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1 주말이 없다.

in kr-newbie •  7 years ago  (edited)

1. 6년 째 주말이 없다.


  6년 전 부터 였다. 주말이면 클럽으로 출근을 했다. 먹고 살기 위해서. 평일을 버리지 않기 위해서. 

‘클럽’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성인 남자가 호스트 바에서 선수로 뛰는 것을 제외하고 단순 노동으로 가장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곳. 내가 생각한 클럽은 그렇다. 한 때는 술과 음악, 그리고 이성으로 가득찬 이곳의 냄새가 신기하기도 했었다. 그것도 잠시. 늘 주말은 잠과의 싸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되?’란 생각과의 싸움이었다. 

  강남의 대형클럽 두 곳을 거쳐, 이태원의 소규모의 클럽으로 출근을 한지도 어느새 1년 반이 지나고 있다. 이태원에서 제법 잘나가는 힙합클럽. 나는 그곳의 바텐더다. 1년 반 동안 전역을 했고, 스타트업에 있었던 적도 있고, 꾹꾹 눌러 쓴 탓에 지워도 자국이 지워지지 않는 사랑도 했고, 4년 간의 길었던 휴학을 끝내고 복학도 했다. 


2. 올해까진 없을거다.


   6년 전보다 많은 것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주말이 없다. 나이는 먹고 또 먹어서 20대 후반이 되었다. 숫자에 불과한 그게 뭐라고. 가뜩이나 없었던 심리적 여유가 더 없다. 그렇다고 벗어날 수도, 도망칠 수도 없다. 여전히 먹고 살아야하니까. 방법을 찾아야했다. 벗어나지 않고 뭔가를 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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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을 눈여겨본지는 꽤 오래 되었는데, 글만 읽었던터라 뭐가 뭔지 몰라서 그냥 저도 블로그처럼 애용할까 싶어 시작했답니다. ㅎㅎ
전 아직 이 곳의 생리를 몰라서 보팅을 해도 보상이 잘 안되는 것 같은데.... 이유가 뭔지 모르지만 여튼 그래도 보팅하고 갑니다. ㅜㅜ...
방문 감사해요~ ^^

저는 스팀잇을 알게된지 얼마안됐어요. 그래서 저 역시 이곳의 생리를.. 배워가는 중이죠.. 저 역시 방문 감사드리고 보팅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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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들어와서 본 블로그지만 흥미롭네요. 20대의 꿈을 응원합니다.
사실 저도 20대지만 말이죠 하하하. 응원의 소심보팅하고가요. 맞팔~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잉 할게요. 잘 챙겨볼게요.

같은 세대이기 때문인지 정감이 많이 가네요. 팔로우하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 잘 볼게요 팔로잉합니다.

참 바쁘게 사는것 같네요 저는 괜히 부끄러워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