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父子)의 동유럽 여행기 #5] 뮌헨에서 잘츠부르크까지!

in kr-travel •  7 years ago 


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오늘은 스팀잇이 좀 조용한 거 같네요.
분위기도 뒤숭숭하고,,
저도 괜히 영향을 받아서 뭔가 글쓰기가 힘든 그런 날이네요.
하지만 여행하는 내내 하루의 마무리를 기록으로 하기로
나 자신과 약속했기 때문에 일단 꾸준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벌써 떠나는 뮌헨


뮌헨은 애초에 1박 2일로 계획되었기에
이제 떠날 시간이 왔습니다.
12시 30쯤, 뮌헨 중앙역보다 3정거장 더 간 곳에 있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스시 뷔폐집을 갔습니다.

입장부터 식사 마친 순간까지 사진으로 만나보셨습니다

사실 마지막 사진후로도 몇 접시 더 먹었습니다.
근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접시를 치우셔서 ㅋㅋㅋ
몇 접시 먹었는지는 모르겠네요.

뮌헨에서 초밥이라니.. 그것도 중국인이 운영하는 ㅋㅋㅋ
처음엔 신나서 막 먹다가 어느 순간
밥이 너무 셔서 못먹겠더라고요..
초밥이니까 밥이 신 게 당연한데, 제가 느끼기에
너무 셔서 ㅋㅋㅋ 회만 계속 집어먹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몇번 그랬습니다

떠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저희의 다음 목적지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바이에른 티켓을 통해 갈 수 있다길래
바이에른 티켓을 끊어보도록 했습니다.

바이에른 티켓은 마치 내일로 티켓 같았는데요.
일단 한번 끊어놓으면 24시간 이내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요것이 바이에른 티켓입니다. 딴거 없고 그냥 빈 칸에 이름만!
적으면 됩니다 ㅎㅎㅎ 지정석은 없습니다.
그냥 자리 있으면 앉으면되고 없으면 서서가면 됩니다!!

이 파란 기차가 저희가 잘츠부르크까지 타고갈 기차입니다 ㅎㅎ
자리가 텅텅 비어서 앉아 갈 수 있었네요^^

이틀 동안 우리를 가이드 해주느라 수고한
@brianyang0912 님과 @jupal2님과도 아쉬운 작별을!!

사진이 왜 이렇게 흐리게 찍힐까요? 저 진짜 사진 고자인가봐요 ㅠㅠㅠ


2.짧은 시간 뮌헨에 대해 알게 된 것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 었지만 뮌헨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아 갈 수 있는 시간이었고
몇 가지를 여러분들께 소개하려고합니다:)

  • 지하철 칸칸이동이 불가능합니다.
    물론 모든 지하철이 그런건 아니고 ㅋㅋㅋ
    신식이 있고 구식이 있는데, 구식은 약간 나무로 만들어진 전철같아요.
    그건은 칸 사이가 막혀있습니다.
    뭐 큰 거는 아니지만 신기했네요 ㅋㅋㅋ
    또 지하철 문 여는게 수동입니다!!

    이렇게 생긴 문 손잡이를 잡고 옆으로 당기면 열립니다.
    근데 또 닫는거는 자동입니다 ㅋㅋㅋㅋㅋ
    타는 사람 or 내리는 사람이 없으면 문은 그냥 닫혀있습니다.
    꽤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붐비는 지옥철에서 문 열 생각을하니.....
    우리는 그냥 자동으로 가는걸로 ㅋㅋ..;;
  • 에스칼레이터의 방향이 바뀝니다!!
    이건 우리나라도 그런지 모르겠네요.

    에스칼레이터 옆에 기둥 같은 곳에 3번째의 화살표 모양 보이시죠.
    현재 내려가는 에스칼레이터입니다.
    올라오는 거일 수도있지만 그냥 내려간다고 가정할게요
    타고 있는 사람이 다 내려오고 얼마 있으면 에스칼레이터는 작동을 멈춥니다.
    이런 센서 인식 에스칼레이터는 우리나라에도 많죠?
    그런데 이 에스칼레이터에 올라오는 사람이 타면
    에스칼레이터의 방향이 바뀝니다!!!
    ?????
    선착순 에스칼레이터입니다 ㅎㅎ
    물론 일방향적으로만 움직이는 에스칼레이터도 있습니다
  • 자전거 도로가 잘되어 있습니다.
    자동차에 치이는 것보다 자전거에 치이는 게 더 많을 거라는
    그의 말을 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순서대로 도로, 자전거 도로, 인도입니다.
    자전거 도로랑 인도는 크기가 비슷하거나
    자전거 도로 크기가 더 큽니다...
    이렇다보니 ㅋㅋㅋ 저도 모르게 자전거 도로로 걷게 되더라고요.
    뮌헨 자전거 빠릅니다.. 빠르게 달려요 ㅋㅋㅋ
    1박 2일 동안 3번이상은 자전거 도로로 걷다가
    깜놀해서 비켜줬던 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

3.오스트리아 입성! 첫 도시 잘츠부르크


자 이제 다시 잘츠부르크로 향합니다!

기차는 이렇게생겼습니다.
정지된 기차 찍었던거 같은데 왜이리 흔들렸을까요..

2시 55분 출발 열차였는데, 딱 정시 출발을 하더군요 ㅋㅋㅋ
저희는 생각보다 역에 일찍와 30분 정도 열차에 앉아 출발만 기다렸습니다.

가는 길 내내 대부분은


요런거나...

딥슬립을 아니할 수가 없다...
제가 놓친 걸 수도 있지만
딱히 바깥풍경은 '와~!!'할 만한게 없었습니다.
안개도 엄청껴서 날씨도 별로였구요.

그렇게 열차는 달리고 달려서 2시간 후 쯤 잘츠부르크에 도착합니다.
5시 조금 안돼서 잘츠부르크 중앙역에 도착한거 같네요:)


역 사진 한 번 찍어주고~~

숙소에 가기 전에 중앙역에서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중앙역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판다는
잘츠부르크 시티 카드!!!
하루 25유로에 잘츠부르크 내 교통 (버스, 트램, 지하철)
그리고 각종 입장권 (모차르트 생가, 운터베르그 산 케이블 카 이용 등)
이 무료입니다!!

잘츠부르크 오시는 분들은 머무시는 날짜에 맞춰
잘츠부르크 시티카드를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이곳이 인포메이션 데스크입니다!! 지하에서 올라와
시내버스가 다니는 방향으로 나가기 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렇게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혜택들이 담긴 팸플릿도 줍니다.
하지만 다 영어고.. 관광은 내일이 본격적인지라..
아직 잘 안 읽어봤네요 ㅜㅜ
저희가 가려는 곳 대부분은 다 무료였어요!!


4.수제 맥주집! 아우구스티너브로이!


제일 먼저 숙소로 들어가 짐을 정리하고 조금 쉬니..
여섯시 반이 되었습니다 ㅎㅎ 해는 이미 진지 오래고
유럽은 요즘 해가 5시 전에 집니다^^

관광은 글렀고 해서.. 며칠 전 잘츠부르크를 여행한
친한 동생이 소개해준 맥주집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구글 지도로 길 찾기를 해봐도, 마땅한 교통수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ㅜㅜㅜ

분명히 교통수단이 있을텐데, 저 멀리 떨구고 13분을 걸으라니.
그리고 분명히 트램을 본 거 같은데
버스 정보만 뜬다..!

이상함을 느낀 저는 폭풍 검색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찾아낸.. qando
크 ~~ 이게 뭐냐하면 여러분들이 한국에서 쓰시는 대중교통 앱 있잖아요?
그거입니다. 오스트리아 두 도시만 지원되는데
잘츠부르크와 비엔나입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구글에서 오스트리아 교통수단이 지원이 안된다 하더라구요.

사진 속 my route로 구글지도와 똑같이 길 찾기가 가능합니다!
정확한 시간 & 구글 못지 않는 gps기능^^
잘츠부르크와 비엔나는 이걸로 해결이다!!!!
두 도시의 버전은 다르니 각각 다운 받으셔야 합니다

분명히 구글지도는 버스타고 13분 걸으라했는데..
qando는 집 앞 트램으로 우리를 이끌고..
9분이나 덜 걷게했다 ㅎㅎ
이제 잘츠부르크 교통은 qando로 끝났습니다:)

이곳이 바로 친한 동생이 소개해준 맥주집
아우구스티너브로이입니다!
다른 말로 잘츠부르크 수도원 맥주라고도 하는데요.

이곳에서 파는 맥주는 수제 맥주입니다.
잘츠에서 이제 수제로 맥주를 만드는 집은 이곳 하나라는군요.

공간 자체가 벌써 수도원에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지금부터 아우구스티너브로이에서 맥주 사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위 사진 처럼 한쪽에 컵 들이 잔뜩 있습니다.
컵은 두 종류인데요
하나는 500mL 하나는 1L 짜리 컵입니다.
본인이 마시고 싶은 컵을 집어 듭니다.
저희는 어제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이미 맥주를 충분히 마셨기에..
500ml를 선택했습니다.

바로 옆에 수돗가가 있는데 이곳에서 컵을 씻어줍니다.
컵이 더러워서 하는 건 아니고, 무슨 의식같은게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안한다고 쫒겨나진 않을겁니다 ㅎ

컵을 들고 맥주통 앞에 서있는 직원한테 갑니다.
그러면 그 직원이 수제 맥주를 가득 담아줍니다.
그럼 맥주가 담긴 컵을 들고 바로 옆의 계산대로 가고
계산을 하면됩니다 ㅎㅎㅎ
1리터는 안마셔봐서 모르겠고.. 500미리리터는
컵당 3.2유로 였습니다. 저희는 한 잔만 마시고 일어섰습니다 ㅎㅎ

자 이제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맥주 안주들이 있습니다.

맥주 계산을 마치면 이렇게 안주를 구매할 수 있는데,
필수가 아닙니다. 맥주만 마셔도 되고
보니까 바깥에서 사온 안주를 먹기도 하더라구요..!

즉 맥주는 필수, 안주는 선택~

저희는 그래도 온 기념으로 슈니첼과, 감자 볶음? 같은 걸 시켰는데요..
완전 미스~~ 안주는 최악입니다.
보니까 현지인들은 거의 맥주만 마시더라고요 ㅜㅜ
안주 먹는 팀들은 거진 관광객 (그들의 반은 한국인)입니다.

모든 선택을 마치면 1~5번까지의 방을 선택해 들어가
아무데나 앉으시면 됩니다.
방마다 분위기가 있는데.
1~3방은 사람도 많고 시끌시끌합니다.

반면 4~5번 방은 크기도 작구 조용조용한 편입니다.

저는 아버지와 둘이 왔기에 시끄러운 방보다는
조용한 5번방을 선택했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을 먹었습니다.

자 그럼 수제 맥주의 맛이 궁금하실텐데요!!!
그간 제 여행기를 봐주신 분이라면 제가 미각이... 좀
그래서 맥주 맛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했던 걸 기억 하실겁니다.
근데 이건 진짜 맛이 다릅니다.

어떻게 다르냐 하면 탄산이 별로 없습니다

이 무슨 김 빠지는 소리냐...

즉 탄산 없는 맥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최악,
나머지 분들에게는 괜찮게 다가오실 것 같네요.

저는 약간 보리차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마셨네요.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도 마치겠습니다.
쓰다 보면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추려내는 것도 일이네요.
여러분들께 유용하고 재밌는 정보를 드려야 하는데
저만 신난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하핳

그리고 어느새 보니.. 팔로우도 100명이 넘었더군요 ㅜㅜㅜ
정말 감사드립니다.
요즘 여행왔다고 소통도 잘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시간 날때마다 피드의 글 꼼꼼히 읽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정보 전달하는 혀니가 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그 간의 여행기 입니다.

https://steemit.com/kr-newbie/@hisc/0-20 (#0 예고편)
https://steemit.com/kr-newbie/@hisc/3mxddv-1 (#1 프라하)
https://steemit.com/kr-travel/@hisc/2dmqpm-2 (#2 프라하)
https://steemit.com/kr-travel/@hisc/3 (#3 프라하 마지막)
https://steemit.com/kr-travel/@hisc/nkzrj-4 (#4 뮌헨)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태그에 ourselves 달아 주시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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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이렇게 자전거도로가 발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근도 자전거로 해보고... 힘들다 싶으면 집에 짱 박아두고 ㅎㅎ

저도 비슷한 생각 했었습니다 ㅎㅎ
자전거 도로랑 대여(?) 시스템 같은게 잘 되어 있으니까
정말 많이들 이용하시더라구요. 환경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하하하
오늘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프라하 여행 갔을 때 오스트리아 갈까 말까 하다가 한곳에 오래 머무는 걸 좋아해서 결국 포기했는데, @hisc 님의 글로 마음으로나마 여행해야겠네요ㅠㅠ 아버지와 두분이서 떠나셨다니 진심 부럽습니다. 저도 여행 다닐 때 가장 부러웠던 게 엄마와 딸이 함께 온 사람들 볼 때였거든요ㅎㅎ 다음 여행기도 기다립니다ㅎㅎ

잘츠부르크도 작은 도시인데 볼 것도 많고 좋네요 ^^
저도 이렇게 아버지랑 둘이 어딜 떠나는 건 처음인데
참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은 순간들입니다:)
오늘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잘츠부르크 잘 들어가셨군요 :)
푹 주무시고 내일부터 잘츠부르크 샅샅이 돌아보시고 또 이야기 들려주세요!

앗 주팔님 ㅎㅎ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프라하 여행기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과연 프라하를 어떻게 보실지!!
저는 이제 잘츠부르크 여행도 마치고 비엔나 가는 기차를 기다리고있네요:)

아버지와 여행.. 부러워요. 저도 어머니와 여행을 정말 가고 싶은데 바쁘셔서 5년 뒤에나 된다시네요ㅎㅎ😅

하핳 저도 처음인데,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순간들이네요:)
5년 뒤에라도 꼭 함께하시길 추천합니다 ㅎㅎㅎ

독일의 대중교통은 볼때 마다 감탄이 나옵니다. 독일의 소시지와 수제맥주, 한번쯤 꼭 가서 먹어보고 싶네요 :)

독일은 자전거 도로가 잘되어 있더라구요 ㅎㅎ
맥주도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