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10년간 다져온 자신만의 무기가 있나요?
마녀 체력(마흔,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 때)의 저자 이영미 작가는 10여 년간 다져 온 체력으로 단단해진 겉모습뿐만 아니라 생활, 성격, 인간관계, 게다가 다가올 미래와 꿈마저도 놀라울 정도로 바꿔 버렸다고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앞으로 10년간 운동, 독서, 외국어 그리고 글쓰기를 저의 무기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 먼저 키워라!"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 먼저 길러라. 평생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서,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다. 정신력을 뒷받침하는 것은 체력이다. 날이 선 정신노동자로 길게 살려면 무엇보다 체력부터 키워야 한다. 체력이야말로 죽는 그 순간까지 키우고 유지해야 할 일생일대의 프로젝트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 컨디션에 따라 정신력이 좌우되는 일이 자주 생기는 것 같아요. 저는 저질 체력의 소유자였기에 언제나 강한 체력을 갈망해 왔어요. 그래서, 2019년은 운동을 우선순위에 놓고 꾸준히 운동하며 체력를 기르고 있습니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하는 과정에서 체력과 함께 '끈기와 강한 정신력'도 향상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우리를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세 가지"
독서, 운동, 외국어.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 세 가지, 사람을 매력 있게 만드는 세 가지. 독서로 무장한 지적 능력에다, 운동으로 단련된 강한 체력을 갖췄다고 치자. 여기에 어느 나라말이든 상관없이 현지 사람들과 대화가 잘 통할 정도로 외국어 실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위의 세 가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1) 노력과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2)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3) 꾸준히, 오랫동안 해야만 효과가 나타난다. (4) 좋은 건 누구나 알지만 시급하지 않아 당장 실천하기 어렵다.
공감 되는 내용이죠? 노력, 시간, 강한 의지, 끈기, 그릿, 실천력이 모두 필요하기에 10년 이상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는 그동안 간헐적으로 해 오던 독서, 운동, 외국어 그리고 글쓰기를 '핵심습관'으로 만들려고 노력 중인데요. 한정된 시간에 지금 당장 해야 할 다른 일들도 많기에 흔들림 없이 매일 해 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요. 하지만, 저의 내적+외적 근육을 동시에 단련시키는 중요한 일이기에 '핵심습관'이 되는 그 순간까지 꾸준히 해 나가 보겠습니다.
두려워하지도 말고
자만하지도 말 것
그리고,
천천히 꾸준히
그러나 마흔 살 시절 보다 쉰 살의 나는 오히려 더 과감해졌다. 나이 들었다고 뒤로 물러서지 않고 이런저런 도전을 즐긴다. 다 체력이 받쳐 주기에 가능한 일이다. 운동은 하는 순간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멋진 보상을 해준다.
262 언젠가 반드시 오고 말 죽음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는다. 아주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고 말한다. 죽음에 이르기 전에 일어나는 일들, 다시 말해 청력, 기억력, 친구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생활방식을 잃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나이가 드는 것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잃는 것"이다.
그동안 운동에 임했던 저의 끈기없는 자세를 돌아 보면서, 제가 삶을 대하는 태도도 보게 됐어요. 귀찮고 힘들어서, 혹은 지금 당장 시간이 많이 걸려 나중에 돌아올 큰 보상을 알면서도 삶의 주요 요소들을 놓치고 있는건 아닌가? 겸손하고 품위 있는 태도로 전문가 답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 나의 시간과 감정을 잘 통제하고 있는가?
아무래도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나를 매력적으로 만들어 줄 '운동, 독서, 외국어 그리고 글쓰기'를 포기 하지 않고 천천히 꾸준히 평생 연마 해야 겠다는 다짐, 다시 해 봅니다.
쉽고 재미있게 술술~ 읽어 내려간 '마녀체력'이지만, 저를 돌아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기에 추천 해 드려요. 혹, 읽으시면 여러분의 독후 감상도 공유 해 주세요.
멋진 이영미 작가님 한번 만나뵙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