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06:09-14/ 게으름

in kr-preaching •  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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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고 막되어 예의를 갖출 줄 모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불한당이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불한당의 모습을 몇 가지로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1. 놀기를 좋아하는 자들입니다. 9절에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이는 놀기를 좋아하는 자의 삶을 지적하며 탄식하는 말씀인데 노는 일을 위해 밤새도록 바쁘게 떠돌아 다니니까 남이 다 일어나 움직이는 시간에 혼자서 자고 있는 것입니다. 남들이 다 일어나서 밤먹고, 학교가고, 출근하는데 혼자서 자고 있으면 복장이 터지죠. 밤늦게까지 어슬렁거리면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못된 짓 하고, 술 마시고.... 이러다가 새벽에나 집에 들어오니까 아침 늦게까지, 아니면 점심 때가 다 되도록 일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이건 정말 복장이 터져서 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집안 사람들에게 이런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됩니다.

10절에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우리가 인생을 쉽게 살아가려면 한이 없습니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 있으면 눕고 싶고, 눕다보면 한 숨 자고 싶고.... 이렇게 쉬운 것을 찾아 살아가는 사람은 용기를 잃어버리고, 나중에는 두려워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일하기 전부터 어렵는데, 힘들텐데.... 이러면서 결국은 아무 것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다가 인생 종치는 것입니다. 오스트리아 장애인인 ‘닉 부이치치’의 삶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도전을 줍니까? 그는 4지가 없는 선천적 장애인으로 태어났지만 수영을 즐기고, 골프를 치며, 주어진 조건에서 컴퓨터를 만지며 프로그램을 짭니다. 그는 아마추어 농구선수이며, 이제 레슬링에 도전을 합니다. 이렇게 사지가 없는 사람도 끝없는 도전을 이어가는데 우리는 사지가 말짱한데 마치 장애인처럼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니 얼마나 답답한 일입니까? 쉽게 인생을 살려고 하지 말고 어려움을 향해 달려가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약해지고, 병이 드는 이유는 스스로가 힘든 정도를 정해 놓고 그 정해놓은 테두리 안에 머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이상을 넘어서면 심리적인 영향을 받아 몸이 피곤해지고, 병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게으른 사람은 정리하는 것을 귀찮아하고, 사소한 것도 귀찮아 하기 때문에 정성스레 요리하는 것도 귀찮아서 패스트푸드나 간단하게 조리된 음식을 사먹는 것에 익숙하고 그러다보니 몸은 자신의 컨트롤을 벗어난 지 오래이고, 운동은 귀찮고 몸은 불어만 가고.... 그래서 미국 속담에.... sound body, sound spirit....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육체라는 말이죠.

김남준 목사님은 그의 책 ‘게으름’이란 책에서 게으름은 거룩한 삶의 적이라고 하였습니다. 습관에 메어있는 사람,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 악한 사람도 게으른 사람에 속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쉽게 사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은 결국 악한 것입니다. 세상에 죄 짓는 것보다 쉬운 것이 없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죄를 짓습니다. 반면에 좋은 것을 얻으려면 댓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래서 악한 사람은 게으른 사람으로 통하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에서도 게으른 사람을 악한 사람이라고 정의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 12-14절에서 게으르고 악한 자의 모습을 참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불량하고 악한 자는 구부러진 말을 하고 다니며 눈짓을 하며 발로 뜻을 보이며 손가락질을 하며 그의 마음에 패역을 품으며 항상 악을 꾀하여 다툼을 일으키는 자라”

구브러진 말을 하고 다닌다는 것은 할 일 없이 남의 말이나 하고 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남의 말을 하고 다닐 틈이 없습니다. 눈짓한다... 솔로몬 당시에도 여자에게 윙크했는가 봐요. 또 어른들, 부모님들 알아챌까봐 눈짓으로 표시를 하잖아요. 발로 뜻을 보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손가락질 한다..... 이런 것들은 불순한 의도로 모의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종류의 사람들은 말로 사탕발림을 할 수도 있지만 그들끼리 눈짓으로 발로, 손가락질로 불분명하게 속임을 모의할 수 있습니다. 이건 전형적으로 길에 돌아다니는 불한당들이 하는 짓들이죠.

세상에는 악의 방향과 선의 방향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돌던 시계바늘이 늦어지고, 멈추면 내부가 고장난 것입니다. 게으름은 시계가 고장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올해는 우리가 부지런하게 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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