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의 영토 / 이해인

in kr-poem •  6 years ago 

민들레의 영토 / 이해인
기도는 나의 옴악
가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
사랑은 단 하나의
聖스러운 깃발
太初부터 나의 領±는
좁은 길이었다 해도
고독의 眞珠를 캐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
애처로이 쳐다보는
人情의 고움도
나는 싫어
바람이 스쳐가며
노래를 하면
푸른 하늘에게
피리를 불었지
태양에 쫓기어
활활 타다 남은 저녁 노을에
저렇게 긴 江이 흐른다
노오란 내 가슴이
하얗게 여위기 전
그이는 오실까
당신의 맑은 눈물
내 땅에 떨어지면
바람에 날려 보낼
기쁨의 꽃씨
흐려오는
세월의 눈시울에
原色의 아픔을 씹는
내 조용한 숨소리
보고 싶은 얼굴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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