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보와 김치냉장고

in kr-plan •  3 years ago 

다이어트 첫날

일단 2만보는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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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밤을 새고 낮에 2시부터 3시까지 딱 1시간만 잤는데도 일단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다만 걷고 오면서 비를 좀 맞았고 4시에 밥을 먹고 그 뒤로 딱히 배가 고프지 않다는 점, 집에 걷고 와서 혹시 배고프면 그냥 천혜향이나 까서 먹자고 과일만 사가지고 왔다는 점이 오늘 식단의 특이한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전화 통화를 많이 했는데, 어머니가 결국에 김치냉장고를 새로 장만하셔서 200만원 중 100만원을 내가 보태겠다고 송금 완료했다. 좀 더 많이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일단 절반 정도만 하고 올해 어머니 생신 때 청소기 할 때 나머지 반을 보태면 그나마 되지 않을까 싶다. 연구소를 때려치고 서울대 대학원생으로 돌아갔으면 이렇게 보내드리진 못했을 거긴 한데... 그래도 좀 나름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날린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여러 수학 대가들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고,내가 정말 어떤 수학을 하고 싶은지 아니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수학적 구조나 수학적 형식을 만들고 싶은 것인지 등에 대한 내가 뭘 하고 싶은건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우선순위 일 듯 싶다. 이번 한달은 새로운 수학, 언어를 배우고 다듬는 것 보다는 내가 알고 있는 분야의 구조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 책을 보고 강의를 듣고 있는데 솔직히 너무 별로다.

강의 스타일이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스타일이고 수강생들의 background 가 너무나 많이 차이나서 그럴까? 5-6년 전 강의 영상인데, 책과 너무 다른 전개 방향이나 강의 스타일의 템포 등등 절반 이상 따라왔는데 조금 많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그래도 다음주 관련 주제 강의 전에는 이 대가의 강연을 마무리 하고 노트 정리도 좀 해놓고 첨부파일로 이 자료를 학생들에게 좀 주고 싶은데 내일 좀 많이 애쓰긴 해야 할 듯 싶다.

출퇴근을 하면 거의 만보(8000보 쯤 된다)가 되긴 하는데, 확실히 출퇴근을 안하고 그냥 쭉 산책로를 걸을 생각을 하니까 2만보가 잘 안되긴 하더라. 2주 정도 일단 2만보 쭉 해보고 자정 후에 먹는 것을 금해서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한 두시간 앞으로 땡겨보려고 시도 중인데 얼마나 잘 될지 지켜봐야 겠다.

어제 하루 밤 샜으니 오늘은 잘 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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