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과학, 책, 영화] 플랫랜드 // 2차원 속에서 살아가는 친구들// 더 높은 차원의 존재

in kr-science •  7 years ago  (edited)

여분 차원의 글 에서 @rubymaker 님께서 차원에 대해서 한 코멘트로

플랫랜드편 시작합니다. 사실 이 책은 물리학과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성경 처럼 가장 많이 읽은 책 중 하나이다! [하지만 원래는 사회적 계급에 대해 까는 풍자소설로 시작됬지만... 후폭풍은 과학에서!!!!]

주석이 없는 원본 번역 책

얘를 보거나 주석이 달린

주석 때문에 책이 두배가 되어 버렸지만(가격도 두배...)... 저자의 배경이나 숨겨진 의미들도 해석해 주어서.. 다만 스스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주석 없는 것을 읽으시는게...

심지어 영화도 있다. [영어 자막이지만 ㅠㅠ]

어려운 영어가 안 나와서 충분히 볼만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유투브 영화 링크를 걸어둔다

ㅋㅋㅋㅋ 1시간 반짜리 영화인데 ㅋㅋㅋ

글을 쓰다가 심심해서 틀었다가 두번이나 봤군...
근데 역시 볼때마다 재밌다. ㅋㅋㅋㅋ

[사각형이 영화의 주인공인 A square 이고 옆에 직선이 주인공의 부인이다. ]

영화 내용을 이야기하자면 강력한 스포가 될테니...

스토리가 궁금한 분들은 나무위키 의 스토리 부분을 참조하시길...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각종 사건사고가 일어난다;; ㅋㅋㅋ

여담으로 책의 내용과 설정을 알고 영화를 보면 꿀잼이다. [영화는 책의 내용을 각색해서 만들었다. 겹치는 내용들도 많긴 한데 다른 부분들 빠지고 새로 추가된 부분들 등이 있다. 이 또한 영화를 보는 숨겨진 재미! - 슬프게도 영화와 책의 결말은 다르지만 길게보면 둘다 ...]

책과 영화의 플랫랜드는 경직된 계급사회인데[도형에 따라, 남녀에 따라.. 색깔에 따라....] 거기서 벌어지는 정치적 갈등과 이야기거리가 현실문제들을 상당히 반영, 풍자하고 있어서 ㅎㅎ


일단 2차원을 중심(플랫랜드)으로 이야기를 해보자.

2차원에서 사는 도형들은 어떻게 서로를 구분할까? [서로 말하는 것을 제외하자

나는 삼각형이야, 4각형이야, .... 재미없지 않는가.. 거기다 거짓말을 한다면...]

가장 쉬운 것은 서로 만져서 구분할 수 있겠다. 만지는 것으로 꼭지점 갯수와 선분의 길이를 파악 할 수 있을 테니까

만지지 말고 단순히 보는 것으로 서로서로를 어떻게 구별 할 수 있을까?

2차원(플랫랜드)에서는 서로서로를 선으로밖에 볼 수 없다.

가까이 다가간다면 선이 커 보일것이고 멀어진다면 선이 작아질 것이다.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360도를 돌면서 이 선의 길이의 변화와 주기성을 살펴보면

비교적 쉽게(?- 어렵다..) 구분할 수 있다.

반면 2차원 물체가 1차원 물체를 구분하는 것은 매우 쉽다.

[1차원 에게는 앞 뒤 밖에 없겠지만 2차원 에서는 앞, 뒤, 좌, 우 가 있을 테니...]

3차원 물체는 2차원에서 어떻게 구별할까?

정사영을 통해서 형태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구 같은 경우는 수직으로 들어왔을 때 처음엔 점이었다가 점점 원이 커지고 다시 줄어들고 점으로 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고 원뿔이나 원기둥 들도 2차원에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타원, 원, 쌍곡선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런 것들은 이미 고등학교 때, 이차곡선, 원뿔 곡선을 배우며 접한 내용이다.

여담 : 3차원의 것들은 어떻게 서로를 구분할까?


차원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

책과 영화속에 도형들은 각자 자기가 사는 space 에 대한 정의가 다 다르다.

1차원에 사는 사람에게 있어 space 는 length 밖에 없을 것이고

2차원에 사는 사람에게 있어 space 는 length, width 밖에 없을 것이고

3차원에 사는 사람에게 있어 space 는 length, width, height 밖에 없을 것이고..

이런 식으로.. (차원 별로 1차원의 길이에 해당되는 것들이 늘어난다. -척도가 늘어난다. )

각자 자기가 사는 세계의 frame 에 얽매여 있다.

고차원의 존재가 자기보다 낮은 차원의 세계에 찍접(?) 되는 것은 쉬우나 반대의 경우는 어렵다.

사실상 고차원의 존재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 이외에는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계를 깨고 나오기가 매우 힘들다.
물론 이론상(수학적으로)으로 우리보다 더 높은 차원이 있고 우리는 그 차원에 embeded 되어 그 hypersurface 에 살고 있다고 말을 할수는 있겠지만....

영화와 책 속에서는 3차원의 구가 이상한 기계를 통하여 1차원의 선과 2차원의 사각형을 3차원의 세계로 대려온다!

그리고 3차원의 구 A sphere 가 2차원의 A square 과 1차원의 A line 에게 더 높은 차원(3차원)의 존재를 이해하지 못하냐고 꾸중하지만, A square 가 한 질문(3차원보다 더 높은 4차원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화를 내는 그런 모습들이 나온다. [책 제목이 Flatland!! A square 는 정말 똑똑한 친구로 나온다!]

결국 자기가 같힌 프레임을 스스로 깨는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가 될 수 있다...

흠.. 나도 똑같이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반성을 해본다.


참고로 영화의 마지막 신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부분이 굉장히 크다.


참고문헌


위키

나무위키

주석달린 플랫랜드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역시...기계공학은 시간과 공간만 다루면되니까... 그 이상의 차원은 넘나리 어렵네요....일단 상상도 못하겠습니다..ㅠㅠ

Good post. Really informative and educative

평소 차원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명쾌하게 해설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근데 4차원은 시간과 공간까지 포함한 개념인가요?? 영화 인터스텔라의 블랙홀에 빨려들어간 주인공이 상대적인 시간가속으로 다른차원으로 가버린거라 생각했는데 ㅠㅠ 아직도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아 저기서 말하는 차원에서 시간은 뺐어요.
시간은 모든 차원에 동등하게 흐른다고 생각하고 공간만 보는 관점에서 서술했어요!

저 영상을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누가 주석을 달았는지는 모르지만 주석달린 플랫랜드 보고 싶군요.
이렇게 장바구니가 늘어납니다.
영상도 봐야겠네요.

어린 학생들이 이걸 보면 좋을라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안보고 하는 말인데, 한번 보고 생각이 그대로인가 보겠습니다)

  ·  7 years ago (edited)

어린 학생들이 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저 영상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 그리고 주석은 ㅋㅋㅋ 외국의 수학과 교수들이 달았어요!

차원이야기는 들으면 들을 수록 신기하기도 하고 여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전 이런 과학이야기 너무 좋아합니다~~ 수학공식이 들어가면 싫지만 풀어서 이야기해주는 이런 류의 이야기들.. ㅋ 가즈앗!!! ^^

1,2,3차원에 대해서는 완벽히 구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글을 읽고나니 (플랫랜드를 보고나니)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제가 알고있는 차원의 경계가 맞는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네요;;ㅎㅎ

  ·  7 years ago (edited)

일반적으로 말하는 차원은 \mathbb{R}^N 의 N 을 말하는 거긴 한데(유클리드 공간 혹은 R=Real )..
사실 ㅋㅋㅋ 엄밀하게 차원을 정의해서 분수계 차원을 갖는 공간을 만들수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프랙탈 구조 같은 경우에는 분수계 차원을 가지게 되죠!

예로 드신 프렉탈 구조는 같은 형태의 반복으로 경계가 분명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건지요!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할 수 있는 차원이 3차원 너머의 것이 아님에 가끔 사고의 한계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자유자재로 topological space와 metric을 상상하고 이미지를 그리면서 가지고 놀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요 :)

오 저도 이것을 중학교때 선생님이 동영상으로 틀어주셨던 기억이납니다.ㅋㅋㅋ
확실히 교훈적인 내용이 더 큰것같아요.
중학생때 차원에 대해서 신기해했던 기억이나네요. 시간차원에 대해서도 다뤘으면 재밌었을텐데 좀 아쉬워요ㅎㅎ

3차원에 사는 저는 고차원의 존재가 실재하는지 의심가긴합니다 ㅎㅎㅎㅎ

명쾌한 설명 덕분에 읽고싶어 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