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우리말 공부 #16] 틀리기 쉬운 맞춤법 (사레들다 / 두리뭉실 / 두루뭉술 / 핼쑥하다)

in kr-study •  7 years ago  (edited)

사레들다 두리뭉실하다 핼쑥하다 한국어 우리 말 공부.png


오늘도 제가 만든 예문으로 시작합니다~^^
다 알고 있는 단어라서 해석은 될 거예요~!ㅎㅎ


넌 꼭 할 말 없으면 사레들린 척 하더라!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려 하지 말고 빨리 대답해!

왜 그렇게 핼쑥해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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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레들리다 / 사레들다

-음식을 잘못 삼켜서 기관(氣管) 쪽으로 들어가 갑자기 기침 따위를 하는 상태가 되다.
* 사레 : 음식을 잘못 삼켜 기관(氣管) 쪽으로 들어가게 되었을 때 갑자기 기침처럼 뿜어져 나오는 기운.


(예문)
그는 사레들려 심하게 기침을 했다.


다음 순간 곰녀의 목 안으로부터는 사레들린 기침이 쏟아져 나왔다.
(황순원 _ 별과 같이 살다 中)




두리뭉실(하다) / 두루뭉술(하다)

- 특별히 모나거나 튀지 않고 둥그스름하다.
- 말이나 태도 따위가 확실하거나 분명하지 아니하다.
* 두리뭉실하다 - 2011년 8월 31일자로 표준어로 인정
* 두루뭉수리 - 말이나 행동이 분명하지 아니한 상태 / 말이나 행동이 변변하지 못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예문)
아이가 얼굴이 두리뭉실하다.


두리뭉실하게 말 돌리지 말고 사실대로 얘기해.


이번 안건은 두리뭉실하게 넘어가지 말고 결론을 내리자.


얼굴이 두루뭉술하다.


얼굴에 비해 몸매가 미련해 보일 정도로 두루뭉술한
두루마기에 솜을 너무 두어 그러려니…. (박완서 _ 미망 中)


말이 두루뭉술하여 의미가 분명치 않다.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을 분명히 하지 않고 그냥 두루뭉수리로 넘어가려 했다.


두령들도 일반 도인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그랬듯이
두루뭉수리로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다. (송기숙 _ 녹두 장군 中)




핼쑥하다

-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하다.


(예문)
빙낭을 이마에 얹고 핼쑥한 얼굴로 누워 있던 경애는
방문을 밀고 들어서는 나를 보자 힘없는 웃음으로 반겼다. (이병주 _ 관부 연락선 中)



사레들다 무리뭉실하다 핼쑥하다.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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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뭉실만 알고 있었지, 두루뭉술은 처음알게 되었네요~ 꾸준히 포스팅 하시는 모습 아주 보기 좋습니다~ ^^;

전 두리뭉실이 틀린 말인 줄 알았어요.
개정된 것은 이번에 공부하며서 알았네요.ㅋㅋ
감사합니다~!!^^

요새눈 봐도봐도 맞춤법이 헷갈리는 것 같아요 쿠쿠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링ㅎㅎ

헷갈리지도 않고 그냥 틀리게 사용하고 있는 것도 많더라구요. 어려운 한국말~ㅎㅎ

[수동나눔]무조건-수동보팅 32회차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핼쓱이 아니고 핼쑥이였군요 하나 배워갑니다

저도 '쓱'이 맞는 줄 알았어요~ㅎㅎ
감사합니다~!!^^

굿~★
글 짓기 잘했네요.

thanks~~!!^^

매번 사레들린 것처럼 기침을 했었던 핼쑥해진 친구를 보고 어디 아프냐고 물었더니 친구는 두루뭉술하게 말하며 대답을 피하는 듯 했다.
재미있는 예문 만들기~ㅎㅎ

오~ 갈수록 예문이 좋아지는데요~!^^

힛 ㅎㅎ 요번에는 단어가 쉬워서 그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