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산업 1분기 실적발표 리뷰 및 탐방내용(길다)

in kr-newbie •  7 years ago 

현우산업이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이미 얘기했다시피 매출액은 322억원 영업이익 8.7억원 당기순익은 4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말 수주잔고는 67억원이고 올해 1분기말 수주잔고는 192억원이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기 보다는 작년 말이랑 비교해야 하는 게 조금 더 맞을 듯한데 작년 4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43억원이었다.

현우산업의 보고서 사업의 내용 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생각엔 사업부 별 매출액이다. 그 이유는 뒤에 탐방내용에서 알게 될테니 생략하고

여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차 전장 부문이다. 자동차 전장 부문 매출액은 75억원 정도를 기록했다. 작년의 분기보고서 사업보고서를 종합해서 보면 작년 4분기에는 전장이 64억원 3분기에는 53억원 작년 2분기 까지는(1분기 + 2분기) 10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분기보고서에 사업부 별 매출이 없기 때문에 두 개 분기를 합친 결과만 있다.

올해 1분기 전장 매출액이 작년 4분기 전장 매출액보다 11억원 대략 18%정도 상승한 상황이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전장부문이 계절성도 약간 있는 듯하지만 매우 미약한 듯하다. 그냥 계속 성장 중인 부문이라서 1 < 2 < 3 < 4 분기 순으로 매출 규모가 커질 듯.

현우산업 탐방은 16년도에 군대에서 전역하자마자 어쩌다가 주식투자 스터디를 시작해서 알게 된 분의 도움으로 가게 되었다.

탐방 내용은 기억나는 내용에서 조금 중요한 것만 적고 추측도 들어가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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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회사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린다.
A: (PCB에 관련된 내용을 설명해주심.) 가전이나 TV 쪽에 쓰이는 것은 주로 LG전자나 디스플레이 매출이고 전장은 LG전자 VC, LG이노텍 위주로 매출 발생. 매출의 80%가 LG 쪽이다.

Q: 사업부 별 영업이익률이 궁금하다.
A: 가전이나 TV쪽은 영업이익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그냥 사업부 유지나 하는 수준이다. 자동차 전장은 대략 10%정도 나온다.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쪽은 15%까지도 나온다.
물론 총 영업이익률은 LG쪽 구매 팀에서 CR(Cost Relation인 듯. 가격 조정)이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을 높게 가져갈 수 없다.

(작년 실적을 대충봐도 몇%로 제한 걸었는 지 눈치챌 수 있으니 구체적 수치는 여기에 쓰지 않겠음.)

Q: 올해 실적 예상치는? (이건 물어보진 않았고 현우산업에서 IR 자료를 줬는데 물어본 것 처럼 설정함.)
A: 자료에 보면 올해 매출액은 대략 1400억원 정도(이건 기억이 확실치 않으나 자료 내용과 거의 비슷함)이고 자동차 전장은 대략 400억원 정도 예상한다.

Q: 내년 실적 예상치는? (이것도 물어보진 않았고 현우산업에서 IR 자료를 줬는데 물어본 것 처럼 설정함.)
A: 영업팀에서 내년 실적 예상치를 긍정적으로 잡았다.(이건 실제로 들은 말) 자동차 전장 매출액 910억원 예상에 총 매출액 1800억원대 예상한다.

Q: 어떻게 내년 실적이 이렇게 좋은가?
A: 이건 LG전자, 이노텍 말고 현대모비스 매출이 일어난다는 가정하에 긍정적으로 예상한 것이다. 현대모비스에서 실제로 임원들이 공장에도 방문했고 판로를 뚫으려고 하는데 기다려봐야 할 듯 하다.

Q: 현대모비스가 LG전자보다 매출액이 큰가?
A: 아무래도 업력이 오래됐고 실제 회사 규모도 VC사업부보다 훨씬 크고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가 있기 때문에 더 크다. 대신 모비스로 들어가게 되면 이미 업체들이 있는 상황에 새로 들어가니까 단가나 매출같은 측면도 생각해야 한다.

Q: 현대모비스가 안 된다고 했을 때 내년 전장 매출액 예상치는?
A: LG쪽만 해도 대략 500억원은 넘을 것 같다. (기억으로는 대략 550억원 정도 예상으로 들렸던 걸로 기억.)

(전장 쪽이 영업이익률이 10%정도 나오고 올해 400억원 정도를 예상했는데 1분기 까지 75원이 나왔고 VC사업부가 꽤 크게 성장하는 사업부이기 때문에 올해 전체 전장 매출은 350억원~400억원 사이는 충분히 가능할 듯 하다는 게 개인적 의견. 작년엔 전장이 총 220억원 이었음.)

Q: LG전자 TV 매출이 많은 듯 한데 고급 OLED TV용은 단가가 더 센가?
A: 그런 건 없다. LG회사 구매팀에서 멀티벤더로 가기 때문에 별로 협상력이 없는 상황이다.

Q: LG 가전이 잘 되는데 떡고물 없나?(실제로 떡고물이라 하진 않음.)
A: CR이 있어서 기대하긴 힘들다.

Q: 신규투자한 공장의 용도는? 증설인가?
A: 증설도 있긴 한데 공장 이전의 목적이 크다. 밖에서도 보셨겠지만 회사 공장이 가로로 길게 되어있다. 땅을 가로로 밖에 매입할 수 없어서 이렇게 됐는데 비효율도 있고해서 부지를 옮기는 목적이 더 크다.

Q: 증설하면 바로 전부 거기서 생산하는가?
A: 아니다. 일단은 공정 일부는 지금 공장에서 진행하고 나머지는 새 공장에서 진행하는 식으로 나갈 것이다.

Q: 만약 나중에 전부 새 공장에서 생산하면 이 공장은 어떻게 되는가?
A: 이 공장이 산업용 부지로 묶여있어서 매각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고 가격도 많이 뛰기는 어렵다. 하지만, 근처에 있는 동부제철이 당진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어서 동부제철이 옮겨가면 부지 용도 변경이 가능해져 이익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추가내용: 일단은 임대를 생각하고 있다.)

사진의 A지점 위치가 현우산업의 공장의 위치다.

Q: 작년에 매각한 부동산이익은 1분기에 잡히나? 세금은?
A: 법인세로 아마 22% 정도 낼 듯하다. 1분기에 잡힌다. 이게 사실 FPCB 쪽 진출을 생각하고 매입한 부동산인데 LG일가 친척 쪽의 회사에서 FPCB 쪽을 한다고 해서 시작 직전까지 갔다가 우리가 접었다.

Q: 베트남 공장의 의도는?
A: 올해 최저임금 인상 및 52시간 근무시행으로 비용상승 및 공장 가동시간 감소가 예상돼 생산의 일부 이전이 있다. (4월 20일 현우산업 방문일자 기준으로) 다음주나 다다음주에 베트남에서 투자 의향서에 대한 승인이 있을 예정이다. 이미 토지나 시공사 등은 선정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Q: 공장은 매일 돌아가나?
A: 일요일만 쉬고 돌아간다.

Q: 최저임금 인상으로 실적이 나빠지는가?
A: 올해 1, 2월에는 회사 상황이 조금 쉽지 않았다. 3월 부터는 빠르게 개선되어서 나아진 상황이다. 작년 상반기 실적이 많이 좋게 나온 편이라서 그 부분은 고려해야 할 듯 하다.

(1분기 실적을 보고 꽤 잘나왔다고 생각한 이유다.)

Q: 그러면, 베트남에선 LCD 쪽 PCB만 만드는 건가?
A: 그 곳(듣기로는 베트남 빈푹성이었던 걸로 기억)에는 LG전자 휴대폰이나 가전, 디스플레이만 있긴 하지만 전장용 PCB랑 TV, 가전용 PCB랑 만드는 과정에 큰 차이는 없다. 프로그래밍 코드만 바꿔주면 되니까 하려고만 하면 베트남에서도 전장용 PCB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 새 공장 및 베트남 진출 비용이 꽤 큰데 자기자금으로 가능한가?
A: 산업은행 대출자금(구체적 수치가 기억 안남)이 있고 CB로 조달할 수도 있다. 자사주 매각은 가능성이 낮다.
(그렇게 말하고 바로 당일 50억 CB 공시를 냈다. 사실 코스닥 펀드 때문에 0%로 조달이 가능한 CB라서 산업은행 돈 받고 이자 내는 거 보단 이것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듯 했다.)

Q: LG말고 삼성이나 다른 업체에(현대차 쪽 제외) 납품할 계획은?
A: 없다.

Q: 요즘 탐방 많이 오는지?
A: 아무래도 주가도 조금 오르고 실적이 나아져서 많이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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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평가: 내가 바로 탐방 글을 안 올린 이유는 1,2월에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비용 증가로 실적이 안 좋을 게 보여서 안 올렸다. 게다가 당일 바로 CB 발행 공시를 냈기에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실적으로 보면 LG쪽 전장 매출만 생긴다고 생각하면 올해 350과 400 평균인 375억원으로 잡고 영업이익률 9%정도로 잡으면 대략 34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듯.

작년 영업이익을 분석해보면 기타, 가전 및 TV는 영업이익률이 3.5% 정도로 추정된다. LG에서 CR이 들어와서 이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더 낮아지진 않는다고 가정하면 비전장 부문 매출액은 대략 10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최저임금 인상여파로 0.5%정도 깎으면 30억원 정도 나올 듯.

둘이 합치면 대략 64억원이 나올 듯하다. 조금 더 희망적이게 생각하면 전장 400억에 영업이익률 10% + 비전장 3.5% 영업이익으로 생각하면 영업이익 75억원까지 가능할 듯하다. 전환사채 50억원과 법인세를 고려하고 부동산 처분 이익을 빼면 PER 9~11 정도까지 가능한데

1분기 실적을 보면 최저임금 여파 및 베트남 공장 비용에 대한 비용으로 이익이 조금 더 깎일 듯하다. 실제로 1분기 영업이익률이 2.8%정도로 낮아서 영업이익은 대략 64억원에 가까운 방향으로 나올 듯하다. PER로 대략 12.5정도가 가장 무난한 예상일 듯.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현대모비스 납품이 성공하느냐이다.

현대모비스 납품이 빠르게 승인 되어도 올해에는 현대모비스 매출은 없을 것으로 회사에서 보고 있으니 내년이 중요한 상황이다.

내년 실적이 현대모비스가 정말돼서 전장 매출액이 910억원이 된다면 LG쪽에도 협상력이 생길 수 있는 장점도 있으나 현대모비스는 새로 진입하는 회사라 영업이익이 조금 낮아진다고 생각하면 영업이익률을 9%로 잡는다면 전장사업부 최대 영업이익은 82억원 정도 가능할 듯.

대신 비전장 사업부는 성장이 없고 오히려 매출 감소를 예상해서 매출액 950억원에 영업이익률 3% 정도로 잡으면 28억원의 영업이익이 나올 듯.
이렇게 되면 아주 긍정적인 시나리오로는 내년 영업이익이 110억원이다.

부정적인 시나리오는 LG쪽 전장 550억원에 영업이익률 9% 정도 + 비전장 매출액 900억원에 영업이익률 2.5% 정도 잡고가면 부정적인 시나리오는 영업이익 72억원 정도 예상.(베트남 공장으로 원가 절감이 되면 비전장 영업이익률이 조금 늘어날 수도) PER로 보면 내년 수치는 대략 7.5~11 사이일 듯.

지금 사용하는 인천 공장의 가치 재평가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았음.

모비스가 제일 중요하고 원가관리도 중요한 상황이다. 또한 베트남에서 얼마나 비용을 절감할 지도 중요하고 동부스틸이 이전해서 수혜가 생길지도 중요하고 고려할 게 많다. 처음 탐방갔는데 회사가 꽤 잘 되어있고 주식담당자 분도 나름 친절했다.
상장사라고 해도 중소기업이니 내가 기대를 낮게 잡아놓고간 탓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공장도 잘 돌아가고 괜찮아 보이는 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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