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골키퍼 정산이 2019시즌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태국 치앙마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인천은 지난 1월 13일부터 태국 치앙마이 일대에서 2019시즌 K리그1 개막에 맞춰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인천은 하루 두 차례 이상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과 팀 전술을 다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정산은 인천과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동행을 이어나가게 됐다. 지난 시즌 주전 골키퍼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지키며 팀의 잔류를 이끈 정산은 올 시즌 더 큰 목표를 향해 땀을 흘리고 있다.
정산은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잔류 경쟁을 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어 행복했다. 이제 더 이상 그런 부담감을 느끼고 싶지 않다"며 "올해는 훈련 분위기도 좋고 다 같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작년보다는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시즌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정산이 직접 꼽은 지난 시즌 자신의 터닝 포인트는 스플릿 첫 경기 대구전이었다. 당시 대구의 세징야, 에드가가 동시에 빠졌음에도 인천이 0-1로 패했다. 정산은 당시의 숨겨진 개인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대구전은 데뷔전, ACL 등을 포함해 내가 여태껏 경험했던 모든 경기를 통틀어 가장 긴장됐던 경기다. 경기 내외적으로 우리가 유리했음에도 부담감이 워낙 크다보니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정산은 "마지막 4경기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편하게 하자고 스스로 결심을 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4연승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 마음을 편하게 먹었던 게 부담감을 이겨낸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정산은 김이섭 코치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인천의 레전드로 불리는 김이섭 코치는 3년 만에 코치직에 복귀해 골키퍼진의 훈련을 전담하고 있다. 정산은 김이섭 코치를 본받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산은 "김이섭 코치님이 세세하게 많은 것을 알려주시고 노력하신다. 내가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는 걸 느낀다. 코치님을 본받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올해로 정산은 프로 11년째다. 인천에서의 세 번째 시즌을 앞둔 그는 "훗날 시간이 지나고 내 이름을 떠올렸을 때, '정산이라는 선수는 참 괜찮았다'고 기억되고 싶다"면서 자신의 바람을 조심스레 전했다.
올 시즌 목표는 전 경기 출전이다. 정산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해보고 싶다. 예전에 권정혁 선배가 인천에서 이룬 것처럼, 전 경기 출장을 위해 다치지 않고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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