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는 원나블(원피스 나루토 블리치)만 있다고 생각하는 분, 혹은 만화는 어린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혹시 연휴가 끝났다고 시무룩해진 분들 계신가요? 그런 분들을 위해 한 시간을 일분으로 만들어 줄 애니메이션 추천할게요.
이 만화로 말할 것 같으면 애니메이션의 A, 만화의 미음 자음도 몰랐던 지인을 펑펑 울게 만든 명작 중의 명작입니다. 특히 특별한 장르구분이 없고, (소년만화나 순정만화같은) 스토리와 연출만으로 혼을 쏙 빼놓는다는 점에서 더더욱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이에요.
제목은 <나만이 없는 거리>
가볍게 1화의 앞부분 줄거리를 설명하면서 만화의 내용을 알려드릴게요.
(약간의 스포는 있지만 과다한 스포는 없습니다! 아마도...)
위의 남자가 주인공 사토루 입니다. 사토루는 오랫동안 만화를 준비해온 만화가 지망생이지만, 번번히 회사에서 퇴짜를 맞고 있습니다.
"작품에서 당신의 얼굴이 안 보여요" 라는 이유로요. 사토루는 사실 인간의 마음 깊숙한 곳을 파고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토루의 작품에는 사토루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생계를 위해 피자 알바를 하는 사토루. 오토바이 배달 준비를 하고 있네요.
평소와 다름 없는 거리의 풍경입니다. 그때 사토루의 시야에 무언가가 나타납니다.
전선 사이를 날고 있는 파란 나비가 보이시나요? 그리고 사토루가 다시 주위를 둘러봤을때
봤던 풍경이 반복됩니다. 오분 전으로 시간이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토루는 당황하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며 무언가를 찾습니다. "어딘가 위화감이 있을거야!" 라면서요. 그런 그의 옆을 지나가는 트럭.
기이한 느낌을 받은 사토루가 트럭의 뒤를 쫓는데요.
운전자는 기절 상태입니다. 트럭은 미친듯이 질주하고, 사토루의 앞에는
어린아이가 지나갑니다. 앞의 이미지에서 횡단보도 질서도우미를 하고 있던 아이네요.
다행히 혼신의 힘을 다해 사토루가 운전석의 핸들을 꺾었습니다. 이제 더이상의 사고는 없는 걸까요? 사토루가 안심하는 순간,
정면으로 차가 다가옵니다.
사토루는 사고를 당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는지 큰 후유증 없이 병원에서 퇴원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사토루는 자신이 '막았던 사고'에 대해 회상하죠.
"나는 그 현상을 리바이벌 (재영상) 이라 부르고 있다."
"대체로 1분에서 5분 정도 전으로 돌아가서 똑같은 광경을 본다. 반드시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나기 직전이다."
"마치 누군가로 부터 '니가 막아라'고 강요받듯이."
사토루는 문제의 '파란 나비'를 볼 때마다 리바이벌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토루는 '과거의 한 사건' 때문에 리바이벌을 사용하는 것을 꺼려하죠. 그는 본인의 리바이벌은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상태라고 평합니다.
아무리 자신이 사건을 해결해봤자 반드시 마이너스적인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에요. 그때문에 사토루는 인간의 마음을 깊이 파고드는 것, 어떤 문제에 깊이 관여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꺼려합니다. 그의 만화에서도 그것이 드러나 혹평을 받았던 거죠.
사토루는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적당히 타인에게서 몇 걸음 물러난 채로 살기를 희망하지만 상황은 그의 바램과는 다르게 흘러갑니다.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에 연루되고 만것이죠.
경찰은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해서 쫓기 시작하고, 사토루는 궁지에 몰리고 맙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사토루의 앞에 나타난 것은
파란 나비입니다.
그리고 사토루가 감았던 눈을 뜬 순간,
다음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나만이 없는 거리>를 봐주세요. 한 화에 23분, 총 12부작의 그다지 길지 않은 작품이에요. 나중에는 왜 한 화에 이것밖에 안 하냐는 생각이 들지만, 당장 진입하시기에는 쉬운 작품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ㅎㅅㅎ
연출, OST, 성우의 연기력, 작화 그 모든게 빠지지 않는 수작이에요. 본의 아니게 사진이 엄청 많은(...)글을 쓰고 말았는데 제 글을 읽고 흥미를 가진 분들이 이 작품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넷플릭스에 새로 올라오는 것 같던데 실사화 드라마가 아닌 애니메이션인지 (^^) 알길이 없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추천은 몹시 환영이니, 좋은 작품 아시는 분들 댓글로 적어주세요.^0^)/
저도 만화좋아하는데ㅋㅋ좋은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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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보셔야 할 명작이에요! ㅜㅜ저는 난다긴다하는 만화들 다 봤지만 최근에 나온 것중에서는 이게 가장 수작이라고 생각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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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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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글 올리셔서
방문합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
좋은 시간
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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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로 새벽에 글을 올리는 습성이 있어요ㅎㅎ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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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루가 감았던 눈을 뜬 순간 ..! 그 다음이 너무 궁금하네요 ㅠㅠ
사실 저는 지브리 애니메이션도 즐겨보지 않을만큼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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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브리의 그 변태같은(...) 세심함과 엄청난 설정+메시지를 좋아하는데요. 이 만화는 텔레비전 본방으로 본 사람들은 어떻게 한주를 버텼나 싶을 정도로 박진감이 넘쳐요. 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화만 봐보세요ㅜㅜ 제가 이 소개글에서 풀지 않은 떡밥이 뭔지 아시면 입틀막 하시면서 정주행하게 되실거예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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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거 명작의 느낌이 납니다!!! 오랜만에 좋은 애니 한 편 보겠네요> _</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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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해에 일본에서 각광받았던 작품을 찾아보는 걸 좋아하는데요. 2016년은 나만이 없는 거리의 해였다 말해도 과장이 아닐만큼 대단했어요. 나만이 없는 거리 말고도 작품성이 인정받은 만화는 많지만 ;ㅅ; 최근 것 중에서 12부작을 이렇게 잘 짜둔건 이게 최고이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박수 짝짝ㅜ작화와 시나리오 박수 백번이에요 꼭 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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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는 언제나 환영!이에요.
팁! : 삐빅, 이 봇은 리비전 12. 버전 0.8.0 버전입니다.
26.00% 보팅
현재 보상량 : [ 평균 - 1.62 / 2개 / 합계 : 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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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네네 이 만화 잼있게 봤어요 영화화 되서 기대 않고 봤는데, 딱 그냥 일본만화 원작으로한 영화! 정도였네요.
애니는 참 잼있었습니다. 먼가 나비효과나 시간여행자 같긴 했지만, 무튼 구성이 좋아서 지루하지 않게 잘 봤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저는 제목이 참 맘에 들었...잉?....와타시다케가 이나이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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