고 합니다. 신규 도입 전용기는 ANA가 유지 보수를 포함한 전체 조달 사업을 낙찰받았는데요, 신형 1호기는 MSN/LN 62439/1422이고 최초비행 2016.7.29, BBJ 인도 2016.10.12, 항공자위대 인수 2018.8월 예정이라고 하며 2호기는 MSN/LN 62440/1464이고 최초비행 2016.12.20, 항공자위대 인수 2018.12월 예정이라고 합니다.

밑에 사진은 신형의 도장 렌더링 및 실제 이미지 입니다.

일본, 우리나라, 중국과 비슷하게 미국도 747을 운용하는데요, 스페셜 모델인 VC-25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Air Force One 으로 통칭되는데요.

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무원들은 각이 매우 잘 잡혀있으며 기내 인테리어가 좋으며 기수의 대통령 개인실에는 자그마한 세면대와 샤워기가 있는 욕실+소파 겸 침대들이 달려 있고, 그 뒤로는 대국민 브리핑도 겸할 수 있는 대통령 집무실, 참모진용의 자그마한 오피스, 지휘통제실+통신실 등이 일반적 747에서 승객용으로 배정되는 데크의 2/3를 차지하고, 그 뒤로는 그 외의 승객(기자, 말단 수행원 등)들이 앉아있을 좌석이 있다. 공중급유장비가 설치되어있어 항속거리는 기체에 무리만 안 가면 무한이며 ABC무기나 EMP에도 상당한 방호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원리는 불명이나 아마도 핵폭탄 탑재 폭격기에게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핵무기를 투하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들은 NBC 대응 및 핵무기 투하 시 발생하는 EMP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특수처리가 되어있다. 비상시에는 백악관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이 되어 있고 각종 군사 상황판까지 배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동일기종 2대를 유지하고 있고 한번 비행 시 이 2기 모두 날아가며, 테러 등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정확히 어느 기체에 대통령이 타고 있는 지는 랜덤이고, 어느 쪽이 비행할지 스케줄을 알 수 없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페이크로 각자 다른 곳으로 날아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착륙한 후의 지상에서 대통령 수행에 필요한(대통령 전용 차량 등) 인력, 장비는 별도의 공군 수송기(주로 C-5 갤럭시)로 미리 현지에 파견되고 말이죠.

제원은 밑과 같습니다.

에어 포스 원의 승무원들은 전원 공군 장병으로 여군보다 남자 승무원이 더 많다. 기장은 공군 대령이 보직되고 의전 시에는 공군 정복을 착용하며, 평시에는 정복 상의를 탈의한 근무복 차림으로 근무한다고 합니다.

접객을 맡는 사무직 승무원들은 전용 유니폼을 입는데요. 그 외에 승무원 총원에게 이니셜이 적힌 별도의 점퍼가 지급되는데 이는 다른 공군 장병들에게는 지급되지 않는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 점퍼를 좋아하여 휴전선 방문 시에 입기도 했다고 합니다.

기령 20년이 넘은 만큼 노후화로 인한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은 미 공군에서도 인정하였으며, 이 때문에 대체사업을 벌였는데요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빠꾸를 한번 놓았지만 트랜스아에로에서 주문했다가 파산하면서 인도되지 못한 보잉 747-8i 2대를 개조 인수하여 에어 포스 원으로 대체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2022년 도입 예정이고 말이죠.

에어포스 원 내부 및 일을 설명하는 다큐입니다.

러시아는 다른나라와 다르게 자국이 생산한 IL-96-300을 타는데요 (일류신) 동체 전장 55.3m. 추력 35,300파운드의 아비아드비가텔 PS-90A 터보 팬 엔진을 4기 탑재했고 비상시 450m 고도에서 75분 체공능력을 갖추었으며 항속거리가 11,000km 정도라고 합니다.

전용기는 러시아 공군이 아닌 민항기 항공사인 러시아 항공이 운용하다가 풀코보 항공과 러시아 항공의 합병 후 현재 러시아 공군의 러시아 특별비행부대(Специальный лётный отряд «Россия»)에서 직접 운용한다고 합니다 기체 상면에 통신 장치가 들어있는 페어링이 있는 게 다른 민항기들과의 구별점이고 말이죠.

내부는 밑에와 같다고 합니다.

김 정은 북한 국방위원장도 평시에는 일류신기를 타는데요.기종은 구 소련 일류신 설계국이 제작한 여객기 IL-62M이며 고려항공소속 VIP수송용 기체로, 해당 기체의 개발년도는 1974년으로 상당히 노후화된 기종입니다. 고려항공은 총 5대를 보유중이며 그 중 2대를 VIP기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기종이고요. 이름은 참매 1호이고 우리나라에도 몇번 왔으며 이번 싱가포르 방문 때 에어차이나 전세기와 같이 왔습니다.

내부 사진 입니다.

영국은 유일하게 G8 국가 중 수상전용기가 없는데요. 영국에서 황실과 정부 VIP수 송은 영국 공군(Royal Air force) 제32비행대대(32소 SQ)에서 담당하는데 필요에 따라 영국항공 British Airways의 정규항공편이나 전세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간 영국은 빅커스 VC-10을 장거리 비행용으로 사용하고, BAe-146과 BAe-125를 단 거리 비행용으로 사용 했으나 장거리 비행용인 VC-10의 노후화에 따라 장거리 해외순방에는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의 B777을 전세하여 사용 중이다. 한편 단거리용인 BAe-146도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현재 이를 대체할 기종을 고심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은 검소한 국민성이 전용기에도 반영된 듯 중고 기체 그것도 과거 동독의 국영항공사였던 Interflug에서 사용하던 2대의 A310-300을 개조하여 정부전용기 로 사용했었는데요. 독일의 대통령 및 총리용 전용기는 각각 ‘Konrad Adenauer'와 ’Theodore Heuss'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VIP용 좌석을 12석, 수행원 좌석 79석 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 졌었습니다 . 2008년 의회의 승인을 얻어 중 고 A310 두 대를 역시 루프트한자 항공에서 사용하던 중고 A340-300으로 대체 하여 정부 전용기로 현재 사용 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과거 보잉 B707을 전용기로 사용했으나 2002년 보잉 B737 파생형인 BBJ 2대 를 13년 장기임대로 도입했는데요. 시설로는 회의 테이블과 VIP 집무실, 그리고 위성 통신장치 등이 장비되어 있으며 기존의 36석의 좌석을 30석으로 교체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BBJ의 항속거리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호주 공군의 자료에 따 르면 5,560km 밖에 못 날고. 경우에 따라 외국 국빈이 방문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5년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2006년 엘리자베스 여왕 이 호주방문 중 이 기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주 공군은 No 34대대라 는 이름으로 VIP 수송 대대를 운영 중에 있는데 기지는 캔버라에 위치하고 있다. 이 대대는 2대의 BBJ 뿐만 아니라 챌린저 604 3대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비슷한 기종을 사용하고 있고요

브라질은 에어버스의 기업용 전용기 모델인 A319CJ를 사용하고 있는데 공식명 칭보다는 전용기를 바꾼 Lula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Aero-Lula라고 부릅니다.

A319CJ는 보통 129석 정도의 여객기로 B737시리즈의 BBJ급으로 브라질 대통령 전용기는 앞 공간은 대통령 집무실과 침실, 중간은 장관들을 위한 일등석, 맨 뒤 는 기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좌석으로 모두 40석으로 개조했으며 항공거리는 6,800km로 남미대륙 안에서는 논스톱 비행이 가능 하다고 합니다.

기타 기종도 많지만 다른 것은 밑에 표로 나열해 놓았으니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kskspider 이였습니다. 좀 장편이 되었지만 잘 보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