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삼매경

in kr-travel •  last year 

아침에 어머니 핸드폰 사건이 있었지만 간신히 해결됬고 포천으로 향해 떠났다.

포천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 하늘다리랑 둘레길들을 걷고 포천 백년가짬뽕 집에 들려서 오랜만에 중식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정말 기나긴 여정이었다.

제주도랑 속초에는 살짝 못 비비는 둘레길이긴 하지만 숲과 폭포, 강을 지나며 걷는 둘레길은 꽤나 인상적이었고 오늘 날씨도 딱 구름 끼고 선선해서 걷기에도 딱 괜찮은 날씨였다.

포천 백년가 짬뽕집은 상당히 괜찮았는데 입맛 까다로운 어머니가 좋아할 정도면 꽤나 훌륭한 맛집인 듯 싶다. 직영접이라고는 하는데 다른 곳들도 괜찮은지 찾아봐서 근처에 있으면 어머니에게 알려드려야 겠다.

집에 오자마자 또 한종일 걸었고 오늘은 한 3만보는 넘게 걸은 듯 싶다. 오랜만에 면류를 좀 많이 먹은감이 들어서 추가로 더 걷고 왔는데 잘한건지는 모르겠다.

아버지와 어머니 말로는 휴가는 이렇게 보내는 거라고 하는데 ㅋㅋㅋㅋ 나는 그냥 집에서 하루종일 누워있거나 책을 보는 시간을 가지길 원했는데.. 뭐 어제는 비가 와서 자동으로 하루종일 빈둥됬으니!


하늘다리 ㅋㅋㅋ 와 바람 많이 부니까 다리가 흔들리는데 다리 중간에 밑에 투명한 유리와 바람이 흔들리니 순간 정신이 나갔다 ㅋㅋㅋ 어머니랑 나랑 놀라서 걸음 속도고 빨라졌는데 거길 두번 지나가고 다른 다리도 바람에 흔들리는 다리형태로(아마 일부로 이렇게 만든듯?) 되어 있어서 중간 쯤 건너가는데 다리고 떨리더라 ㅋㅋㅋㅋ

둘레길을 한시간 더 걷고 싶었는데 (아마 3시간 정도 걷긴 한듯) 한시간을 더 걸으면 돌아오는 시간 까지 고려하면 2시간이 더 걸리고 가족들도 지쳐서 조금 아쉽긴 했다. 아예 포천에 하루 묵고 오면 그렇게 더 걸을 수 있긴 했을 텐데 당일치기로 아침 일찍 떠난 거였어서

다음주 나는 다시 연구소로 내려오고 어머니는 휴가 내서 속초에 갔다 올 생각이라는데.. 우리 집은 남들 다 휴가 끝날 때 휴가를 쓰는구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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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대생활했던 곳이군요. 8사단...
참 그리워지는 시절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