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시인

in kr-newbie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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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썩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 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 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썩은 나무가 아니다.

  • 천상병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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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 시인의 글들 너무 좋죠!

  ·  7 years ago (edited)

정말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