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심리학] 마흔여섯번째. 잦은 과식? 폭식장애? 신경성 폭식증?

in kr-psychology •  7 years ago  (edited)

1일1심리학.JPG

안녕하세요! 발달러 가나입니다:)
정말... 간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1일1심리학.... 돌아왔습니다...
(열심히 해라 가나!!! 땟치 땟치!!!)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열심히 포스팅해보겠습니다ㅎㅎㅎ

아, 맞어, 그리고 소세지 이벤트 당첨 결과 발표가 조만간 있을 예정입니다..
너무 늦은 감이 있어 죄송하네요;ㅡ ;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 꺄륵>. <
애교로 무마해보려 하지만 실패한 것 같다


오늘의 1일1심리학 이야기는 폭식에 대한 내용입니다.
거식증은 익히 들어 아실 것 같아요.
이미 저체중인데도 자기는 뚱뚱하다고 생각하면서 식사를 거부하고 부적절한 방법으로 살을 빼려고 해서 생명까지 위험한 장애입니다.

거식증 자주 비교되는 것이 신경성 폭식증(Bulimia Nervosa)인데요.
체형이나 체중이 자신에 대한 가치 평가에 지나친 영향을 미치는 개인이면서, 반복되는 폭식 삽화(episode)가 있고,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이 핵심 증상입니다.
여기서 폭식 삽화라는 건, 아래의 두 가지로 특징지어집니다.

  • 일정 시간 동안 일반 사람들이 동일한 시간 동안 먹는 양보다 분명하게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다
  • 이 기간 동안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다는 조절 능력의 상실감을 느낀다

그러니까 신경성 폭식증은 쉽게 말해, 지나치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으면서 살 찌는 걸 막기 위해 관장약을 쓴다거나, 토한다거나, 과도하게 운동한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요.
(기간이나 더 자세한 진단 기준은 정신장애 진단 체계인 DSM-5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거식증과는 달리 체중은 정상범위이거나 과체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 문제 또한 따라다니게 됩니다.
먹고 토하고를 반복하다보니 식도염이나 위장 질병도 자주 나타나고, 과체중으로 인한 심장 쪽 문제도 있어요.

이런 문제를 가진 개인들은 주로 부정적인 정서를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폭식을 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먹을 땐 편안함을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폭식이 끝나고 나면 죄책감이 들면서 자기 비난을 하게 되어 오히려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요.

폭식 삽화는 있는데 부적절하게 체중을 조절하려는 시도가 없을 때,
폭식 장애로 진단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위에 2가지 특징을 가진다고 설명했던 폭식 삽화가 나타나는데, 이 폭식 삽화가 다음 중 3가지와 연관되고 폭식이 현저한 고통을 야기하며 3개월 동안 1주일에 1회 이상 발생할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 평소보다 많은 양을 급하게 먹는다
  • 배가 불러 불편할 때까지 먹는다
  •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는데도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다
  • 많이 먹는 것이 부끄러워서 혼자 먹는다
  • 폭식 이후 스스로에 대해 역겹다고 느끼거나 우울감, 죄책감을 경험한다

이쯤되면 '헐, 나도, 설마?'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제가 그랬습니다ㅋㅋㅋㅋㅋㅋ)
과식과 폭식은 분명히 다릅니다:)

과식은 그냥 평소보다 좀 더 많이 먹었네, 정도라면 폭식은 조절 능력의 상실감을 느끼며 일정 시간 내에 일반 사람들보다 분명히 많은 양을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말 이성을 잃고 먹는다는 느낌? 비유하자면 이렇게 설명 가능하겠네요.

또한, 신경성 폭식증에서 나타나는 폭식 이후 부적절한 제거 방법도 일반적인 범위를 벗어나는 행동입니다.
단순히 칼로리 커팅제를 먹는다, 운동 1시간 더 한다, 이게 아니라
설사약을 먹거나, 스스로 목구멍을 찔러 먹은 걸 다 토한다거나, 아예 음식을 먹지 않는 기간이 나타나거나 런닝머신을 몇 시간씩 뛰거나 하는 비정상적인 제거 행동이 나타나요.
건강에 엄청 안 좋겠지요ㅠㅠ

폭식증과 거식증 둘 다 왜곡된 신체상과 자기 가치감에 체중과 체격이 과도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런 안 먹거나, 과도하게 먹고 제거하는 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거식증은 영양결핍 때문에 사망할 수도 있으니 더 문제라고 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정식 명칭은 신경성 식욕부진증인 거식증에 대한 더 자세한 포스팅은 조만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따뜻한 저녁 시간 되시길 바라면서....!
오늘도, 내일도 우리 함께 건강하게 발달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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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신경성 포식증인거 같아요!
그러니깐 빨리 소세지 보내주세요~
현기증 난단말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기린아님 담에 꼭 보내드릴게요...*

그런 증상에 대한 근본적 원인을 알아내는 것은 힘들겠지요?
마치 손가락이 저절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는것 처럼요,

치료가 쉽지 않겠네요.

원인은 뇌의 문제에서부터, 자기 신체에 대한 왜곡된 생각, 또 무의식적인 욕구나 동기에 이르기까지... 정신분석, 인지심리학 등등 심리학적 이론에 따라 다양한 설명이 있기는 합니다. 거식증과 신경성 폭식증은 동일하게 신체에 대한 왜곡된 상(image)을 가지는 게 같은데, 이런 섭식 문제를 통틀어 하나의 근본적 원인이 있는가를 생각해본다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군요.
치료가 쉽지 않겠네요.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과식과 폭식의 경계에 위태롭게 서인는 듯한 1인 입니다. ㅎㅎ
스팀잇의 먹스팀으로 살이 찌는...(이렇게 비겁한 변명을 해봅니다.ㅎㅎ)

야밤의 먹스팀은 정말..... 야식을 부르는 주범입니다ㅠㅠ

그냥 맛있어서 계속 먹는 것도 병일까요.

앗 그것은 제 얘기인가요... (뜨끔)
ㅎㅎㅎㅎ 정신장애 진단 기준 중에는 주관적 고통(자신의 문제로 인해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맛있어서 계속 먹는 게 심리적인 고통을 초래한다면 병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약간 죄책감은 느끼지만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운 정도 까지는 아니라서ㅎㅎ 병은 아니겠네요... 휴우

아직 인간의 몸은 진화가 덜 된것 같아요ㅜㅜ
감자튀김이나 콜라 같은 맛난 음식들을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도록 진화해야 합니다!!

우와와 찬성합니다!!! 이제 치킨은 먹어도 살이 안 찌도록 진화할 때가 된 것 같은데 말이죠!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이거 진짜 트레이너하면서 많이 봤습니다.

정말 많이 봐서 딱 이야기 해보면 먹토하는지 안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상담할때 저런분들은 진짜 조심하게 접근합니다.

트레이너셨으면 자주 보셨을 것 같네요ㅠㅠ 마음이 힘든 것도 힘든 것이지만, 일단 먹고 토하고 그러면 몸이 금방 상하니까... 진짜 안타까우셨을 것 같아요ㅠㅠ

의미 있는 글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ㅁ ^

  ·  7 years ago (edited)

실제로 신나게 먹고 정신적 강박때문에 토하고 다시 신나게 먹는 사람을 만났었는데 참.. 면역력이 밑바닥 수준이었죠.. 덜덜. 끔찍합니다. 지금도 못고쳤을텐데

에궁... 옆에서 보면 정말 안타깝죠ㅠㅠ 먹고 토할 때마다 몸이 팍팍 상해서 꼴이 말도 아니게 변해가는데 제가 붙잡고 뭔갈 해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이런 문제로 입원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그래서ㅠㅠ

오늘저녁도 폭식했는데... 저는 단순 식탐이라 생가했는데.. 그게 아닐수도 .. ㅜㅜ

ㅎㅎㅎㅎㅎ 아마 폭식이 아닌 과식이셨을 겁니다ㅎㅎ 너무 걱정 마세요!

흑... 정상치보다 많이 먹고 있지만 저처럼 너무 신경을 안 쓰는 사람도 문제겠죠??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맞는 옷이 없음에도 무신경한 1인입니다..ㅠㅜ

하시는 일이 많으시니 많이 드셔야죠!
는 제가 항상 먹으며 합리화하는 말인데... ㅎㅎㅎ.. 다이어트는.... 하... 평생 안고 갈 숙제인가봅니다ㅠㅠ

  ·  7 years ago (edited)

저는 살 찌고싶어서 많이 먹어도 왜 안찌는지..

아...... (너무 부러워서 말이 안 나오는 상황)

이런..... (본의 아니게 말문을 잃게 했군요ㅋ)

먹는 것과 관련된 장애가 참 많은 것 같아요. 너무 많이 먹어도, 안 먹어도..

맞아요. 건강과도 바로 직결되는 문제라 더 위험하기도 한 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