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하는 방콕 3일차

in kr-travel •  6 years ago 

부모님과 함께하는 방콕 3일차 오전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전날 저녁에 집앞 노점에서 사온 과일과 세븐일레븐에서 사온 샌드위치로 아침을 간단히 때우고 부모님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나는 30층에 마련되어있는 미팅룸에 가서 중국에서 올 전화를 기다렸다.

어제 아유타에에서 많이 걸어서 피곤하신지 부모님은 오전에 숙소에서 쉬는걸 다행으로 생각하셨다.

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약속되어있던 컨퍼런스콜을 마무리하고 부모님과 나는 시암파라곤에 위치한 MK 수끼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MK 수끼는 태국식 샤브샤브로 2일차였던 전일 르언타이 꿍빠오에서 태국음식에 대해 충격을 받으신 부모님을 위해 심사숙고해서 선택한 매뉴

태국에서는 팍치로 불리우는 고수는 한국사람들이 싫어하는 향채중에 하나지만 부모님과 나는 고수에 대해 불편함이 없어서 어떤 태국음식이던 맛있게 먹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나의 판단 오류 였고 오늘 가는 MK 수끼는 많은 한국인들이 애정하는 태국 음식중 하나이기 때문에 걱정없이 부모님을 모시고 시암 파라곤으로 고고~

시암파라곤으로 가는길에는 부모님에게 툭툭이를 태워드리고 싶었다.

숙소앞에 정차해있는 툭툭기사에게 시암파라곤에 가고 싶은데 얼마냐고 요금을 확인했다.

툭툭기사는 나에게 300바트를 요구했다.

아니.. 걸어서 10분거리밖에 안되는 거리를 300바트를 달라고???? 이런.... 말도안되는 금액에는 갈 수 없어서 시암파라곤으로 가는 정방향인 반대편 차선으로 가서 운행하는 툭툭을 잡아 다시 한번 시암파라곤까지의 금액을 확인했다.

툭툭기사는 나에게 100바트를 요구했다.

하지만 나는 단호한 눈빛과 말투로 50바트를 불렀다.

사실 부모님에게 툭툭을 태워드리고 싶은 마음은 마음이고 아무리 여행지지만 불합리한 가격에 툭툭을 이용할 수 없었다.

50바트도 싼가격은 아니었지만 부모님을 툭툭에 태워드리고 싶은 내 마음이 허락하는 최대치의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툭툭기사는 내 마음을 읽었는지 내가 부른 50바트에 수긍하고 우리 가족을 툭툭에 태웠다.

시암 파라곤에 도착한 부모님과 나는 MK 수끼에 가서 식사를 했다.

MK 수끼에서는 소고기 2접시, 야채 세트, 해산물 세트, 새우완자 2접시, 버섯 세트, 어묵 1접시를 시켜 먹었다.

원래 MK 수끼에 가면 항상 밥과 날 계란 1개를 시켜서 죽을 만들어 먹었는대.. 이번에는 왠일인지 메뉴판에 공기밥과 날 계란이 보이지 않아서 시키지 못했다.. MK 수끼 골드에는 없는건지.. 아니면 내가 못본건지... ㅠㅜ

MK 수끼에서 점심한끼를 맛있게 해결한 후 부모님과 나는 시암파라곤을 한바퀴 구경하기로 했다.

마지막날 쇼핑을 계획한 나는 시암파라곤에 있는 고메마켓에 가서 마지막날 구매할 물품들의 위치를 대충 파악했다.

시암파라곤은 태국 방콕에서도 유명한 고급진 쇼핑몰이라서 그런지 내부에 위치한 고메마켓에서 파는 제품들의 퀄리티가 상당했다.

마지막으로 시암파라곤 3층에 위치한 슈퍼리치 환전소의 위치만 확인하고 우리 가족은 숙소로 돌아왔다.

한 낮의 더위를 숙소 30층에 있는 루프탑 수영장에서 식히기 위함이다. 하하하

숙소에 돌아온 부모님과 나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30층 수영장으로 갔다.

수영장의 온도는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차가웠다.

어머니는 수영장에 일찌감치 들어가서 수영을 하고 계셨고 아버지와 나는 한참 뒤늦게 수영장에 뛰어 들어 놀았다.

우리 가족이 수영장에서 1시간 남짓 노는 동안 아무도 수영장에 오지 않아서 수영장을 우리 가족이 전세내어 이용하였다.

한시간 남짓 수영을 하고 우리 가족은 다시 옷을 갈아입고 카오산로드로 가기로 했다.

우리 가족이 카오산 로드로 가는 이유는 부모님께 카오산로드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다음날 저녁에 구경할 칼립소쑈를 동대문여행사에서 예약하기 위함이었다.

동대문여행사 사장님은 큰외삼촌 그리고 사촌형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으로 갈때마다 날 못알아 보시지만 방콕에 가면 꼭 한번 이상은 들러 인사도 하고 밥도 얻어먹기도 한다.

나는 잘 못알아 보시지만 큰외삼촌과 사촌형의 특별한 인연 덕분에 방콕에서는 항상 동대문 여행사를 이용한다.

숙소에서 카오산로드는 쌘쌥운하버스를 이용해서 가기로 했다.

부모님에게 가급적 여가지의 태국 이동 수단을 태워드리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운하버스 요금도 참 혜자스럽게도 인당 10바트!!

후어창정거장에서 - 판파 정거장으로 이동후 걸어서 카오산 로드로 움직이기로 했는대

판파 정거장에서 카오산로드로 가기전 판파 정거정 근처에 팁싸마이에 들러 간단히 팟타이와 김생민형님이 극찬을 하신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오렌지주스를 마셔보기로 했다.

오후 5시에 오픈을 하는 팁사마이에는 오픈 15분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20명 남짓 인원이 대기하고 있었고 오픈 시간이 다가올수록 우리 가족 뒤쪽으로 사람들의 죽이 쭈~~~~~~ 욱 늘어 섰다.

짠내투어에서 1시간 대기해서 팟타이를 먹은게 정말 사실인가 싶다.. ㅎㅎ

팁싸마이는 한국인들만 많이 오는 식당이 아니고 여러나라 사람들이 많이 오는 식당이었다.

뭐.. CNN에서 가장 맛있는 팟타이집이라고 했다고 하니 그럴수........

팁 싸마이에서는 가장유명한 새우 오믈렛 팟타이와 오렌지 주스를 시켰다.

팁싸마이에서 맛있게 새우 오믈렛 팟타이와 오렌지 주스를 흡입한 이후 나와서 보니 줄이 어마무시하게.....

우리 가족은 카오산까지 다시 열심히 걸었다.

팁싸마이에서 카오산 로드까지는 대략 15분쯤 걸리는 거리.

부모님께 카오산로드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렸다.

카오산로드는 방콕을 방문한 배낭여행객들이 모여든 거리이고 대부분의 배낭여행객들은 이곳이 여행의 시작점이자 종점이며 동남아 배낭여행의 모든 정보가 모이는 곳이라고 말씀드렸다.

부모님은 카오산로드에 대해 굉장히 흥미로워 하셨고 카오산 로드에서 람부뜨리 로드로 걸어가는 동안 보인는 모든것에 흥미로워 하셨다.

우리의 목적지인 동대문여행사에 도착해서 다음날 칼립소쑈를 예약하고 사장님이 대접해주신 망고주스를 마시며 사장님과 한시간 남짓 담소를 나눈후 여행사를 빠져 나왔다.

다음날 동대문 여행사에는 전 푸미폰국왕의 여 조카가 방문을 할 예정이라 정신이 없는듯했다.

부모님과 나는 람부뜨리로드 동대문 초입에 위치한 마사지샵에서 발마사지를 받기로 하고 마사지 샵으로 이동했다.

오늘 하루는 아주 짠내투어의 김생민 로드를 따라다니는것 같이 우리가 들른 마사지샵도 짠내투어 김생민형님편에 나왔던 마사지 샵이라고 한다..

마사지샵에서 노곤노곤 발마사지을 받고 바로앞 상점에서 내일 아침 식사로 먹을 과일을 사서 숙소로 돌아오기로 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택시와 툭툭 둘중에서 무엇을 탈지 고민하고 있었는대..

어머니가 오전에 탄 툭툭이 좋았는지.. 다시 툭툭을 타고 가지고 하신다.

부모님과 나는 툭툭을 타고 시원한 방콕 밤 바람을 쐬며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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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툭툭 도입하면 재미있을듯해요 ㅎㅎ
다이빙으 안하지만 독서를 좋아하시니..
ㅎㅎ 응원드리며
팔로해요 ^^

저는 수채화 그려그리기 이벤트@raah예요. ^^ 또 뵈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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