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텐트를 구매했습니다.
계속되는 심심한 주말에 원성이 자자한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결국 텐트를 구매했습니다. 근교에 여행가서 하룻밤만 자고 오더라도 텐트가 비용 면이나 (아이들을 자극하는) 효과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Motorola Nexus 6 © original by @dj-on-steem]
가족 머리 수 보다 넉넉히 큰 걸로 사야 한다는 조언이 많아서 8인용 텐트를 구매했는데... 엄청 큽니다. 택배가 도착하자마자 거실에서 펴 보았는데, 소파를 밖으로 빼내고, 책상 좀 밀고, 간신히 세울 수 있었습니다. 너무 큰가 걱정도 되지만 야외에서 펴 보면 아마 느낌이 또 다르겠죠. 다를 겁니다.. 달라야 해요
제가 어렸을 때에 우리집에도 텐트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거나 유치원이거나 그랬던 것 같은데, 아버지가 텐트 들고 저랑 제 동생 손 잡고 가락동 아파트 단지 옆의 탄천 물가에 텐트치고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탄천 넘어 일원동은 아직 야산에 논밭이던 시절입니다 아마 농수산 시장 건설 전일 거에요) 아직도 기억나는 걸 보면 당시 정말 좋았었나 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는 그 무거운 텐트를 짊어지고, 뙤약볕에 아이들과 함께 걸어서 둑을 올랐다가 내렸다가 하셨을 때 어떤 생각/기분이셨을까 궁금합니다.
저야 주말에 티비 보면서 뒹굴거리는게 좋지만, 조만간 한 번 캠핑장으로 나가야겠죠. 아이들만을 위해서? 아니요 사실 저도 "캠핑" 하면 떠오르는 추억과 설레임에 나서는 거죠. 막상 가서, 어른으로서 느껴질 불편함들에 로망은 조만간 깨지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가야죠. 뽕(?) 뽑으려면... 배달온 지 일주일이 지났으나 아직 못 갔다는...
zorba님이 dj-on-stee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8/7/31]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