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ballet] 지젤 Giselle (part 1)

in kr-newbie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취미발레인 @wonderina입니다. 오늘은 발레 <지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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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https://commons.wikimedia.org/wiki/Category:Giselle_(1841)

국립발레단이 3월에 올리는 <지젤> 공연의 티켓이 오픈되었습니다.
(https://www.sacticket.co.kr/SacHome/perform/detail?searchSeq=35653)
(2월 14일까지 예매시 조기예매 할인 30%)

그래서 혹시라도 공연을 보실 분들이 계시다면 관람 전에 살짝 맛보실 수 있도록, 또 이번에 공연을 보지는 않으시더라도 제 포스팅을 보고 관심이 생기셔서 다음에 지젤, 혹은 다른 공연이라도 관람해볼까 하는 마음이 드실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지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지젤>이라는 이름, 발레를 모르셔도 혹시 들어보신 것 같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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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https://goo.gl/images/ZYpLb2

김연아 선수가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선보인 쇼트프로그램이 바로 지젤이기도 했답니다! 그 지젤이 바로 발레의 그 지젤이었어요! 발레 지젤 음악을 편곡한 음악으로, 원작 발레의 안무와 감정연기, 김연아 선수 전매특허의 교과서적이고 뛰어난 기술이 모두 어우러진 멋진 프로그램을 선보였었죠.

발레 <지젤>은 프랑스 작곡가 아돌프 아당의 음악에 장 코랄리 (Jean Coralli), 쥘 페로 (Jules Perrot)의 안무로 1841년에 초연되었고, 현재 주로 공연되는 지젤은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 버전을 파트리스 바르(Patrice Bart)가 재안무한 것으로, 국립발레단에서도 바로 이 버전으로 공연을 올립니다.

아, 그리고 내용을 소개해드리기 전에, 대부분 발레 작품의 스토리는 현대사회의 관점에서 봤을 때 좀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또 꽤나 막장스러운(......) 부분도 많이 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시작할게요^^;


옛날 어느 한 시골 마을에 지젤이라는 아주 예쁘고 순진무구한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요, 이 처녀는 심장이 안 좋아서 무리하면 큰일 날 수 있어서 아주 조심해야 했어요. 그리고 그 마을에는 그 처녀를 짝사랑하는 힐라리온이라는 사냥꾼 청년도 있습니다. 그런데 알브레히트라는 웬 훤칠한 귀족청년이 그 마을에 왔다가 지젤한테 한눈에 반해서 자신의 귀족신분을 숨기고 폭풍 대쉬! 그런데 사실 알브레히트는 자신과 같은 귀족 신분의 약혼녀가 있었다는 것! 그것도 모르고 우리 순진한 지젤은 알브레히트랑 사랑에 빠져버렸네요.

이 때 나오는 유명한 장면이 꽃잎점 치는 장면인데요. 지젤이 꽃잎점을 보는데 (아시죠? 꽃잎 한장씩 차례로 떼어내면서 사랑한다, 사랑 안 한다, 사랑한다, 안 한다...하는거) 남은 꽃잎을 세어보니 보나마나 '사랑 안 한다'로 끝나버려서 흥칫뿡 꽃을 던져 버립니다. 그러데 알브레히트가 그 꽃을 다시 주워서 몰래 꽃잎 하나를 떼어낸다음 지젤에게 다시 건네주죠. 다시 세어보라고...사랑한다로 끝나도록 남은 꽃잎 개수를 보며 우리 지젤 너무 행복해 한답니다(아니 그런 뻔한 수작질에?!)

그런데 때마침 알브레히트의 약혼녀 아버지(알브레히트의 예비 장인어른)가 근처에서 사냥을 즐기다 딸과 함께 마을에 휴식을 취하러 옵니다. 지젤은 귀공녀의 비싸고 아름다운 옷과 보석을 보며 신기해하고, 약혼녀는 지젤에게 본인이 가진 비싼 목걸이를 선물하고, 지젤은 좋다고 받아드네요(연적인 줄도 모르고!).

그러던 와중에 힐라리온은 알브레히트가 자신의 귀족신분을 숨기기 위해 헛간에 숨겨놓았던 검을 찾아냅니다. 그리고는 꽁냥꽁냥 중인 (이미 귀족일행은 잠시 무대 퇴장한 뒤, 지젤과 친구들이 즐겁게 춤추며 마을축제를 즐기고 있던 중) 지젤과 알브레히트에게 보란듯이 그 검을 내밀죠! 귀족신분임을 상징하는 그 검을 보고서도 믿을 수 없어하는 지젤 앞에 이제 다시 알브레히트의 약혼녀까지 재등장하는데요! (이거슨 삼자대면!) 알브레히트는 자신 앞에 나타난 약혼녀를 보고 급 쭈구리가 되어 지젤을 모른 척 하며 약혼녀에게 갑니다. 자신을 외면하고 다른 여자의 남자가 되어있는 알브레히트를 본 지젤은 그만.... 목걸이도 던져 버리고 머리도 풀어헤치며 미쳐버립니다! 그러다가 심장에 무리가 온 지젤은 결국 쓰러져 죽고 맙니다....(하다 못해 막장 드라마여도 상처받은 여주가 그냥 죽지는 않을텐데... 적어도 심은하처럼 '부셔버릴거야(부숴버릴거야가 표준어)'라면서 복수라도 할텐데 말이죠....(이거 아는 분 최소 30대...?))


여기까지가 전체 2막 중 1막의 내용입니다.

1막에서 나오는 유명한 장면 중에 하나는 위에 말씀드린 꽃잎점 치는 장면,
그리고 지젤이 혼자 사랑스런 춤을 보여주는 장면,
그리고 사태를 파악한 지젤이 미쳐서 돌아다니다가 쓰려저 죽는 장면 등이 있는데요.

특히 지젤이 혼자 사랑스런 춤을 추는 장면은 여러 콩쿠르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바리에이션입니다.

세계 최정상 발레단 중 하나인 영국의 로얄발레단 공연장면입니다. 안무버전은 국립에서 올리는 것과 약간 달라 보이네요. 무용수인 [나탈리아 오시포바](https://en.wikipedia.org/wiki/Natalia_Osipova) 의 지젤은 사실 개인적으로는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그래도 기량이 매우 훌륭한 무용수고, 그리고 다른 영상들은 너무 화질이 안 좋아서 좋은 화질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요 영상을 골라봤습니다! 1:38 부터 나오는 일명 '콩콩이' 부분은 정말 보기만 해도 발끝이 아리고 발목 나갈까봐 너무 후덜덜한 부분인데요. 공연에서 이 부분을 정말 아름답고 안정적으로 해내는 무용수들에게 종종 박수세례가 나오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비록 화질은 훨씬 못하지만 제가 인터넷에서 가장 좋아하는 지젤 영상을 소개해드리자면 바로 아래 요건데요. 이탈리아 출신으로 영국의 로얄발레단, 미국의 아메리칸발레씨어터, 이탈리아의 라스칼라에서 프린시펄로 오랜 세월 춤췄고 춤추고 있는 알레산드라 페리의 지젤입니다!

같은 작품이어도 무용수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느낌이 정말 달라서, 여러 버전을 보다보면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무용수가 생기실거예요.

그리고 또 유명한 장면인 일명 매드씬!

라스칼라에서 공연된 러시아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https://en.wikipedia.org/wiki/Svetlana_Zakharova_(dancer) ) 와 이탈리안 발레리노 [로베르토 볼레](https://en.wikipedia.org/wiki/Roberto_Bolle)가 출연한 영상입니다. 두 사람 모두 세계 최정상급 무용수입니다. 연기나 감정표현, 캐릭터에 있어서 개개인의 선호 여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테크닉과 신체조건 면에서는 누구도 절대 흠잡을 수 없는 가히 최고의 무용수들이죠. 영상에서 뿔피리를 불어 귀족일행을 다시 불러오는 사람이 사냥꾼 힐라리온이고요, 지젤이 달려가서 안기는 여자는 지젤의 어머니입니다. 귀공녀가 지젤에게 보여주는 동작인 왼쪽 손가락을 자신의 오른손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동작은, "저 사람 나랑 결혼 약속한 사람이야~" 라는 의미고요. 이 장면은 무용수의 연기력과 감정표현이 아주 두드러지는 부분입니다. 쓰러졌다가, 울다가, 웃다가, 알브레히트와 함께 보낸 시간들을 되새기듯이 행동으로 하나 하나 되짚어 보기도 하고요...

어이쿠, 적다보니 또 말이 너무 많아졌네요.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소개해드리고, 곧이어 2막 소개글은 새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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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_<

와... 스토리가 머리에 속속들어오네요 !! ㅋㅋ 역시 발레는 스토리를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이 정말 천지차이인가봐요 ㅎㅎ 처음.. 호두까기인형 발레공연 보러갈때 여자친구가 호두까기인형 스토리 찾아서 읽어 달라길래... 공연보러가는 차안에서 열심히 스토리 브리핑 해주던게 기억나네요 : ) 혹시 이번 3월 말고도 나중에 공연이 있으면 그 땐 이걸로 브리핑 해주면 되겠네요 ㅋㅋ

어머 파티킴님 자상하셔라 ㅎㅎㅎ 저도 저희 남편한테 공연 전에 열심히 브리핑 해주는데 열심히 안 듣더라고요..ㅋㅋ

오오 지젤이군요! 저는 발레 문외한이지만 어릴 적 재미있게 읽은 하이틴 로맨스 소설에 발레학교 이야기가 나와서 지젤을 알고 있었어요. 거기서 여자 주인공의 라이벌이 지젤 연기를 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점프를 수차례 하는 아주 어려운 춤이라고 써 있어서 아 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 실제로 지젤 내용을 설명해주시니까 가깝게 느껴져요. 저는 이런 비극적인 로맨스도 좋더라고요ㅎㅎㅎ

본문에 있는 첫번째 영상이 궁금해서 틀었다가 화질이 좋아서 깜짝 놀랐어요. 의상도 엄청 화려한 느낌이네요. 두번째 영상은 뭔가 춤이 우아하고 나긋나긋한 느낌이네요. 발레도 모르고 춤도 잘 몰라서 맞는 표현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잘 보았습니다!

우티스님 맞아요! 게다가 꼭 발레를알아야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발레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어떤 춤을 보았을 때 뭔가 느끼는게 있다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정답이 있어서 맞고 틀리는게 아니라요. 만약 정답이 있어서 맞는 말만 할 수 있는 거라면 그건 이미 예술의 범주에 들기 어렵지 않을까, 아니 적어도 대중에게 봐달라고 손내미는 예술은 될 수 없지 않나 생각해요. 그러니까 아는 것이 많다면 좀더 풍성하게 느낄 수는 있겠지만 아는 것이 별로 없다고 해도 그 때 받는 느낌이 틀리거나 잘못된 것은 아닐거예요! 적어도 전 그렇게 생각해요 ㅎㅎㅎ

점프를 수차례 하는 아주 어려운 춤은 지젤 2막에 나옵니다! 어서 2막 소개까지 마무리해야겟어요! ㅎㅎㅎ

원더리나님 이번엔 공연 뽐뿌를 ㅋㅋㅋ 지젤 스토리 흥미진진하네요! 나탈리아 오시포바의 연기보다 알레산드라 페리 연기가 의상 효과도 있는 건지 조금 더 사뿐사뿐해보여요 ㅎㅎ 매드씬은 보기 안타깝네요ㅜㅜ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지젤이 너무 불쌍 ㅜㅜ 찾아보니 국립발레단 3월 공연도 있고, 4월에는 유니버셜 발레단 공연이 있네요! 뭐가 더 좋은가요?

ㅎㅎㅎ 뽐뿌가 되려나요? 나탈리아 오시포바 정말 기량 너무 훌륭한데 훌륭하다 못해서 저 영상 속에선 (제 기준으로는) 너무 절제를 못한 것이 아닌가....싶어요 ㅎㅎㅎ 끝에 피케턴 마네쥬(턴돌면서 무대 한바퀴 크게 도는 동작이요!) 너무 빨리 돌아서...(너무 잘해도 탈인거죠ㅋㅋ) 제 기준엔 청순하고 우아한 지젤보단 너무 천방지축 말괄량이 지젤처럼 보여요;;; 매드씬 발레리나는 사실 한때는 테크닉만 최고고 감정 연기는 그에 못 받쳐준다..는 평도 있었어요! 근데 요즘엔 그마저도 다 뛰어넘은 것 같아요. 세월과 함께 연기도 원숙해진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진짜 발연기를 한다고 해도(당연히 그렇지도 않지만요) 저 발레리나는 정말 테크닉이랑 신체조건이 정말 인간을 뛰어넘은 수준이라... 발레하라고 하늘에서 내려보낸 것 같을 정도예요;;;

국립과 유니버설은 둘 다 훌륭한 발레단인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국립발레단을 더 선호해요! 일단 반주가 라이브 오케스트라고요(유니버설 이번 지젤은 MR), 제 기준으로 공연장이 유니버설은 너무 멀어요...(아차산)ㅠㅠ. 그리고 개인적으로 국립발레단에 더 좋아하는 무용수들이 많아요! ㅎㅎㅎ 아참! 국립발레단은 무용수들이 100% 한국인인데 유니버설은 외국인 무용수들이 엄청 많아요~! 또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군무도 국립발레단 군무를 더 좋아해요... 제가 너무 편향되어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치만 전 국립발레단이 정말 너무 좋아요! ㅠㅠ (마지막에 결국 숨기지 못하고 드러내버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헐 그렇군요.... 대박.... 댓글에 이렇게 엄청난 양의 정보를 주시다니! 국립발레단이 라이브 오케스트라면 100% 국립발레단의 공연을 봐야겠네요!! MR과 라이브는 너무 큰 차이네요ㅜ

청순하고 우아한 지젤보단 너무 천방지축 말괄량이 지젤처럼 보여요
진짜 딱 이 느낌인 거 같아요. 피.케.턴. 마.네.쥬.(모르는 단어라서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읽었어요ㅋㅋ)에서 발랄한 느낌은 나탈리아가 잘한 거 같고, 우아한 연기는 알렉산드라가 압도적인 승!

네! 저도 오케스트라 반주를 훨씬 좋아해요! 물론 가끔 연주하다 삑사리가 나기도 하지만....ㅋㅋㅋㅋㅋㅋ 근데 발레는 오케스트라와 무용수들 사이의 호흡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MR 반주면 호흡 그런거 없는거다 무조건 무용수가 음악에 맞추는거다 뭐 이렇게 되어버리니까요 ㅠㅠ 말씀 듣고 보니 무용수와 오케의 호흡맞추기에 대해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번에 기회되면 써봐야겠어요! 좋은 아이디어 주셔서 감사해요 앤소피님~^^*

옹 원더리나님 ㅋㅋ스스로 글감을 찾아내신 것 같은데 제가 아이디어를 드렸다니용ㅎㅎ 말씀만으로도 감사드려요 :) 원더리나님의 발레복 글과 무용수와 오케스트라의 글 기다리고 있습니당~

사실 발레라는 장르는 관심가져본 적이 별로 없는데
스팀잇에서 이렇게 또하나 배워갑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

앗 방문 감사합니다! 업무가 바쁘시겠지만 발레를 통해 몸과 마음으로 새로운 문화생활을 체험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ㅎㅎㅎ

좋은 정보가 있는 포스팅 항상 감사드립니다.
tip!

앗! 마완님 너무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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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내용 좋은 영상보고갑니다~^^ 생각보다 빠져드네요 ㅋㅋ

앗 원파인님 오늘도 방문해주셨네요~ 영상까지 봐주시고 감사합니다! 실제 공연으로 보시면 훨씬 더 멋지답니다! 영상보다 백배 더 빠져드실거예요! ㅎㅎㅎ

네넿ㅎㅎ 좋은글이여서 효리님 담당글이지만 소소하게 보팅하고 갑니다~^^

어맛! 감사합니다 원파인님!! >_<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적어볼게요~!! 좋은 밤 되셔요!^^*

저는 사실 패션쪽에 관심이 많아서 지젤? 하면 당연 모델 지젤 번천을 떠올렸는데 발레에도 지젤이 있었다니 처음 알았네요.. 발레 공연도 동영상으로나마 처음 보는데 정말 우아하네요.

안녕하세요! 지젤 번천 말씀 하시고 패션 관심 많다고 하셔서 여자분이실 줄 알았는데 남자분이신가봐요!(이렇게 저의 성고정관념을 다시 한번 확인..) ㅎㅎ 사실 포스팅에 지젤 번천 사진도 넣을까 고민했었는데 괜히 지젤 번천 얘긴 줄 알고 기대하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낚시는 좀 아닌 것 같아서 안 넣었거든요! 발레에서도 패션은 꽤나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하답니다! ㅎㅎ 연습복 패션부터 공연의상에 이르기까지... 언젠가는 그 주제를 다뤄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디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팔로우 갈게용~^^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교양 지식 하나 얻어가네요 ㅎㅎ 동영상은 나중에 와이파이 잡아서 봐야겟어요 :)

앗! hariston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이파이 되는 곳에서 가능한한 고화질로 감상하시는 것 추천해드립니다! ㅎㅎㅎ

이벤트당첨되셔서 풀보팅 하고 갑니다^^

꺅! 효리님 감사합니다~!!! ㅎㅎㅎ

우와 이러한 스토리가 있는지 몰랐네요!
예술에 대한 상식이 또 늘어나서 기분 좋습니다 ㅎㅎ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안녕하세요. 그런데 발레는 미리 스토리를 알고 가서 보지않으면 보면서는 이해가 아예 불가능할까요?.. (뭐, 오페라도 그렇고 다 마찬가지긴 하겠지만..) 유럽에 있는동안 한번 봐볼까 싶기도한데 스토리를 아예 모르다보니 ..찾아보고 공부한다음에 보러가야하는건가요 ㅠㅠ

아니에요! 전혀 모르고 가셔도 고전발레(백조의 호수, 지젤, 라 바야데르,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등)거나 드라마발레(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 카멜리아 레이디, 마농, 안나 카레니나 등)라면 이해가 안되진 않으실거예요! 혹시라도 컨템포러리발레라면 그건 조금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저도 그런건 어렵더라고요 ㅎㅎ 근데 애초에 컨템은 스토리를 따라가기보다는 그 동작 자체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감정을 느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서 그 또한 어렵다고 포기하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구요! 물론 고전이든 드라마든 컨템이든 미리 조금이라도 스토리를 알고 가시면 훨씬 보기 편하시긴 할거예요! 사실 발레는 스토리 자체는 막 길거나 어려운 것들이 많이 없어서 찾아보시면 한 5분에서 10분만 미리 투자하셔도 충분하시고요! ㅎㅎ
다만 유럽에 언제 가시는지 모르겠지만 미리 예매를 하고 계획하시고 가시는게 아니시라면 혹시 가시는 시기에 공연이 뭐가 있는지, 혹은 심지어는 공연이 있기는 한지를 미리 체크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예를 들어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같은 경우는 8월내내 발레단 휴가라 공연이 전혀 없기도 하거든요 ㅠㅠ 어느 나라에 언제 가시는지 혹시 알려주신다면 제가 아는 선에서 보실만한 공연 추천해드릴 수도 있을 것 같고요! ㅎㅎ 암튼 부럽습니다 ㅠㅠ 저도 다음엔 꼭 파리오페라발레단 공연을 팔레가르니에에서 보고 싶어요...ㅠㅠ

아아 저는 교환학생 생활중이라 2월 중순까지 체코 프라하에있어요! 혹시 여기서 보지못한다면 한국에서라도 보면 될터이니 @wonderina 님 포스팅 하나하나씩 읽어봐야겠네요. 정성스러운댓글 감사합니다..ㄷㄷ!!

아 그러시군요! 그럼 프라하 국립극장에서 하는 작품 관람을 생각 중이신건가요?

네 시간이많이남지않아서다른나라는 이제 못갈거같아요 ㅋㅋㅋ :( 찾아보고 주머니사정이 된다면 한번 보는것도괜찮겠네용

아 그러시군요! 제가 잘 찾은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잘 찾았다면 아래의 공연이 예정된 것 같은데요,
https://www.narodni-divadlo.cz/en/show/12002 (2/10~11일)
http://www.prague.eu/ko/event/10467/the-snow-queen?back=1 (2월 3일)
스노우 퀸은 저도 잘 모르는 작품이긴 한데 작품 소개로 보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타임리스는 보니까 3개의 작품을 묶어서 하는 공연이네요! 그 3개 중에 두번째 작품인 Separate Knots는 저도 잘 모르는 작품이라.. 근데 그 중에 첫번째는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음악으로 천재안무가 발란신이 안무한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에요. 약간 변태적일정도로 완벽히 정제된아름다움을 추구한다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le sacre du printemps은 봄의 제전인데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음악으로 한 작품인데.. 이게 여러
안무가가 안무했는데 Glen Tetley 버전은 저도 본적이 없거든요. 지금 찾아보니 이런 짧은 영상이 나오네요.

아무튼 이 작품은 누가 안무했든지ㅋㅋ 평소에 머리속에 가지고 계신 발레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작품일 거라서 추천을 드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약간 어렵게 느끼실 수도 있고 아니면 오히려 반대로 굉장히 좋게 느끼실 수도 있어요! 뭔가 원시적이면서도 동물적인 느낌의 작품일 것으로 예상해요 이 안무 버전 또한..

참고로 지금 체코국립발레단에 원래 우리나라 국립발레단에 있던 김윤식발레리노가 거기로 이직(ㅋㅋㅋ)해서 가 있어요! 봄의제전 캐스트에 윤식 발레리노 사진이 올라와있네요 ㅎㅎ

아 그리고 또 여기에서 보니깐 https://www.pragueticketoffice.com/events/opera-ballet/
국립극장 말고 하이버니아? 라는 극장에서 백조의 호수 엑기스(ㅋㅋㅋ) 공연과 호두까기 공연을 하긴 하네요! 좀더 편안하게 고전발레를 보고싶으시다면 백조나 호두도 당연히 좋은 선택이실 것 같고요! ㅎㅎ 근데 무용수들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는 무용수들이라.. 추천여부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2월 말까지 계신다면 드라마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도 있는 거 같은데 그때는 시기가 안 맞으실 것 같구요.

와.. 이렇게 정성스럽게 찾아주셔서.. 몸둘바를모르겠습니다 ㄷㄷㄷ..!! 저는 본다면 뒤에 추천해주신 백조나 호두를 봐야할 것 같네요 ㅋㅋㅋ 무용수보다는 스토리가 중요할테니.. 일단 추천감사합니다..!! :)

이런 유익한 포스팅이!!! 사실 연느님의 지젤을 보면서 처음 알게된 지젤의 공연을, 얼마전에 직접 보게 된후에 '지젤'이라는 작품에 급 관심이 생겼답니다. 이번에 포스팅해주신 부분에 여러 발레리나들의 지젤 독무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ㅠㅠ...아..!!진짜 무용수마다 각자의 느낌과 개성이 있어서, 한 작품에도 각 무용수별로 보는것도 너무 좋다..라는 생각이요!
정말 1막에서는 지젤의 순수함과, 괴로워하는 모습들이 풍성하게 섞여서 보여지는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물론, @wonderina님의 말씀처럼, 갑자기 충격을 받고 죽는 부분이 과장되긴 했지만, 그 죽음의 직전까지 지젤의 감정선을 보여주는 연기, 춤이란...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