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자드의 일상#21] 오늘자 교육에 대한 기사들을 읽고...

안녕하세요 @yurizard (주노쌤)입니다. 밤을 세서 되지도 않은 고민을 하다가 한숨 자고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하자마자 이웃분들의 포스팅을 읽다가 오늘자 교육에 대한 기사 2가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두 내용 모두 이번주에 포스팅한 내용을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전국에 기간제 교사에 대한 정규직 전환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그 기사를 보면서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기간제 교사가 학교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저 역시 죽어라 일해 봤기에ㅠㅠ) 임용고시가 존재하는데 이건 합당한 일 처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임용고시를 아직도 교사가 되는 시험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임용고시는 국공립학교에 정식으로 취업하기 위한 취직 시험이라고 생각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미 기간제 교사도 임용 준비하는 임고생도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한명의 교사임을 분명합니다.

근데 문제는 그 기사 밑에 달린 댓글을 보면서 속상했다는 것입니다. 전국에 열심히 하고 있는 대다수의 기간제 교사분들 마음속에는 정교사를 꿈꾸고 있기는 할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정규직 전환을 시켜달라며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은데 댓글을 보면 기간제 교사들을 비난하는 글로 도배되어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일하면서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분들도 많고, 당장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일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또한 예전에 비해서 기간제 교사의 자리도 많이 줄어서 학교를 구한다는 것이 현재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르실 것입니다. 당당하게 시험을 봐서 합격해서 일하라고 하지만 공부하시는 임용준비생 분들은 느끼실 것입니다. 솔직히 너무 밝지 않습니다. 참고로 몇년전 인천에서 임용고시를 보러 갔을 때, 인천 전체에서 미술교사 2명을 뽑는데 200명도 넘게 응시했던 기억이 납니다. 팩트폭력이 아니라 이게 현실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것은 다른 취직시험 또는 공무원 시험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서로 비난하고 싸우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게 현명한 방법을 찾아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수능의 절대평가를 도입하겠다고 했던 것이 잠시 보류하겠다는 기사였습니다. 수능에서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돌리면 대학측에서는 변별력이 떨어져서 학생들의 실력을 의심하게 되고 이것은 또다른 대학의 자체 시험을 부르게 되는 것으로 학생들의 부담이 더 커질 수가 있게 됩니다. 내년 2015개정으로 인해서 중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또다시 바뀐 교육 시스템으로 수업을 듣게 됩니다. 그것만해도 학생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데 수능마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아이들은 더욱 더 혼란에 빠질 것이라 판단됩니다. 1년 동안에 보류 속에서 구체적으로 체계적인 방법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교육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더 망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학생들도 학생들을 키우고 계신 부모들도 모두가 걱정없이 웃을 수 있는 그런 방법이 필요한 시점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요즘 저의 일상이 온통 교육으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번 생에 저의 천직은 교육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학시절 프로그래머로 길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전공을 바꿔서 어릴때부터 하고 싶었던 수학교사의 꿈을 꾸고 도전하고 현재는 가르치고 있으며, 군대에서도 그 많은 보직 중에 교육계(행정병)을 한 것을 보면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유리자드(주노쌤)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오늘의 마지막 대문 그림은 천사쌤모드로 끝내보려고 합니다. 그림을 그려주신 @marginshort 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