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제본 성애자의 고백

in kr-pen •  7 years ago  (edited)


ⓒkim the writer





   몇 년 전의 일이다. 한 출판사 편집장을 처음 만났을 때다. 이런 저런 얘기 중 그는 다른 출판사의 책을 꺼내고는 이렇게 말했다.

   “뭐하러 쓸데없이 돈을 들여 이렇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그것은 책등 부분에 고풍스런 색의 종이를 덧댄 역사책이었다. 그 종이는 한지 내지는 그 느낌을 재현한 종이였다. 그 다음 그는 자신이 펴낸 비슷한 컨셉의 책을 보여 줬다. 그의 책도 한지 느낌 나는 디자인으로 책등 부분이 장식되어 있었다. 다만 그의 책은 진짜 종이를 덧댄 게 아니라 그래픽으로 재현된 것이었다. 그 매끈한 책등을 보며 “이렇게 만들면 간단한 것을.”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나는 웃어 보일 수밖에 없었다. 초면에 그의 출판 철학을 반박하고 싶진 않았다.

   나는 그가 비웃은 출판사의 손을 들어 주고 싶었다. 독서라는 행위에 모든 감각적 경험, 즉 시각 / 촉각 / 심지어 후각의 경험까지 포함시키는 개인적 성향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아직도 종이책을 선호하는 이유다. 물론 실용주의적 관점도 이해한다. 한국은 책이 팔리지 않는 나라니까. 그래서 이곳 불란서의 서점에 가는 건 늘 즐겁다. 담배가게보다 안경점이 더 많은 나라답게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책을 고르고, 사고, 심지어 선물한다. 같은 책도 양장본, 반양장, 페이퍼백, 문고본 등 다양한 형태로 나오는 것도 좋다. 페이퍼백이나 문고본을 제외하면 책이 크든 작든 기본적으로 실 제본인 것도 무척 마음에 든다.

   이곳을 포함한 유럽 메이커들의 노트도 실 제본이 기본이다. 수첩이 벌어지지 않게 묶을 수 있는 밴드와 커버 안쪽에 숨겨진 포켓도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나는 이곳에 오자마자 즉시 몇몇 브랜드를 애용품 명단에 넣었다. 지금 이 글도 Huginn&Muninn의 노트에 쓰고 있다. 이 외에 몰스킨, Leuchtturm1917이 있다. 크기와 디자인, 질감이 제각각이다. 어떤 것은 코트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다. 이건 보통 여행용으로 쓰인다. 대문에 쓰인 노트가 그것이다. (사실 이건 몰스킨이 아니라 파브리아노다) 처음엔 여행용으로 A5 크기의 노트를 썼다. 가죽 질감을 재현한 하드 커버에 스타크 가문의 상징이 음각된 것인데, 무겁고 커서 짐으로 전락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지금은 책상용이나 마실용으로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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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the writer

   바로 이것. Winter is Coming!



   처음에는 줄지 노트를 선호했는데 지금은 무지 노트로 취향이 바뀐 탓에 가장 아끼는 메이커는 파브리아노다. 이건 밴드와 포켓은 없지만 각각 다른 질감과 색의 종이를 묶은 노트다. 원래 글보다는 그림에 적합한 종류다. 그런데 내 글씨는 글자보다는 그림에 가깝기 때문에 상관없지 않을까 싶다.

   좋아하는 컨텐츠를 입힌 한정판 몰스킨도 아낄 수밖에 없다. 스타워즈, 해리 포터, 스파이더맨... 아까워서 못 쓰겠다. 원래 한정판은 모셔두기 위해 사는 거 아닌가 항변해 본다. 이러다 보니 개봉을 기다리는 노트들이 책장 한쪽을 차지 하고 있다.



IMG_7578.jpg
ⓒkim the writer

   아니 이건 좀 많은데...
   +) 참고로 이건 라니스터. 타가리옌과 바라테온도 사고 싶었으나...



   영구불멸할 수는 없지만, 그렇기에 최대한의 영속성을 추구하는, 마치 유럽의 석조 건축물 같은 느낌을 이들에게서 받는다. 가격면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는 게 함정이지만.

   이런 풍조가 가격 경쟁력에 밀려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모습은 세계 곳곳에서 이미 지겹게 봐 왔다. 우리 선조들은 천 년 이상 가는 종이를 만들고, 그 위에 그보다 더 값진 글을 썼지만, 지금 우리는 내일이면 잊힐 전자 정보를 빠르게 소비할 뿐이다. 시대의 변화를 막을 수 없는 만큼, 비교적 느리게 흘러가는 이곳의 시간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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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문구 덕후 한 명 추가요....
저는 주로 몰스킨과 아기자기한 것들을 모으지만
신랑은 트래블러스 가죽 제품과 노트, 미도리 제품 등을 모으는데 이제 수납공간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물론 아이패드로 필기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여전히 예쁜 노트들은 보면 탐이 나서 어쩔 수가 없어요-

미도리 한 번 써 보고 싶었는데 한국보다 비싸서ㅠㅠ 노트는 아무리 쟁여 놔도 썩을 일도 없으니 '평생 쓸 거야' 라는 생각으로 계속 모으게 되더군요. 사실 저도 사진에 있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아.. 이놈의 난독.. 실제로 성애자를 본 고백인줄 알았어요.
몰스킨이 뭔지 몰랐는데 작년에 친구에게 '심슨 한정판 노트' 를 생일 선물로 받고 이런것도 있구나 했지요.
노트에다가 글도 새겨줘서 엄청 감동했어요. ^^

  ·  7 years ago (edited)

+1 난독증 한명추가요.. 흑흑 난독증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가 봅니다... orz

저도..저는 썩었습니다...........

ice.png

실제 본 성애자의 고백이라고 읽은 전 무언가요?
쪼야님 저도.. 세상에 물들었나봐요.. 썩.. 었어..ㅜㅜ

근데 저도 문구를 애정해서리.. 새학기가 되면 문구류가
왜이리 사고플까요?

ㅋㅋㅋ 저도 "실제 본 성애자의 고백" 이라고 읽었어요. 실제로 본격 성애자의 고백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ㅋㅋㅋ

새학기의 유일한 즐거움 아닐까요. 두 계절을 같이 보낼 든든한 친구를 고르는 심정으로... 게다가 좀 지출이 심해도 용서 받을 수 있으니까요ㅋㅋ

저두요.....

심슨 한정판 노트를 선물로 주신 친구분은 3대가 복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난독한명 추가. 아니. 이건 쓰신 분의 잘못인 듯............... ((((( 0.0);;;

노린 걸로 합의 보시죠.

sick.jpg

저도 그렇게 보고 제목을 다시 봤습니다.......

여기 난독 한 명 더 추가요. ㅎㅎㅎ

와^^ 저두 문구덕후 기질이 있는 사람이라 이런 글이 너무 반갑네요.
저는 만년필로 쓰기 시작하면서 몰스킨과는 작별을 했습니다 ㅠㅠ
복면사과, 미도리, 로디아 노트 같이 만년필로 써도 괜찮은 종이로 된 노트를 주로 사용합니다.

문구덕후 동지시군요. 반갑습니다 :) 저 또한 만년필을 씁니다. 몰스킨도 예외없구요ㅋㅋ 아시겠지만 같은 브랜드라도 라인에 따라 종이가 다르고, 무엇보다 만년필+잉크+종이의 조합에 따라 상성이 천차만별이라 알맞은 조합만 찾으시면 몰스킨에서도 만년필을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지금 막 쓰는 노트는 로디아나 클레르퐁텐인데 얘네도 조합에 따라 까다로움을 보여줄 때가 있더군요.

글쓰는 사람의 특징일까요

저는 공책과 연필 볼펜에 대한 욕심
많은 편이예요

작가님처럼
특별한 표지의 공책을 사서는
사실 쓰지도 못하고 모셔 놓게 돼요
연습장으로 쓰기에 너무 아깝다는 핑계를 대면서요 ㅎㅎ

글과 책 좋아하는 분들이 문구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죠. 일단 사 놓고 모셔 두는 것만으로도 흐뭇ㅋㅋ


맞아요.
수북히 쌓여 둔 책을
그저 바라먀 보고 있어도
흐믓한 것처럼요
어쩔 수 없나 봐요
글쟁이란 ㅎㅎ

날마다 휘파람 부는 날 되시구요

쫙 펴지는 느낌이 좋죠.

쫙 펴지는 맛으로만 따지면 아지노 제본이 짱이죠ㅋㅋ

옷 찾아보니 좋은 제본이네요. ㅋ 일년에 한번 가이드 북 만드는데 이게 튼튼하고 좋겠네요.

책등 디자인이 제한되긴 하지만 펴지는 맛을 제공하는 덴 일품입니다ㅋㅋ

게다가 일반 무선보단 견고하겠죠? ㅋㅋ

악... 제가 잘 시간이 넘어서 비몽사몽 헷갈렸네요. 아지노가 아니라 PUR을 말하려고 했던 건데 -.-;;

엇 이거네요. 제가 찾던 제본이!! 감사합니다. ㅋ

어제 노트 구경했어요. 짠짠.

IMG_2766.JPG

오.. 인도나 스리랑카 느낌이 물씬나네요. 구경만 하셨나요. 안 데려가셨어요? ㅋㅋ

한국 갈 때 잔뜩 쟁여가려고요. :-) 탕진잼!

앗 넘나 당연히 한꼭지만 보고 몰스킨인줄 알았던 것! 0.0;;;; 어마어마한 노트네용.

다 비슷하게 생겨 먹어서 저도 가끔 헷갈립니다ㅋㅋ

낚임.

고의는 아닙니다.

성애자의 고백을 실제 본 이 상황. 낚였으니 한권줍쇼.

얼마든지 가져가세요! 이베이에 쟁여 놨습니다ㅋㅋ

  ·  7 years ago (edited)

몇년전 영국에 여행갔을 때, 영국스런 그림과 빨간색에, 묶음띠(?)도 있고, 안에 포켓도 있고, 실 제본이 된 수첩을 사서 마지막 장까지 썼던 기억이 나네요.
올해 시작하면서 한국에서 다이어리를 하나 샀는데, 그건 겨우 한달 쓰고 정지!!
그게 노트가 주는 어떤 느낌 때문이었을까요??
손에 착착 감기는 노트를 저도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왕좌의 게임 문장이 새겨진 노트 완전 탐납니다~^^

종이 만드는 기술은 우리가 더 좋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생산성 논리에 밀려서 최종적으론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제품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여행지에서 산 게 더 특별한 추억이 담겨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왕좌의 게임 노트는 세트를 완성시키고 싶은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  7 years ago (edited)

성애자에 걸려서 왔지만 ㅎ역시 인생은 엣지죠 ㅎ 대충실용보다는 수준있게 스스로에게 존중을 ㆍㆍ잘 봤습니다 멋지심

인생은 엣지 동감합니다 :)

유럽에 있을 때 몰스킨 세일해서 하나 사봤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다이어리 원래 잘 안 쓰는데, 이거는 겉감의 질감과 내부의 구성도 좋아서 자꾸 쓰게 됩니다! 한국에서 샀던 다이어리들은 펼치면 종이 빠지고 이가 나가고....ㅠ

비싼 만큼 값어치를 하는 상품들은 쓰면 쓸 수록 애착이 가죠. 그건 그렇고 몰스킨은 세일 해야 제 맛ㅠㅠ 여기서 사도 너무 비싸죠.

프랑스 여행중에 공원이든 해변이든 지하철이든 책읽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봉을 기다리는 노트들 정말 곱군요^^

어디를 가든 책 한 권씩은 꼭 챙겨 가는 사람들이죠. 도서관에 가도 미취학아동부터 7-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합니다.

그 출판사의 책들이 잘 팔리는지 궁금합니다 ^^
저는 음악을 좋아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왜 비싼 돈 주고 콘서트장 가냐고 뭐라하더라구요. CD로도 충분히 좋은 음질로 들을 수 있다면서.
직접 내 귀로, 연주자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한 공간에서 연주를 직접 듣는 게 얼마나 황홀한 경험인지 그분들은 직접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한지와 비슷한 표지를 가격적 부담없이, 실제와 매우 흡사하게 만들 순 있어요. 하지만 한지가 주는 매력은 절대 복사붙여넣기가 안된다는걸 그 출판사 편집자님은 아셔야 할텐데... ^^;

그나저나 노트가 아이언맨 스타크 뺨치게 멋지네요.ㅋㅋ

업계에선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어서 안 팔리진 않을 겁니다. 그분의 철학도 어느 정도 이해되긴 해요. 한국은 워낙 책이 안 팔리는 나라인데 책을 사는 사람이나 안 사는 사람이나 공통적으로 '책값이 비싸다'는 불만을 갖고 있으니까요. 생산 비용을 최대한 줄여서 정가를 낮추려는 건데, 본질적으로 보면 책은 내용만 좋으면 그만이긴 하죠. 그런데 그런다고 안 살 사람이 사는 건 아닌데 싶은 게 제 생각이구요ㅋㅋ
말씀하신 콘서트 얘기는 정말 공감합니다. 직접 경험을 못했기에 이해할 수 없는 거죠. 영화관에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은 집에서 보는 것과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는데, 콘서트는 경험 자체가 아직까지도 드문 일이니까요.

그 사장님 같은 분은 문고본(문고본을 폄하하자는 것은 아니고, 제작 비용 문제상..)이나 전자책만 만들려고 하시려나요...
전자책이 점점 늘어나는 현실에서 책은 장정, 지질 등을 포함한 읽는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동산 가격까지 고려하면 너무 비싸서요 ㅠ_ㅠ

부동산 가격까지 ㅋㅋㅋㅋ 맞습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나라라 비싸다고 느낄 수 있죠. 그런데 한편으론 어느 정도 사는 나라에서 한국만큼 책값이 싼 나라도 드물지 않나 싶네요. 점심 한 끼+커피값 혹은 맥날 시그니처 햄버거 하나 값이면 책 한 권은 살 수 있지요. 거기다 온라인에선 각종 할인에 포인트까지 쓸 수 있으니 커피 한 잔 값으로 사는 경우도 많죠. 지금 제 손에 100쪽이 안 되는 문고판 사이즈의 에세이집이 있는데 이게 12.5유로, 지금 환율로 하면 16,000원이 넘네요 -.-;

  ·  7 years ago (edited)

저도 노트나 펜에 집착이 있는 편입니다. 어떤 이들에겐 작은 차이가 선택의 기준이 되기도 하지요ㅎ 라니스터를 선택하셨군요. 티리온 때문에 라니스터도
좋은데 그래도 전 스타크가 갖고 싶네요ㅋ

역시 쏠선생님도 노트와 펜을 아끼실 줄 알았습니다ㅋㅋ 라니스터가 더 화려하고 멋있긴 한데 스타크도 좋지요! 어느 하나를 응원한다면 스타크입니다 :) (위에 스타크도 있습니다ㅋㅋ)

윽... 제목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서 다시 제목을 자세히 봤네요..ㅎㅎㅎ

노림수였습니다. (위에서 합의 봤습니다😂)

윽ㅎㅎ당했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비교적 느리게 흘러가는 이곳의 시간을 즐기고 싶다." 인공 지능 시대가 좀 더 늦게 왔으면 싶네요. 알파고가 바둑을 정복한 이후 프로 기사들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봅니다.

아.. 알파고 이후 지각 변동이 있었나 보군요. 그런데 돌아다니다 보면 한중일 3국의 시간이 유독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소장가치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괜히 쓸일도 잘 쓰지두 않는데 저런 노트를 보면 왜 가지고싶어지는지 ㅎ
몰스킨이라는 말두 처음 들어보지만 지나가다 봤으면 덥석 샀겠네요 ㅋ
아직은 이메일보다 손편지가 넘 조은 그 느낌 그대루 글을 보게 되네요 ㅎ

정작 컴퓨터로 쓰는 양의 1/100도 안 쓰면서 모으고 있습니다... 이거 병인 거 같아요ㅋㅋ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서 어렸을적 종로에 한지로 된 노트를 가지고 오셨는데, 항상 그 노트에 그림을 그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림을 그리는것도 즐거웠지만, 용지의 질감이나 빳빳한 촉감을 만지는게 기분좋아서 더 신나게 그렸던것 같습니다. 올해 1월에도 신년다이어리를 3일에 걸쳐서 골랐는데, 요즘은 다이어리나 노트를 사더라도 잘 못쓰게 되더라구요ㅠ....일단 잘 안끄적이거니와, 이 아름다운 노트에 내 악필을 새겨놓기가 아까워서.... 그래도 키보드로 나의 생각을 정리하다가도, 노트에 직접 글을 새겨놓을때 뭔가 더 그 글과 생각들이 선명하게 정리가 되는것 같아요.

누군가 선물한 노트는 더 기억에 남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사람에게서 받은 거면 더 그렇구요. 아름다운 노트에 악필을 새겨 놓기 아깝다는 말씀에 많이 찔립니다. 제작자들이 제 노트를 보면 불 같이 화낼 거 같아요ㅠㅠ 그래도 노트에 쓰는 그 느낌이 너무 좋으니 끊을 수 없습니다. 악필이라도 즐길 권리는 있으니까요ㅋㅋ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가문들로 가득하군요 ㅎㅎ
저도 펜으로 끄적이는걸 좋아해서 노트를 사서 모으지만 쓰기 아까운건 정말 공감합니다 ㅠㅠ.. 게다가 크기와 무게가 딱 맞는 노트를 찾는 것도 어쩜 그리 어려운지.. 아직 최애노트는 아직 못찾아서 여러가지를 혼용해서 쓰고 있답니다 ㅎㅎ

역시 낭만을 아시는 그래퍼님! 세상은 넓고 노트는 많으니 찾는 재미를 멈추지 마세요! :)

괜찮은 노트가 있으면 추천도 해주세요! ㅎㅎㅎㅎ

해리 포터의 마법사들이 지팡이를 살 때처럼 뭔가 추천 드리고 싶지만 너무 다양하군요ㅠㅠ 아, 그렇게 보면 몰스킨이 선택의 폭이 다양해서 좋습니다. 크기는 물론 하드 커버, 소프트 커버, 위로 넘기는지 좌로 넘기는지, 줄지인지 무지인지, 태블릿과 연동되는지 등등 다양한 기준에서 고를 수 있죠!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분들도 많지만 자신의 필기구와 상성이 맞는 라인을 고르면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

다른 분들도 몰스킨 많이들 추천해주시더라구요 ㅎㅎ 단점이 있다면 제 주머니에 비해 무거운 몰스킨의 가격대일까요 ㅠㅠ..

몰스킨 많이 무겁죠ㄷㄷ 저도 위에 노트들 사고 파to the산...ㅠㅠ 작년에는 한 권도 못 샀나 그럴 거예요ㅠㅠ

저도 종이책이 좋아요.
정보 소비는 점점 더 쉬워지지만 손으로 잡고 넘기고 집중할 수 있는 종이책 만의 그 느낌은 참 특별합니다.

이 글을 노트에 써 두셨나요. 그것을 다시 이곳에 쓰셨군요. 귀한 노트같은데 그럼에도 역시 펜과 노트를 드신 작가님. 대단하십니다.
ㅎㅎ
작가님만의 알수없는 힘이 느껴지는 글, 오늘도 잘 보고갑니다.

종이책만의 손에 잡히는 그 느낌... 좋아합니다.
노트는ㅋㅋ 노트의 숙명이거니 하고 눈 딱 감고 씁니다. (미안하다!ㅠㅠ)

https://steemit.com/kr-market/@dianamun/fang-kamlor-and-fai-kampuss

아마 핸드메이드 노트에도 관심을 가지실 것 같아서 공유해요. :)

오.. 공유 감사합니다. 제가 화려한 것도 좋아하기는 한데... 소녀 취향은 아닙니다. 아마 저거 들고 다니면 윗분들처럼 뭔가 상당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 같네요ㅋㅋ

아. 저도 오해했어요

아니 잠깐만요. 노린 거라니까요.

sick2.png

글보고 댓글보고 다시 제목보고 왔네요 ㅋㅋ
이글을 보고 든 생각인데 유명작가에 책을 출판하면 몇부는 한정판으로 종이나 케이스를 다르게 만들어도 매니아들이 좋아할것 같네요 ㅎㅎ

요즘은 한정판이나 선착순으로 케이스를 준다든가 아니면 새 판본을 한정판으로 찍어내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말씀대로 매니아를 노린 거죠ㅋㅋ

대기업에서 데이터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매일매일 수백개의 데이터를 뽑아내고 30분, 1시간만에 파쇄기로 들어가는 자료들을 보고있씁니다. 그런것을 보며 허무함을 느꼈는데 오늘의 글에서 많은것을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컴퓨터가 보급되면 종이 사용이 줄어들 거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프린터 때문에 소모량이 더 무지막지하게 늘어났다는 얘기가 생각나는군요. 그걸 가시적으로 보고 있으면 확실히 허무함을 느낄 것 같습니다...

진득하게 오랫동안 그리고 깊이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종이책이 더 유리하죠.
특색있는 한정판의 노트를 모으는 것도 하나의 고상한 수집취미가 될 수 있겠군요.

아무 때고 얼른 집어서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좋더군요. 태블릿을 주워 비번 해제하고 앱을 켜는 것조차 번거로울 때가 있어서요.

제목이 좀 난해해서 깜짝 놀라 여러번 읽었어요. ㅋ
앗! 저만 그런거 아니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프랑스는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기로 유명한 나라니까 책 좋아하시는 김작가님께는 천국이 다름없겠네요. 저야 책 고르는 기준은 무조건 가격이라 품위있는 양장본 구매는 못한답니다.
가만 보니 김작가님도 Game of Thrones의 팬이신가봅니다. 전 모든 시즌을 3번이나 봤답니다 ㅎㅎ

제목은 노린 거라니까요ㅋㅋ 구차하지만 그런 걸로...ㅠㅠ
그런데 왕좌의 게임 전 시즌을 무려 세 번이나 보셨다니... 저는 고작 두 번... 시즌1은 세 번 보긴 했네요. 이제 한 시즌 남았다니ㅠㅠ 슬퍼집니다.

아무래도 제목 낚시를 노리신 듯 합니다. ㅋㅋ

가치 없는 정보가 마구마구 쏟아지면서 실제 쓰레기인 페이크 뉴스와 찌라시들도 생명력을 갖고 자라나는 중이죠. 손이 많이 가지만 느리게 가는 정신..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가치 평가의 기준이 다양해진 결과인 듯합니다. '실용적'이라는 한마디조차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테니까요. 제목은ㅋㅋ 노린 걸로 하겠습니다 :D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윗분들처럼 읽고 ㅋㅋ 제목 다시 읽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스타워즈 탐나네요. ㅋㅋㅋ

오오.. 해피서클님 스타워즈 좋아하세요? 스타워즈 좋아하는 분 정말 귀한데 말이죠! 제목은 ㅋㅋ 한국어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그런가요? ㅎㅎ 저는 다들 좋아하시는 줄 알았어요. ㅎㅎ 평안한 저녁 되세요. 반장님 :)

그럼요. 호불호는커녕 영화를 본 사람조차 드물거든요. 오후 잘 보내시고 퇴근 잘하세요 :)

저는 제다이가 되고 싶어요 ㅋㅋㅋ 광선검도 갖고 싶은데 ㅋㅋ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대박나면 광선검 하나 선물합니다. 대신 이제부터 사유재산 금지, 혼인 금지, 디즈니표 에피소드x 출연의 험난한 길을 걸으셔야 합니다.

앗싸!!!!!!! 펜 반장님 대박 기원!!!!!!!!!!!!!!!!! 합니다.
저는 이미 사유재산 없고ㅠㅠ 혼인 계획 없으니 ㅠㅠ
ㅎㅎㅎㅎㅎㅎㅎㅎㅎ광선검과 우주로~ ㅎㅎ

헙... 이분 몹시 긍정적인 분...

본문 글중에 "비교적 느리게 흘러가는 이곳의 시간을 즐기고 싶다."가 와닿네요..
저는 만년필이 있긴 한데 요즘 잘 안쓰고 있어요..
제가 스누피를 좋아해서
이 볼펜을 요즘 씁니다.
스누피볼펜.jpg

엇.. 저도 스누피 좋아합니다.

책상을 보니 작가님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글을 펜으로 쓰는 진짜 작가,
멋지심이 뿜뿜ㅋㅋ

사실 놋북을 더 많이 쓰지만 우리끼리의 비밀로...

ㅋㅋㅋ저 사진들이 허세인 것도 우리끼리의 비밀로...

이러깁니까. 막 폭로하시고 그럼 안 돼요ㅋㅋㅋㅋ

돌가루가 섞여 손 닿으면 벨 거 같은 날카롭고 반짝이고 무거운 종이와 그것을 글자 그대로 '떡 제본'한 책과 두껍고 투박하고 세월이 흐르면 그 자취를 누렇게 받아 안는 합당한 무게의 종이와 그것을 한땀 한땀 실로 꼼꼼하게 엮은 책을 비교할 수는 없죠. 그런 면에서도 미디어는 메시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여행은 잘 하셨는지요? 돌가루를 섞는다는 걸 아시다니... 역시 마법학교 교수님이군요ㅋㅋ 저도 돌가루 섞인 모조지보다는 두껍고 투박하고 누렇게 변하지만 가벼운 벌크지를 선호합니다.

  ·  7 years ago (edited)

네... 잘 다녀왔습니다^^ 등받이 없는 님부스2000 땜에 허리가 좀 아픈 것만 빼면요.ㅋ 물론 E북도 읽고 어쩔수 없이 미색 모조지로 된 책도 읽지만, 책은 도톰하고 까슬까슬한 촉감을 손 끝으로 느끼며 책장을 넘겨야 제 맛이죠...^^

가끔은 머글들의 여행법도 괜찮습니다ㅋㅋ 눈이 아닌 손끝으로 읽는 책 맛, 좋지요 :)

네... 여행지가 바다 건너 제주도라 비행기 예약, 렌터카 예약 모조리 귀찮아서 님부스2000을 이용했는데... 후회하는 중입니다. ^^

제주도... 마법사들에게도 만만한 거리는 아니죠! 그나저나 선생님, 제가 준비하는 이벤트 때문에 부탁 드릴 게 있는데 스팀챗 가능하실 때 연락 주실 수 있을까요? 스팀챗 아이디 역시 동일합니다.

지금 가능하긴 한데 스팀챗을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요.^^;;;;

오늘이 아니라도 괜찮으니 편하신 때 연락 주세요 :)

아무래도 연습장도, 비싸고 두꺼운 걸 사면 거기엔 함부로 가벼운 그림을 그리지 못하기 때문에 강제로 정성들인 그림들만 그리게 된 기억이 나네요.

그러게 말씀하시면 저 비싼 노트에 아무렇게나 악필을 휘갈기는 제 손이 너무 부끄러워집니다ㅋㅋ

밀레니엄 개그 한 번 날립니다.
"천재는 악필이래~~!!!"

천재는 악필이지만 악필이 천재는 아닙니다 ㅋㅋㅋㅋ
ㅠㅠ

  ·  7 years ago (edited)

실제로 본 성애자가 아니라... 실로 된 책제본의 성애자...군요. 성애자 이야기는 언제 나오고 뭔 성애자인가 하다가...
댓글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군요.
저 역시 범인임을 깨닫습니다.
저만 이상한 게 아니라니 다행스럽....

이 정도면 만선이군요ㅋㅋ

저는 제본과 펜 대신 키보드 - 타자의 촉감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제는 기계식 키보드가 아닌 키보드를 이용하여 타자를 치는 것에 불편해하곤 합니다. 촉감이라는 것이 어쩌면 중요한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종이책의 질감과 촉감을 사랑합니다.

컴터로 글 많이 쓰는 분들껜 터치감 매우 중요하죠. 제가 2011년형 맥북을 아직도 쓰는 이유입니다. 요즘 나오는 건 쫀득한 맛이 없더라구요ㅠㅠ

  ·  7 years ago (edited)

한정판은 모셔두기 위해 있는 것 맞습니다.
탐나는군요. 흠..

띄어쓰기가 제대로 되어있는데도 처음엔 혼자서 "(내가) 실제(로) 본" 성애자의 고백으로 읽었네요. -_-;

두 개씩 사고 싶습니다ㅋㅋ 하나는 소장용 하나는 실사용. 그나저나 이제 슬슬 윗글에 있는 김형사를 이쪽으로 불러야겠어요.

저.. 질감을 못 누려본지가 오래됐네요.. 디지털의 노예가 되어가는 마법사..

사실 생산성으로 따지면 타자 치는 속도를 못 따라가죠. 악필로 휘갈겨 쓸 수밖에 없는 이유...ㅠㅠ

저 왕좌의 게임 완전 덕훈데... 크읍.

진짜 아까워서 절대절대 쓰지 못 할 거예요. ㅠ

저도 눈물을 머금고 비닐을 찢었다는...ㅠㅠ

애호가 아니라 성애라니
대체 그 취향은 뭔가요...
부디 플라토닉한 관계이기를 바랍니다.

촉각이 중요해서 절대 플라토닉에 머물 수 없습니다ㅋㅋ

느림의 미학이 여기 있네요
빠른 정보와 트렌드에 시달리는 것보다 천천히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워낙 모든 게 빠르게 돌아가는 시대이다 보니 느리게 하는 행위에서 묘한 즐거움을 느끼나 봅니다.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아는분도 몰스킨만 쓰세요. 자판 두드리는거에 익숙해서 글씨를 못쓰겠어요 요새는ㅜ 글씨체 이쁘다고들 했었는데 요새는 보도 몬한다는 ㅜㅜ 성애자라 해서 몬다 하고 읽으니 맞네요 성애자... 저는 화장품 성애자에요. 막 꾸미고 바르고 이러는걸 하는게 아니라 사 모으는거요~ 비싼것도 아니에요. 클렌징크림 뭐 오일 ㅎㅎ 여기와서 희귀한 오일에 한동안 빠져서 집에 수십가지 천연오일 사다가 밤마다 태우고 냄새맡고 ㅎ 나중에는 무슨 냄새가 유칼립투스고 시트로스인지도 구분 못하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우리집에선 전해진답니다. ㅋㅋ

초딩 시절엔 글씨로 상도 받고 그랬는데 지금은 천하의 둘도 없는 악필...ㅋㅋ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펜을 쥐는 일 자체가 워낙 드물다 보니... 필리핀에 희귀한 오일이 많은가 보군요. 저는 한때 향이나 향초를 태우다가 실내 미세먼지가 급증한다는 기사를 보고 오일로 바꿨지요. 그렇게 라벤더나 생강 오일로 기분전환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게 귀찮아져서 무색무취의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ㅋㅋ

띄어쓰기도 제대로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이해는 다른 분들처럼 이해했나봅니다. 쭉 글을 읽으면서 내용을 좀 파악하고 댓글보고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저도 아무래도 노트 보다는 스마트폰, 태블릿PC, ebook reader 등으로 디지털 세상에 살고 있는데 가끔은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워집니다. 편리함을 이유로 책도 ebook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가끔은 종이책으로 읽는 것이 그립긴 합니다.

왕좌의 게임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저도 참 그 노트 갖고 싶습니다. ^^

오늘도 제목으로 인한 피해자 발생! 명단에 올려 드립니다.
단순한 환경을 지향하다 보니 모든 방식을 디지털화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더 경제적이기도 하고... 왕좌의 게임 노트는 HBO에서 여러 회사에 라이센스를 남발했으니 마음에 드는 걸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

작가가 아니라 기자를 하셨어야...
그나저나 펜만 그런줄 알았는데 고급진 노트도 신세계네요 +_+

기자 했으면 저기에 상세 스펙-가격, 크기, 종이의 종류와 메이커 역사까지 부록으로 쫙 덧붙였을 겁니다 ㅋㅋㅋ

제목으로 낚는 솜씨가... 기읍읍 =33

아! 포탈 사이트 들어간 지 너무 오래돼서 잊고 있었네요ㅋㅋㅋㅋ 요즘도 데스크에서 그런 제목으로 낚나 보군요.

푸하하하하! 실 제본 책 넘나 좋아하는 저는 제목 보고 완전 +_+ 이렇게 들어왔다가 댓글을 보면서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인가 해서 제목을 다시 보고 완전 뿜었슴당 ㅠㅠ


저도 이런 책들 보면 완전 띠용@@해서 자리를 못뜨는 사람인지라... 작가들 도록 만들면서 간혹 ISBN이 필요해서 무늬만 출판사를 갖고 있는데(출판해서 허구헌날 도서관에 기증만 보냈지 서점에 보내 본 적은 없네요;;;ㅎㅎ) 좀 두꺼운 도록 만들때는 이때다 싶어 실로 제본하자고 하면 쓸데없이 비싸다고 차라리 종이에 돈을 더 쓰자며 절레절레 할때 가장 맘이 아프지요 ㅋㅋ 그래봤자 아트북처럼 수제 실제본도 아니고 그저 기계실제본이지만. 그것도 가난한 작가들에게는 사치일 뿐이니까요ㅎㅎ ㅠㅠ

실 제본이라는 용어가 낯설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ISBN 때문에 출판사를 갖고 있다니 멋지십니다! 기계라도 실 제본이면 감사한 일이죠 :)

그렇네요. 업계(?) 분들 아니시면 오해하게 딱 좋을거란 생각 처음 해보게 되요 ㅎㅎ

작가들이 도록을 발간하고 도서관에 보내고 싶어도 아시다시피 ISBN이 없으면 못보내는지라.. 교수로 있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발간해 줄 곳을 찾아 헤매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문제는 자비 발간을 해도 그림만 대부분인 도록은 사실 엄청 유명작가 아니면 거의 팔리지 않는다고 보면 되서요. 가슴아픈 현실이죠ㅠㅠ
그런 작가들 도와준다고 출판사등록증 만들어 그래도 지금까지 100권 가까이 출판을 해봤네요. 멋진게 아니라 이건 뭐.. 작가들 뒷바라지는 잘 해왔네요ㅋㅋㅋ 그런다고 돈도 못벌고 아무도 상도 안주지만ㅋㅋ 덕분에 인쇄공정과 감리는 초보딱지는 떼었답니다 ㅎㅎ

언젠가 베스트셀러 찍어서 서점에 돌리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100권... 멋진 걸 넘어 굉장합니다! 감리까지 직접 하시다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베스트셀러 서점에 돌리는 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

아이구 부끄럽습니다. 감리는 디자인일 하다 인쇄공정 접하고 배운거라 낯설지 않았는데 저는 되레 서점에서 책 판매되시는 출판사 외 모든 작가분들이 엄청 대단해 보이세요! ㅎㅎㅎ

그림책 -도록-으로 베스트셀러 나오는게 뭐 세계적 유명작가 아닌 이상 가능은 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김작가님 덕에 꿈은 꿔볼수 있으니 행복하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