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노셨네요. 노는 것도 잘 놀면 후에 밑천이 되어서 다른 무언가를 하는 것에 긍정적인 결과의 원인이 되어 줄 수 있으니까요.
성의 없이 의무적인 포스팅을 하며 투자금을 회수하는 용도로 전락해버렸다.
오랜만에 돌아온 스팀잇에서 느끼는 바가 꼭 그렇습니다. 업뷰라는 보상 시스템이 생긴 것과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보자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자신이 가진 스팀 파워가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였습니다만, 지금은 업뷰에 위임한 후 자기 글에 대한 보상의 극대화가 이루어졌으니까요.
자기 보상의 극대화 때문에 다른 이의 글에 업봇을 하더라도 이익 공유 차원에서는 한 없이 줄어들었습니다. 과거 고래들은 스팀잇 활성화를 위해서 큐레이터를 선정하고 좋은 글을 쓰는 작가들에게 보팅을 함으로써 동기 부여가 되고 또 다른 이들에게 선순환이 될 수 있는 구조였죠.
단순히 그날 있었던 일을 메모하듯 써둔 일기라고 보기도 그렇고 수필이라고는 더더욱 볼 수 없는 자기 글에 자동으로 업봇되는 현상.. 글쎄요. 다시 이곳에 돌아오는 것이 영 편하지가 않네요.
잘 놀았던 건지 몰랐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어릴 땐 다들 잘 놀줄 알죠.
오랜만에 돌아온 우유님도 다들 느끼는 낯섬과 당혹스러움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시스템을 탓한다거나 뭐가 맞고 아니고를 얘기하는 글은 아니었어요. 이미 변한 건 변한거죠.
다만 그저 여길 대하는 저의 태도가 달라진 게 조금 슬펐지요. 달라진 시스템 속에 우유님만의 방법을 찾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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