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볼 마우스를 구매했습니다.
주로 쓰던 마우스가 한 번 클릭하는데 더블클릭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거든요.
뭘로 할까, 인체공학적 마우스는 어떤게 있나 보다가
반은 호기심이었고, 반은 손목이 조금 덜 아플까 해서 사봤습니다.
아마존에서 반값 할인 중인 것도 중요한 요소였죠 ㅎㅎ
며칠동안 메인으로 써봤는데, 아직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화살표를 정확한 위치로 가져가는 게 한 번에 안됩니다. 이건 익숙해지면 점점 나아지겠죠. 또 하나. 예전에는 좌클릭을 누르면서 팔을 움직여야 했던 동작이 지금은 좌클릭을 누르면서 엄지를 움직여야 하는데 이게 처음에는 꽤나 어려웠습니다. 손가락 2개가 서로 다른 일을 하는 게 쉽지 않더군요.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진 편입니다.
왼편은 $8짜리 아마존베이직 브랜드의 가장 기본 마우스입니다. 싼 맛에 비상용으로 (혹시 저 볼 마우스에 적응 못하면 쓰려고) 샀는데, 만져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겉 표면 플라스틱이 약간 촉촉한 느낌이 나는 게 마치, 과장하자면 인조가죽을 만지는 느낌이 납니다. 원가로 7.5배가 더 비싼 저 볼 마우스는 그에 비하면 싸구려 플라스틱 느낌이에요. 일단은 2가지 마우스 모두 좋습니다.
다만 저 볼 마우스는 손목 받침대가 필요할 것 같아요. 제 손목을 저 볼 마우스가 바닥에 닫는 모서리에 위치시키면 검지손가락 끝이 클릭 누르는 단추의 시작 부분에 겨우 걸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주문한 손목 받침대를 써보고 다시 평가해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