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스팀잇을 비롯해 코인에 대한 관심을 끊고 있었다.
올해 봄에 블록체인의 개념을 접하고 놀란 후,
긴가민가 하다가 재미로 경험해보자 싶었던 장난과 함께 5월엔 예기치 못한 환희를 겪었고,
그 이후엔 잘못된 행동들로 인한 정신적 피폐도 겪었다.
각설하고, 되돌아온 코인판은 여러모로 난리다.
그리고 .. 소위 '기레기'들도 난리다.
뉴스에선 정작 알고 싶은 내용은 보이지 않고,
의전을 구실로 삼아 이른바 '홀대론'과 기자가 맞았단 얘기들로만 가득하다.
뭐 좀 보도할 수는 있는데, 하루죙일 그것만 나불댄다.
그리고, 대중의 시선은 언론에게 싸늘하다.
이제껏 인류의 역사에서 언론이 이렇게나 불신받던 시절이 있었던가?
언론은 민주주의와 자유의 상징이었고, 권력에 대항하는 소시민들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지금 정보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는 21세기에선 또다른 권력계층이 되었고,
정보를 '억압'하는게 아니라 .. 정보를 제 입맛대로 가공하고 감추고 보이고 싶은 것만 교묘하게 포장해 노출시키는 희대의 사기집단이 되어가는 중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가 당선된 것엔 많은 의미가 붙을 수 있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가장 큰 의미로써 ..
'언론의 영향력 저하'를 꼽는다.
작금 세계의 많은 시민들은 언론을 믿지 않고 있다.
온갖 거짓정보가 난무한다고는 하나 차라리 정보의 소비처로서 블로그, sns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때에 언론이 살아남는 방법은 '탐사보도'를 통해 훌륭한 기사거리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
복잡하고 긴글은 아무도 읽지 않고, 탐사보도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처참하기 그지없다.
언론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영광의 자리를 스스로 내려놓는 중이다. 양질의 컨텐츠를 전혀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나름대로 존중받던 소위 '진보언론'들조차 그 민낯이 점점 드러나며 극심한 불신의 시선을 겪고 있다.
같은 기사거리라도, 영세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과
공중파 방송에서 보도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컨텐츠가 주목받지 못하고 유통경로가 지나치게 힘을 발휘하고 있다.
어쩔 수 없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이 뉴스에 신경쓸 시간은 정해져 있고 그나마도 매우 협소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보의 유통은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매체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밥집에서의 tv라든지, 지하철에서 심심해서 터치하는 핸드폰 속에서의 다양한 텍스트라든지.
정보 전달의 주도권은 포털로 넘어간지 오래이고 sns를 위시한 웹 상의 많은 커뮤니티와 다양한 사이트는 정보의 생산과 공급을 동시에 주도하고 있다.
저질 컨텐츠의 생산자로 전락한 언론의 무한한 권력이 가라앉을 조짐은 여기저기 보이고 있다.
손석희가 한 말이 무조건 받아들여지지 않고, 웹 상에선 그를 '손써킹'이라 부르며 가차없이 비판할 점은 비판한다.
그러면서 옳은 말을 하면 또 받아들인다. 언론인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언제든 우디르급 태세전환한다.
그리고 그것이 나쁘지 않고 바른 태도라고 여긴다.
정보의 소비 및 판단에서 굉장히 주체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것이 요즘 세대이다.
더불어 언론의 태도는 지나치게 권위적이다.
얼마전 청와대 소식을 출입기자를 통하지 않고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만으로 논란이 '만들어'지고 있다.
사실은 보도하지만 취사선택하여 중요한 뉴스라도 전달하지 않고, 맘에 안들면 하루죙일 비난한다.
심지어 사실이 아닌 거짓을 보도하는 뉴스도 많다.
애초에 언론이 제역할을 했다면 탄생할 수 없었던 것이 최순실정권이었다.
잡설이 길었다.
어쨌든 미디어에 대한 대중의 불만은 극에 달했고, 이제는 대중에게 그에 대한 유용한 타파수단이 생긴 것 같다.
sns를 위시한 www로 대중이 언론에 돌을 던졌다면,
스팀을 위시한 블록체인 미디어는 언론에 '총알'을 들이댈 것이다.
무력이 검술과 기마대의 위력으로 좌우되는 시대였다면 대중의 프랑스혁명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나 쉽게 무력을 가지고 쉽게 배워 권력에 맞설 수 있는 수단인 총은 대중혁명에 필수적인 요소였다.
대중이 힘을 갖는 것. 중앙화된 권력이 탈중앙화되어 분산되는 것. 그것은 커다란 변혁의 전야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우연히, 재미로, 오랫만에 들어왔던 스티밋에 반갑고 재미있는 소식이 가득하다.
SMT이다. 굳이 이 글에서 SMT에 대한 설명은 필요없겠다. 그저 하단에 이 글을 굳이 작성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다른 스팀잇 포스트를 링크하는 것이 좋겠다.
좋은 정보의 생산이 .. '중간 유통과정'에서 유실되거나, 왜곡되거나 아예 생산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정보의 생산자가 ..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유통자에게 정보에 대한 이득과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커다란 부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 올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좋은 정보가 광고와 자본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휘둘리지 않고 유통되는 사회가 도래할 수도 있을 거란 희망적인 꿈을 품어본다.
기술의 발전이 이러한 희망을 낳고 있는 것 같다.
미디어와 기술의 발전은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관계이다. 오래전 맥루한 아저씨가 어려운 말로 지겹도록 설명한 내용이다.
그리고 이러한 발전은 ..
주작질을 밥먹듯 하고 권력에 유착하여 제 기능을 상실한 언론과 기레기들의 운명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러기를 간절히 바란다.
'광고'와 '후원'이란 방식이 아니라 .. 그러한 귀찮은 방식이 아니라 .. 직접적으로 정보의 가치가 평가되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훌륭한 컨텐츠 생산자가, 핍박받는 탐사보도 기자가,
새롭게 도래한 매체를 통해 .. 더이상 가난에 허덕이지 않고, 당당하게 부를 거머쥐며 자신의 소신을 펼쳐나가길 바란다.
그런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나는, 스티밋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바란다.
https://steemit.com/coinkorea/@clayop/smt-media-money-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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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post 🐦👏👏👏
Three claps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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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ollowed you,i hope you will follow m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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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놈들은 뭘해도 곧이 곧대로 믿기지가 않는 .....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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