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6_간밤에 맥주 한 잔

in kr-pen •  6 years ago 

간만에, 그리고 간밤에 맥주 한 잔을 마셨더랬다
그 맥주 한 잔이 새벽 잠을 설치게 만들었으니 생각보다 독했나보다.

평소보다 못 미치는 양에도 이제는 잠을 설치누나
어제의 맥주는 왜 그리도 독했던 것일까?

술이 독했던 걸까? 아님 우리의 이야기가 독했던 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너를 서운케한 내 맘이 독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미안하다는 말도 제대로 내뱉지 못 하는
진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내 표정을 보는
너의 눈은 왜 또 미소를 띄고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아직도 미안하다는 말을 뱉을 수 없다
그래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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