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 of Taste (맛의 방주)를 찾아서

맛이란, 정체성처럼 서로 다를 때에만 가치가 있는 것이다.

맛의 방주(Ark of Taste)는
특정 한 공동체와 문화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생산력과 상업적 발달 가는성까지 지녔지만
안타깝게도 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는
전 세계의 먹을 거리 생산품들을 분류하고 설명하고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1996년 이탈리라 밀라노에서 처음 시작 되었습니다.

1997년 방주위원회(The Scientific Commission of the Ark) 가
이탈리아에서 구성되고
맛의 방주 품목의 선정 기준이 정해 졌습니다.

맛의 방주는폐업위기에 처한
소규모 고품질 음식생산자들을 보호하고 ,
이들의 생산 활동을 촉진함으로써
'다양한 맛의 세계(Universe of Flavors)'를
구하려는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한국에는 총 55개 품목 이 맛의 방주에 승선하였습니다.
(2016년 12월 현재)

그중 오늘 맛 본음식은
충남 예산의 삭힌김치(Yesan Sakhin Kimchi)
그 비쥬얼 대단했습니다...
원래 김장을 한후 남은 배춧잎과 양념들을 쓸어모아서
밑이 깨진 항아리에 저장해 두었다 먹은
재활용김치쯤으로 이해 하심됩니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는 놀라움 그 자체이죠...

우리도 김장이 끝나고 나면 많이 남거든요~
주로 김치를 덮을때 쓰기도 하지요~
2~3개월 정도 그대로 두면 위부분에
곰팡이가 생기고 부패를 하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건
항아리가 구멍이 있어서 수분을 빼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배추잎이 상하지 않고 삭혀진다고 합니다.

꼬릿한 냄새와 함께 항아리에서 나오는 자태는
쉽게 먹어지질 않을 ... 그냥 버릴 음식 같았죠.
그러나 그 김치로 만든 들깨탕은 너무 부드럽고 아름다운 맛 그자체였습니다.

잊지 않아야겠습니다...우리 나라 향토음식의 절묘한 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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