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6] 위플래시(whiplash), 집념, 카리스마, 자존심, 한계 그리고 음악

in kr-stroy •  7 years ago  (edited)

보고 싶었던 영화, 위플래쉬를 보았다. 많은 호평을 받은 영화인데, 3주만의 짧은 촬영기간으로도 유명하다. 물론 시나리오가 3주만에 작성된 것은 아니다. "음악으로 액션하는 영화", "기빨리는 영화다"라는 평이 많은데... 정말이다. 영화를 몇 개의 키워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집념, 카리스마, 자존심, 한계 그리고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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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바빠밤! 위플래시를 연주하는 네이먼>

주인공 네이먼은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만19살의 대학생으로 플레처의 밴드 드러머로 캐스팅된다. 플레처는 악명높지만 최고의 실력을 가진 교수 혹은 지휘자이다. 그는 사이먼을 첫 날부터 울리는 엄청나게 무서운 지휘자다. 한계를 뛰어넘게 만들기 위해, 굉장히 자극적이며 인격모독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는다. 그것이 플레처가 믿는, 최고를 만드는 방식이다. 플레처는 재즈가 죽어버린 것은 단순히 재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Good job"같은 자위적 말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 가혹한 연습과 태도 그리고 자극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극제가 폭력성을 지닌 극단적 행위, 말들이라는 것이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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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쳐와 네이먼>

네이먼은 그런 플레쳐 밑에서 조금씩 그와 조금씩 닮아간다. 자신의 실력에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는 그는, 최고가 되겠다는 집념을 갖고 스스로를 몰아세운다. 연습 중 손가락 피부가 벗겨져 피가 나도 얼음물에 손을 담가가며 연습을 계속한다. 그의 집념은 최고가 되기 위해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자존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자존심은 그의 폭력성을 일깨우고, 폭언도 서슴치 않게 된다. (영어의 욕은 항상 F로 시작하는 것 같다. 명대사가 기억이 안나는 것은 FK YOU, FKING같은 F-word가 너무 많아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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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에도 스틱을 잡는 집념>

많은 사람들이 최고가 되고 싶어한다. 항상 누군가는 내 위에 있는데, 그들과 나란히 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점프해야 할지 모르고 방황한다. 아니, 역설적으로 점프할 방법이 너무 많기 때문에 방황하는 것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을 취하든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천부적 재능을 가졌더라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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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처 그는 사실 스파이더맨 국장아저씨였다..>

"절실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을 해본 적있는가?"라며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좋은 영화다.

PS. 사진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이며,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영화 제작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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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으로서 많이 와닿았던 영화입니다...ㅎㅎ

혹시 교수님이 플레쳐같은 성격입니까!

진짜 광기에 가까운 음악영화..
똑같이 꿈과 열정에 대해 다룬 영화인데 위플래시랑 라라랜드 분위기가 완전히 정반대인 것 같아요ㅋㅋ

공통점은 재즈인데 분위기가 너무 달라요ㅋㅋㅋ 장르 차이는 차치하더라도 비급느낌과 아니냐의 느낌이ㅋㅋ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항상 댓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