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

in kr-saving •  3 years ago 

띠리링 적금 가입하라는 문자가 왔다. 나는 몇년 주기로 코인에다가 돈을 몰빵 해놓고 날려먹곤 했는데 작년에 투자한 금액이 꽤 크고 친구네 회사에 투자한거라 아예 믿고 바이낸스나 업비트 앱을 보지 않고 있다. 괜히 시세 등락 하는거 보면 머리만 아프고 어짜피 분기 되면 수수료 내라는 등의 말이 나오니까 수수료를 내라는 거면 돈을 벌고 있다는 거겠고 아닌 경우는 뭐 존버하는 거라고 해야 하려나?

아무튼 주식이나 코인 투자를 해야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시간이 너무 안 남는다. 특히 올해초는 너무나 바쁘다. 서울대 대학원을 갔으면 아마 시간적 여유는 있었을 지도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자격시험 준비한다고 지금이랑 거의 비슷하게 바쁘게 지냈을 것 같다. 오히려 지금은 연구랑 공부랑 발표랑 행정일 등등 일한다고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흠 그래도 강의 듣고 정리하고 뭔가 남한테 듣거나 말하는 거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새로운 분야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줄어든 것이 조금 아쉽긴 하다.

최근엔 바빠서 돈 관리도 안되니 그냥 적금이나 계속 들고 있는데 한달에 적금만 거의 월급의 반 이상이 나가는 듯 싶다. (생각해보니 월급 반도 아니고 거의 대부분이네) 최근 예금이 만기 되서 잔고가 좀 있긴 해서 그거 다시 없애려고 적금을 좀 많이 들긴 했는데 잘한 건지 모르겠다. 작년 같았으면 또 몇천만원 코인에 넣었을 텐데 이미 코인에 너무 큰 돈이 들어가서 더 이상 돈을 넣기가 싫어졌다. 거기에 들어간 어머니 돈만큼 미리 어머니께 보내드려도 되긴 하는데 그건 차차 해결하기로 하고 여웃돈 남는걸로 어머니 김치냉장고 사는데 2/3 정도 보태드렸으니 그걸로 일단은 만족하자.

어머니 생일 때 청소기 하나 사려고 따로 생각중이었는데 이건 어떻게 할지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 일단 또다른 적금과 예금이 8월에 만기라, 아 근데 너무 뒤죽박죽 돈이 있어서 내가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돈에는 별 생각이 없이 살아왔어서... 돈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는 아는데,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고 불리는 방법에 대해서 아직까지 크게 생각이 없다. 내가 너무 철이 없는 걸까?

일단 일적인 면에서 정규직을 얻기 전까지는, 그리고 내가 항상 말했던 40대가 되기 전까지는 돈버는 것 보다는 여러가지 벌려놓은 일들에 대해서 공부하고 정리하고 사상을 정립하는 그런 일들을 하고 싶다. 허생전의 허생을 꿈꾸며 살아왔는데 허생처럼 40세 전에 학문을 떠나게 될까 항상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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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어느 정도 있으시겠다, 여친만 있으면 참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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