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트립]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3. 저녁 자유시간 즐겨요~

in kr-travel •  6 years ago 

호핑투어를 다녀온 저녁, 아가들이 모두 골아떨어져서 방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수리야 사바 쇼핑몰.

낮에 찍은 사진이네요. ㅎㅎ 그만큼 자주 갔거든요.

코타키나발루가 있는 주 이름이 [사바] 입니다.
그래서 사바라는 이름이 여기저기 많이 붙어있어요.
사바주는 홍차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직업병!
어느곳으로 여행을 가든, 마트털이와 주방용품 샵 구경은 빼놓지 않습니다.
집에서 잘 사용하는 영국산 컬러웍스 브랜드 제품들이 많았구요.
한국가격과 비교해서 결코 저렴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린나이 가스렌지들이 전면에 잔뜩 있어서 왠지 모를 반가움이 있었달까요? ㅎㅎ

수리야 사바 쇼핑몰의 3층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아이들에게는 좀 힘든 메뉴 선택이었어요.

아무래도 말레이시아의 국교가 이슬람교라서, 대부분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할랄 음식들을 팔구요.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돈까스와 소고기덮밥을 파는 일본식당 음식도 주문을 했는데, 아이들 입맛에는 이국적인 향이 낯설었던가 봅니다. 우동만 좀 먹더라구요.
인터넷에서 추천했던 코스였는데....
남편과 둘이라면 재미있었을것 같지만, 아이들까지 12명 대식구가 식사를 하려니 시끄럽고, 복잡해서 조금 후회 했습니다. 차라리 지하에 있던 식당가가 나을뻔 했어요.

저녁을 먹고 나오면서, 과일을 조금 사보기로 합니다.
쇼핑몰에서 숙소까지 걸어오는 해변도로에 야시장도 있고, 과일노점 거리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야시장 근처에 가자 벌써 매캐한 연기가 골목에 가득합니다.
비릿하고 찝질한 바다냄새도 나구요.

다양한 생선구이들. 정체가 뭘지 전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돼지고기를 금하고 있는 종교 때문인지, 닭 요리가 정말 많습니다.

야시장을 지나 과일 노점으로..
한국말을 잘 하는 장사꾼들이 시식도 시켜주며 썰어서 포장까지 해줍니다.
야시장에서는 아무것도 살 엄두가 안났는데.. 과일 노점에서 망고랑 잭프룻이란걸 샀답니다.

잭프룻은 첨 먹어봤는데... 약간 두리안의 먼 사촌같은 느낌의 과일이에요.
쇠고기처럼 결이 있고.. 씹는 즐거움이 있는 과일입니다. 독특한 향이 있긴 한데, 두리안처럼 강하고 괴로운 향은 아니에요. 저는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총무님네 방에 모여서 과일먹으며 수다.
총무님이 미리 사다두신 타이거 맥주 한 캔씩 마시면서 (집집마다 한 캔씩) 저녁을 보냈습니다.
밤비행기 도착이었고, 수영까지 했더니... 피곤하긴 하더라구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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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행가면 마트 구경 좋아해요 ㅋㅋㅋㅋ한국과는 다른 물건이 많아서 재밌더라구요~~

야시장에서 맥주 한 캔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그쵸그쵸.. 우리 정서엔 야시장에 맥주 한 캔인데..
요긴 또.. 종교상 공개된 곳에서 술은 잘 안드시더라구요.

역시ㅡ여행은 야시장 전통시장 그리고 마트 돌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한거 같습니다

마트 가보려고 여행가는 1인입니다. ^^
전통시장 야시장은 조금 무섭구요. ㅎㅎ

저도 말레이시아 가서 야시장 매일 갔던것같아요^^ 매일 저녁 마다 꼬치와 육포, 망고스틴을 안주로 맥주한잔씩 했었는데
renakim 글 보니까 작년 생각나네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 ㅎㅎ

반갑습니다. ^^
이번에 망고스틴을 못먹어서 무척 아쉬워하고 있어요.

그나라를 알려면 시장을가바야.. 먹을게엄청 많네요👍

손바닥 보다 더 큰 파란 물고기가 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ㅎㅎㅎ
옆집엔 그녀석이 구워져서 누워있고....
정체를 알 수는 없지만 상상이 되는 아이들이 가득 했어요.

즐거운 여행하시고 계시군요. 이국에서 먹는 맥주 한캔 생각나네요.

짧게 여행하고 돌아와서 너무 아쉬워요.
한 달은 살 수 있었음 좋을텐데....ㅎㅎ

전 외국에서 과일사먹는게 왜이리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야시장을 구경하는 것도 너무 재밌구요^^ㅎㅎ

우리나라보다 더운 날씨의 나라들은 확실히 과일이 더 단것 같아요.
야시장도 재미있죠.
아웅.. 벌써 또 가고싶어요. ^^

망고와 망고스틴은 엄청 사먹었죠 ... 어찌 술안주로 망고를 ...ㅋㅋ
수리아 사바 한블럭 옆에 가면 가야 스트리트가 있는데 가보셨는지요???
거리가 좀 예쁘게 되어있어서 사진찍으면 다 예쁘게 나오고 가야토스트!!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좋은 거리에요

3일째 잠깐 가야스트리트 투어를 했어요. 테타릭과 카야토스트도 먹었죠.
이야기 하면서 또 가고 싶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