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말에 친구 생일에 친구 집에 모여 있다가 싱어게인 이야기가 나왔다. 너는 누가 좋았어?라는 물음에 나는 기타 친 두 녀석들이 좋았지. 47호도 실수가 있었지만 좋았고, 예전의 그 무대보다 이번에는 떨지 말고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뭔가 더 기억이 나는 가수가 있었지만 꺼내놓지 못했다.
그리고 33호는(좋아하지만, 안타깝지만) 떨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었다. 친구 와이프가 너무해욧!이라고 말했다. 나는 내 생각은 이렇다고 얘기했어야 했는데 주제가 다르게 넘어갔다. '유미를 몰라줬던 대중들이 언제나 그녀를 늘 목마르게 했다고. 그래서 목소리가 갈라지고 한 노래 안에 가두게 되었다고' 말하려 했는데 못했다. 이미 이선희 심사위원은 알고 있었나 보다. 한 노래로 2프로를 채우기가 그렇게 어렵다. 와! 오란 말이야! 하면서 김이나, 유희열이 곡 하나 써줬으면.
두 누나들이 씹어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33호는 아직도 목소리와 감정이 어딘가에 갇히고 열리지 못하는 느낌이다. 어쩌면 대중들이 몰라줬던 게 아니라 혼자만 닫혀있었는지도.
오늘 처음 들었는데, 잔인하지만 이 버젼이 더 좋다.
보이스코리아때부터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이 무대 보고 떨어질 줄 알았다. 규현이 진짜 잘 뽑았다. 민호나 선미는...글쎄...방청객일까. 김이나 작사가 자기가 쓴 가사에 박자 맞추는 거...ㅠㅠ김종진 아저씨와 더불어 울림이 있는 심사평에 공감이 많이 된다.
63호에도 놀랐지만 30호는...2등 할 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2등이 더 잘 되는 것 같다.
자기가 못하는 걸 잘 하려고 하기보다는 자기가 잘 하는 걸 잘 하니까.
자작곡을 들고 나왔었는데, 벚꽃엔딩이나 여수밤바다부터 들고 나왔으면..... 떨어졌을 것이다.
상상할 수 조차 없다. 연금은 장범준만의 것이 아니니까. 물론 이 곡도 앨범에 수록됐지만.
슈스케 나오기전에 홍대 버스킹을 다룬 <다큐멘터리3일>에서도 자작곡 불렀었던 거 같은데, 뭐였더라...
버스커버스커 나올 때 처음 문자투표란 걸 해봤었다. 정말 좋았으니까. 예선 때부터 좋았다.
얘네 되겠는데? 근데 이모씨가 자꾸 노래 안 된다고 떨어뜨리려고 했다. 지가 노래 잘하면 잘했지 ㅠㅠ
개인적으로 이모씨는 정말 싫다.
리더의 세번째 회상을 마지막 콘서트로...리더는 나락으로
다시 만나 Never ending stoty를...밴드의 이름이 아닌 자기 앨범으로 만들려 했던...리더는 또 나락으로
그냥 손 닿을 수 없는 저기 어딘가, 밖으로 나가버리고~~~
응 ㄲㅈ
암튼, 둘 다 美쳤다...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 거 같은데, 노래 제목과 달리 연극이 끈난 후가 문제겠지.
자기 노래를 자기 색깔로 할 수가 있을지. 장범준처럼.
뭔가 더 기억이 나는 가수가 있었지만 꺼내놓지 못했던 가수가 어제 나왔다. 떨어졌다. 이 프로그램이 좋았었는데, 미워지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버스커 버스커가 떨어질 것 같던 그 시절과 달리 '음,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누구이건 간에. 다린이라는 가수를 알았으니까. 프로그램이 누구를 붙이고, 떨어뜨리던, 등수를 어떻게 매기던 나는 그러지 않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예전과 다르게 오디션 프로그램을 대하게 될 것 같다.
강승원 아저씨 노래였다니...ㅠㅠ
곡을 쓴 사람, 곡을 받은 사람, 곡을 커버한 사람 다 색깔이 다르다면...
다린에게는 싱어게인에서 벗어난 게 오히려 더 좋은 디딤돌이 될 것 같다.
저 별은 외로움의 얼굴
하얗게 우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네
잘가요 돌아오지 말아요
길 없이 걷는 사람
난 어서 잠에 들어야 해요
이 밤에게 지지 않도록
우리 둥글게 앉아
손을 맞잡으면
가리워진 길
눈 앞에 보일까
아무도 모르는
그대 외로운 밤
어떤 의미도 되지 못한 채
사라지는 듯해도
작은 후회
안부처럼 돌아와 길을 묻지
너의 매일은
내일의 빛이었다고
우리 둥글게 앉아
손을 맞잡으면
가리워진 길
눈 앞에 보일까
아무도 모르는
오늘의 자장가로 pick.
구구절절 공감되요
버스커버스커도 너무 좋아했는데 가창력 타령하는게 너무 지긋지긋했죠! 윤미래님 아니었으면 묻혔을지도 참 다행이에요.
전 어제 다른 의미로 감동했지만. 기타치는 녀석들과 다림님이 최애라서
심사위원들의 기준을 종잡을 수 없습니다만 eternal님 말대로 다린님은 벗어난게 더 어울릴지도: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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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어제는 심사가 갸우뚱하게 되더라구요
다린님보다는 연어장인에게 더 기회를 주는 건가 생각도 들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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