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을 위한 변호

in kr-steemit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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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된 권력이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YouTube에 비해서 압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하자. 그런 당신은 YouTube를 넘어설 플랫폼을 세울 수 있을까? 절대로 그럴 수 없다. YouTube는 이미 축적한 부와 권력을 통해 당신을 손쉽게 짓밟을 것이다. 광고주에게 당신의 플랫폼에 광고를 실지 않도록 하는게 어려울까?

자본주의의 무서움은 이것만이 아니다. 당신이 엄청나게 획기적인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을 아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하자. 만약 사용자들이 손쉽게 원하는 영상을 찾을 수 있어, 당신의 플랫폼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다면 당신의 플랫폼의 매출은 줄어든다. 플랫폼의 매출이 줄어들면 컨텐츠 창작자들에게 제공할 돈이 줄어든다. 그래서 컨텐츠 창작자들이 떠나가면 컨텐츠 소비자도 줄어든다. 이를 막기 위해 광고단가를 높이면 광고주를 구하기가 힘들고, 광고를 더 많이 더 자주 노출하면 컨텐츠 소비자는 줄어든다. 당신은 소비자에게 더 높은 효용을 제공한 대가로 도태될 것이다.

유통과정이 복잡해져서 아이디어보다 중개업자가 더 많은 부를 누리기도 한다. 중개업자들은 독점적인 권력을 행사하며 아이디어에게 주어질 정당한 보상을 가로챈다.

이처럼 더 이상 자본주의 경제란 희소한 재화를 분배하기 위한 원리가 아니다. 정보의 불균형이 극심해지면서 생산자는 더 이상 소비자에게 가져다 주는 효용을 토대로 보상을 얻지 않는다. 첫단추가 어긋나면 아무리 단추를 잘 꿰어도 깔끔하게 정돈될 수 없다. 그리고 첫단추부터 틀렸다면 모든 단추를 풀어야 한다. 그 단추를 풀어가는 과정 중 하나가 암호화폐 생태이며, 단추를 푸는 도중에는 어긋나게라도 단추를 꿰어두었을 때보다 혼란스럽다. 그게 지금 암호화폐의 위치다. 그리고 단추를 풀고 다시 첫단추를 꿰어야 할 사람들도 결국 단추가 어긋나게 꿰어진 옷을 입고 살아가던 사람들이기에, 첫단추를 정확하게 꿰는 일은 어렵다.

그래서 현재 암호화폐 생태는 완벽하지 않다. 그리고 완벽하지 않음을 토대로 암호화폐 생태를 깎아내리는 것도 바르지 않다. 스팀잇도 마찬가지다. 완벽하지 않다. 아이디어에 당연히 돌아가야 할 보상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 중 하나다. 스팀잇을 비판할 때는, 항상 이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암호화폐 생태를 이해하지 않고 하는 비판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편의성을 제외하고 비판자들이 지적하는 문제는 모두 스팀파워의 영향력에서 나온다. 스팀파워를 토대로만 보상을 얻을 수 있기에, 높은 스팀파워를 가진 사람에게 아부하고, 높은 스팀파워를 가진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주제를 토대로 쓴 글만이 보상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비판자들의 주장에 따라 스팀파워의 영향력을 악하다고 가정하자. 하지만 거기에는 어떠한 대안도 없다. 스팀파워 대신 추천수에 정비례하는 보상을 제공한다면 부계정에 의해 초토화 될 것이고, 조회수에 정비례하는 보상을 제공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스팀파워를 많이 가진 계정에 대한 패널티는 다중계정으로 쉽게 우회할 수 있다. 한 사람에 대한 연속적인 보팅의 효율 감소 등 세부적인 규칙들은 안 그래도 높은 스팀잇의 진입장벽을 더 높일 것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도 한다. A씨가 B씨의 창작물에 합당한 보상을 하고 싶어서 스팀을 구매해서 스팀파워를 확보했는데 한번씩 보팅을 건너뛰라는게 얼마나 우스운 이야기일까? 그래서 스팀파워가 악이라면, 대안이 없는 필요악이다.

나는 비판자들이 지목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시간이 해결할 것이라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도 변화 없을 것이라는 비판자들의 주장과 다르게 나는 많은 변화를 보고 있다. 작년에는 조회수 0에 높은 보상을 받는 글들이 많았다. 스팀보터라는 자동보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글이었는데, 지금은 어떤가? 지금 스팀잇에서 많이 읽히는 글들은 많이 읽혀서 높은 보상을 얻은게 아니라, 높은 보상을 얻는 글이기에 많이 읽힌다는 지적은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고도 높은 보상을 받고, 높은 보상을 받음에도 아무도 읽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은가? 그리고 그 다음은 어떨까?

마지막으로 다시 현실의 이야기를 해보자. 현실에서는 보상을 제공할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아부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가? 투자자, 영화사의 취향에 따라 영화는 난도질 당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유통사, 제작사, 투자자들에 의해 소비자들에게 모습을 내비칠 수도 없는 환경보다는 많은 보상을 받지는 못 하더라도 소비자들에게 모습이라도 내비칠 수 있는 환경이 긍정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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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years ago (edited)

점점 나아지리라 믿어요
어쨋거나 스팀잇은 '보상'에 대한 기대로 자라는 나무라는 측면에서

특별한 콘텐츠가 부족한 새로 들어온 뉴비들도 1$ 이하에서 버티지 못하면
풀이 줄어들테니 누군가 돌보는 수고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제 생각엔 그런 고마운 분들에게 보상을 줄수 있는 재원이 어디선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예는 아니지만 페북에 광고가 등장하듯이요.
일단 풀이 커지면 컨텐츠가 많다는 것이 스스로 동력과 보상이되겠지만요.
지금 명성30대가 줄고 있는거 맞나요??

수고라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즐거운게 우선이겠죠.

예, 저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그 중 하나가 뉴비가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많은 뉴비가 최근의 하락장을 이용하여 스팀잇을 구매하고 있기도 합니다.
뉴비가 성장함에 따라 보팅파워가 조금씩 생기고 있잖아요.
보팅파워가 골고루 분배되기 시작한다면 그에 따라 조회수 높은 글이 높은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초창기라서 일부에게 스팀파워가 집중된 면이 있습니다.

물론 어떤 사람은 지금의 조정장세를 이용해서 스팀파워가 자본을 가진 일부에게 더 집중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몇 달 정도 지나면 변화가 움직이는 방향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스팀잇 가입자가 비교적 느리게 증가했다고 봅니다.
자연에서 성장은 대체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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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무한대로 커지는 것은 아닐 겁니다.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래도 지금이 초창기라고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가입자가 증가하는 단계가 분명히 올 것으로 봅니다.

이 때에는 스팀잇 가격이 오르게 될 테니까 스팀파워가 높은 사람은 파워 다운을 해서 스팀을 판매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중간층이 늘어난다면 지금의 문제점이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을까요?

분산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되지요. 일단 소수에게 권력이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주제에 스팀파워의 영향력이 닿을 것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스팀의 가격이 오른다면 소수의 높은 스팀파워 보유자에게 아부하지 않고도 일정 수준의 보상은 얻을 수 있겠구요.

  ·  6 years ago (edited)

스팀의 장점은 수익을 얻기 위해 글을 쓰게 만든 후 글쓰는 즐거움을 알게하여 돈이 되지 않아도 글을 쓰는 단계에 이르게 만드는 정말 만든이의 사악함을 느끼는 그런 플랫폼입니다. 한번 중독되면 빠져나올수 없는 창작의 즐거움을 깨닫고 자신의 잠재력을 높여주는 스팀잇을 하게되면 글쓰는 실력이 늘고 수익이 늘고 삶에 여유가 생기며 행복하게 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ㅎㅎ

인정할건 인정해야겠지요. 스팀잇도 자본시장에서 태어난 것이니까요. 상황들은 차차 좋게 변화될수도 안좋게 변화될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게 있는데요. 스팀잇이 다른 아류작들이 들어오기 힘들만큼 기술적인 해자가 있는가요? 회원수와 인지도에서는 프리미엄이 생겨지고 있는것도 같은데 기술서비스 측면에서 이점이 있는지는 약간 의문점이 있습니다. 대단한 기술로 시작된것은 아닌것도 같아서요. 기술 문외한이 든 생각입니다. 오래된 스팀잇 참여자셔서 여쮜봅니다.

퍼블릭 블럭체인에 기술적인 해자는 있을 수 없습니다. 배끼면 그만인데요.

그럼 스팀잇 아류들은 앞으로 더 많아질수 있겠네요. 더 간편한 플랫폼으로요. 그리고 기존 불평들을 어느정도 완화시킬수 있는 것으로?

그렇죠.

다만 Steem이라는 암호화폐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얻는데 엄청 오랜 시간이 소요된 것 처럼, 아류들도 그 고통을 똑같이 겪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매우 공감합니다. 더 나은 기술이나 개념이 항상 최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은 절대적인 위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스팀잇도 후발주자에게 따라잡히지 않기 위해 조금은 더 힘을 내줬으면 합니다 :)

'A씨가 B씨의 창작물에 합당한 보상을 하고 싶어서 스팀을 구매해서 스팀파워를 확보했는데..'
이런 경우도 있겠죠. 이런 경우가 대다수였다면 문제가 안 됐을 겁니다. 셀봇을 해 스스로에게 보상을 한 게 문제가 된 것이죠. 그리고 그것이 주목적이었던 분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자본주의는 야수적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은 일은 적응하고 받아들이는 것 뿐인가요? 극복하고 보완할 방법도 찾아야죠.

예. 첫단추를 잘 꿰기 위해 많은 생각들을 모아야겠죠.

공감합니다. 스팀잇을 알면 알아갈수록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니 제입장에선 좀 더 복잡해지는것 같아요.ㅎㅎ

마지막 문단을 보니 그간 글쓰기 강의에 부록으로 넣을까 말까 고민하던 주제를 다음 포스팅에 써야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데 앞서 비유 중 하나가 선뜻 이해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맞춤형 동영상을 찾아주면 하염없이 죽치고 보게 되지 않을까요. 저는 NGC나 히스토리 채널, 영화 채널 틀어 놓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서 보곤 했는데...

저는 제가 찾는 영상이 맞는지 확인하느라 불필요한 영상을 보기도 하거든요. 너무 제 기준에서 얘기했나봅니다.

아... 원하는 걸 찾을 때까지 뒤져야 하는 경우가 있군요. 그러다 뭘 찾으려 했는지 까먹기도 하고... 그 또한 연쇄 효과가 있겠네요.

you article is very organized, one context very incredible and one content excellent.

스팀잇이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래도 창작자들에게 유용한 곳임은 틀림 없습니다. 오랫만에 댓글 남겨봅니다. 가즈앗!!! ㅋ

글이 차분해졌네요.
호흡 고르시는 중인가봅니다.

오늘도 정신 없는 글이라 생각했는데 다행입니다.

깊은 공감과 많은 생각으로 리스팀하겠습니다.

어줍잖은 비판글들에 한 방 먹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홍보해

각자의 노력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받는 그 날이 올 때까지..

  ·  6 years ago (edited)

많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고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상황들이지만 그속에서
발전 가능성의 동기가 부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문제의식이 있으니, 해결방식도 하나 둘씩 등장하겠죠?

  ·  6 years ago (edited)

Money always win!

sadly...

사람이라는게 돈과 연관되면... 예상과 크게 다른 일들이 벌어지더라고요. 오늘 글 잘 보고 갑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네요

사실 저는 누구 눈치 안보고 글을 쓰고있기는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스팀잇 고래들이 전문성을 갖춘 글이기만 하면 꽤 보팅을 관용적이게 해주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제 글 만큼 논란의 여지가 많은 글도 없지만, 그래도 스팀잇보다 제 글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플렛폼도 없는지라..

비슷한 생각입니다. 하지만 분야에 따라 진입이 특별히 어려운 분야도 있더라구요.

말씀하신 거 처럼, 시장의 특성상 모든 분야에 수요를 창출하기엔 역부족인가 봅니다..ㅎㅎ 저도 그런점에서 빨리 고래가 되어 보팅이 부족한 분야를 후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군요.

물론 관용따위 없는 사람들도 있읍죠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세상엔 완벽한 시스템은 없으니까요
계속 고민하는 스팀잇이 되면 좋겠네요
팔로 꾸욱~❤

개인적으로 스팀잇에 불만?도 없이 않지만...
그래도 나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긴 해요;
앞으로 좀 더 긍정적으로 발전하길 기원해봅니다 ㅠㅠ

명쾌한 글 잘 읽고 갑니다!!
항상 응원하는 이유가 오늘 같은 글을 끊임없이 보여 주셔서 입니다.
머리가 맑아지는 아침입니다....^^

완벽하지 않기에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성장해 가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스팀잇은 여전히 예술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기회의 땅인 건 분명한 거 같아요. 물론 그 안에서 여러 문제가 야기되고 있지만 그래도 스팀잇 만한 게 없더라고요. ㅠ

깊이 공감합니다.
전에 어느 분의 고찰에서도 읽었는데, 역시 스팀파워에 비례하는 보상보다 더 합리적인 보상체계는 없을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말이죠. 그럼에도 그걸 비판하면서 더 좋은 대안을 내놓기보다는 무슨 이상한 룰과 규정(?) 같은 걸 정해놓고 지켜라..안지키면 나쁘다..라는 식이니..

도넛 내놓고 누가 더 깨끗하니 하는 모습,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를 무시당하는 느낌이랄까요..

중개업자들은 독점적인 권력을 행사하며 아이디어에게 주어질 정당한 보상을 가로챈다.

의 부분에 대해서, 창작자들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좋은 분배를 이룰 수 있는지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단추 꿰는 것의 일환으로 암호화폐가 현재 갖는 위치. 사실 암호화폐에 대해서 약간은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거 괜찮은 비유네요.

높은 보상을 받은 글이 많이 대세글로 올라가는 걸 봤지만, 그래도 잘 쓴 글에 더 보팅이 많은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점점 좋아지겠죠.

대세글은 일종의 광고서비스 같은 느낌이니까요 지금은...

생각해 보니 홍보글에 돈쓰는 것보다 좋은 거 같아요.
물론 뉴비가 할려면 보팅봇을 이용하는 수밖에는 없겠지만요.

대세글도 대부분 보팅봇으로 올라가는 거에요 ㅎㅎ 본인 스팀파워 가지고는 한계가 있죠! 전 sns중에서는 스팀의 광고 방식?이 가장 좋아보여요.

  ·  6 years ago (edited)

제목처럼 훌륭한 변론글입니다.
스티밋의 태생이 유토피아가 아닌, 자본주의라는 걸 늘 기억해야겠습니다.
"개천에서 났는데, 이만하면 나쁘지 않지."

저는 네이버 블로그를 하는데, 천 개 넘게 올리지만 0달러랑 비교하면 일단 더 낫지 않습니까? 그냥 그런 생각입니다.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더불어 시간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부분은 증인들이 하드포크를 통해 개선해 나갈거라 믿습니다.

뭔가 명확치 않았던 제 맘속의 많은 부분을 깔끔하게 풀어주셨네요. 역시 최곱니다. 저 역시 수많은 이유들로 스팀잇의 현재와 미래를 매우 밝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실제로 잘 돌아가고 있는 유일한 암호화폐라는 거 하나만 봐도 100점 만점을 주고 싶은 마음인데, 너무 완벽함만을 강요하는 묘한 분위기가 늘 아쉬웠습니다. 약소하지만 풀보리스팀 가즈아!!! ㅋㅋ

아직 초보지만 스팀잇은 자본주의 사회와 닮았다는 생각입니다.

아주 냉혹하고도 냉철한 자본주의적 원리에 입각한 스팀잇 생태계의 해명이시네요. 절대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스티밋은 단순한 예에 불과하지요. 실제 사회에서 거의 모든 연구소나 프로젝트들은 기업의 의뢰에 따라 진행되고 거기서 일자리가 만들어 집니다. 그렇다고 국가가 모든 연구를 독점한다면 그건 또 이상한 사회이구요.
스티밋에서 더 나은 보상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당연히 스파를 가진 사람들의 구미에 맞는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마치 젊은이를 위한 노래를 돈을 벌어도 노인을 위한 노래는 돈을 벌 수 없는 것처럼요. 그런 현상을 비판할수도 없구요.
단지 안타깝다고 표현할 수는 있겠지만요.

물론 선택은 본인 몫이지요.

나아질것이라고 말하는 건 사실 희망일 뿐이지요. 예전과 비교해도 나아지지는 않았으니까요.

진정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스파의 비중을 늘려야 할터인데 많은 사람들은 스달을 출금하기 바쁘니까요. 슬프지는 않지만 스팀이 어디로 갈지는 궁금하네요.

뭐... 제가 처음 왔을 때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정말로요.

대박사건!!

스팀은 아직 시작단계...?

곧 시장이 엄정 커질듯합니다. ^^

잘 읽었습니다. 전 뉴비지만 공감가는 글입니다..

음... 과거에 비하면 많이 나아지고는 있다만 어째 크게 더나아지진 않을수도 있겠내요... 영화산업처럼 투자자의 입맛이 우선일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요 ㅎㅎ

매개가 중심이 되는 사회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스팀잇이 그나마 나은 것 같습니다.

공감합니다. 애초에 자본주의 아래 탄생된 플랫폼이라 비판의 여지가 있다곤 하지만 나아지는데도 희망적이라고 봅니다.

세상일에 양면성 없는 게 있겠나요
꽃 한송이 피우는 일에도 고통이 따르는
것을요

봄비 내리는 새벽이예요
갈수록 빗줄기가 굵어지네요

저도 기술적인 부분은 쉽게 해결될 거 같고, 중요한 부분은 콘텐트 토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등락폭이 몇번 지나면서 스팀잇 토양이 풍요로워지는 듯 합니다. 매몰비용이 쌓이면 쌓일수록 그게 스팀잇 토양에서 퇴비로 작용할 듯 합니다.

  ·  6 years ago (edited)

스팀잇 생태계는 잘몰라서... 유튜브 비유에 관해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유튜브에 비해서 압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가정부터 조금 어긋 난듯 합니다.

일단 유튜브에 비해서 압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은 지구상에는 일단 없습니다.

MS 조차 못따라 갑니다. 지금의 클라우드 시장을 꿈꾼건 구글의 탄생부터였고 그것들이 모두 현실화
되고 있으니까요.

결론적으로 구글이 SPA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유튜브가 권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생태계가 콘텐츠 제작자 중심입니다.

이또한 권력의 세상을 엎어버리고 누구에게나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을 선도하고 있죠.

유통쪽이 원래 많이 더럽거든요. 아시겠지만요 ^^

자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 그것은 비밀! ㅎ

스팀잇은 사회의 축소판이죠. 스파가 늘어날수록 팔로워가 정비례하는 원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체제의 장점이자 단점이 모두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일 때문에 바빠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이런 멋진 글을 쓰셨군요 ^^

점점 나아지겠지만 읽을만한 컨텐츠가 극소수인 것은 스팀잇의 현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록 체인 기반의 서비스인 관계로 가상 화폐글이 전체의 반을 차지하고 그 외 소소한 글들이 49% ... 1% 정도의 글만이 대중들에게 어필을 할 만한 내용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양질의 컨텐츠의 글들을 유입하게 할려면 뭔가 또다른 보상 체계나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읽을 거리가 너무 없습니다.
찾기도 힘들고요.

찾기가 어렵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보상체계는 마땅한 대안이 없으니 당분간은 좋은 저자를 찾아서 팔로잉 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

제가 생각했던 악용점에 대해서
님께서 조목조목 짚어주셨네요
뷰를 통해서 보상을 얻게 되었을 때의 악용이라든지
추천을 통해서도 마찬가지를 말이죠..

그리고..
글을 다 읽고 난 이후에..

콘텐츠의 질이 등급을 바꾼다..jpg

많은 보상을 받지는 못 하더라도 소비자들에게 모습이라도 내비칠 수 있는 환경이 긍정적이지 않을까?

이말에 비추어 이 짤을 올려봅니다...

전적으로 동의가 됩니다. 저도 2달배기라서 논란의 글들으 보며 어떨 때는 내가 본의아니게 부끄러운 일을 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과 잘 알지 못함에 대한 자책감도 잠시 들었습니다. 관련 글들을 쭉보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제가 빫은 인생 살면서 느낀 것은 규제되지 않으면 심지어는 규제되더라도 사람 쉽게 변하지 않더군요. 선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입장이라 해야 더 적합하겠군요. 감사합니다.

작년에는 그런 사례들이 많았군요~
지금 이 순간에도 트렌드글에 가보면 봇으로 몇백달러 찍힌 글이 상위에 가 있네요
참 맥빠지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의 스팀잇 시스템은 블록체인 생태계 초기의 비지니스 모델의 아주 훌륭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스팀파워에 의존하지 않는다면 다른 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요. 스팀생태계 또한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거구요.

앞으로는 보다 양질의 글이 스팀파워에 의해 많이 읽히는 선순환 구조가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암호화폐도 결국 자본주의의 논리 안이라는 걸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겠지요.

저는 아직 뉴비지만, 아직 가능성이 많은 플랫폼이라고 봅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도 좋을텐데말이죠.

  ·  6 years ago (edited)

리스팀하고 자간에 숨은 뜻을 찾아보아야겠어요.
킴리님의 글은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막 성장을 하기 시작하는 뉴비입니다. 앞으로 스팀파워가 올라가면 갈수록 스티밋을 관둘까? 하는 생각같은건 없어질수 있겠죠. 좀더 좋은글을 써주라는 의미에서 필글!!! 이요^^ 하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에게서 힘을 얻습니다.

아직 두 달이 되지않은 뉴비인데, 포스팅을 꾸준히 하다보니 뉴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글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만큼 KR 태그 만큼은 플랫폼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좋은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만 나중에 신규 유입자가 많아지면 특정 단체나 기업, 마케팅 용도로 포스팅 글이 도배가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살짝 해봤습니다. 지금은 아직 많은 사람이 스팀잇을 알지 못하는 것 같아요 ㅎㅎ

어찌되었든 스팀잇은 Beta의 꼬리표를 떼어야 하고, 플랫폼의 기능과 보상의 방법들도 진통을 겪으며 개선되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