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은 사람은
내가 아닌데
왜 내 머리가
왜 내 몸이
술 먹은 것처럼 아플까
반갑다고 한잔
뭐하냐고 한잔
잘가라고 한잔
한잔이 쌓이고 계속 쌓여
분위기에 취한 것일까
마실 때는
아무런 느낌이 없다가
문득 자고 일어나니
내 님은 어디있는고
내 정신은 어디갔는고
한바탕 토하고
바닥에 대자로 누워
천장을 쳐다보며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한참을 누워 있다보니
어지럼증이 더 심해진다.
돌고 돌고 돌아가는
환경을 보며
세상을 보며
내가 돌고 있는 건지
세상이 돌고 있는건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나는 그져 누워 있는 상태일 텐데
정말 나는 누워 있는 것일까
바닥에 누워있는 내 자신을
스스로 쳐다보며
나는 질문하고 또 질문한다
이 돌고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너도 돌것인가 아닐것인가에 대해
돈다면 같은 방향으로 돌아야 할까
반대 방향으로 돌아야 할까
아니면 직교해서 돌아야 할까..
내가 살고 있는 차원에 수직하여
돌 수는 없을까
허리가 아파
눈을 떠보니
나도 세상도 멈춰있는 것 같다.
정녕 그것들이
한바탕의 꿈이란 말인가
그렇게 끊임없이 마시다보면 병든몸둥아리만...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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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하고 나서 어지러운건 탈수 증상일지도 모르겠네요. 속은 뒤집어져도 어떻게든 물 종류 (이온음료?)는 섭취해야해요. 어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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