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살구와 할머니

in kr-pen •  last year 

apricot-g6d1d1a55f_1280.jpg

노오란 살구 가득 열리면
손이 노래지도록 바빠지던 할머니

한 바구니 가득 살구 담고서
여러 번 버스 갈아 타고서
주름진 손 뙤약볕 가리고서
한걸음 한걸음 우리 곁으로
할머니 땀에선 살구 냄새가 났다

노오란 살구 가득 열렸는데
살구 따던 할머니 어디 가셨나
떨어진 살구 사이로
할머니 냄새가 난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살구 맛사지 비누 사용하셨나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