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행을 즐기는 편이다. 낯선 곳에 대한 경외감과 신비함이 항상 존재하고 가족들과의 추억이 남기기 가장 좋은 아이템이 여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치열한 삶의 터전에서 잠시라도 떠나 나의 영혼을 달래고 힐링하기 위해서 여행을 간다. 여행지는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고 나는 이방인으로서 그 세계를 바라볼 뿐이다.
2달 전 부터 고민 고민하다 가족여행지로 대만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대만을 선택한 이유는 대구에서 비행거리도 길지 않고 예전에 보았던 TV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에 나왔던 장소로 한번은 꼭 가보기 싶었기 때문이다.
2018년 1월 6일 대구공항에서 23:00에 출발하는 에어부산 비행기를 타고 대만으로 출발하였다. 대구공항에 도착하였을 시간은 20:00경이었는데 인산인해로 공항이 붐볐다. 최근 저가항공사의 취항과 여행객의 많아지는데 대구공항은 너무나 좁은 것 같다. 확장을 하던지 이전을 하던지 조만간 대구공항에 관한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검색대를 통과하고 출국 수속을 마치고 출국대기실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출국시간까지 시간을 때울 겸 찾은 곳은 면세점...대구공항의 면세점은 너무 작아 구경할 것도 없다.
담배 1보루를 구입 후 집사람에게도 1보루 더 구입해 달라고 졸라 담배를 구입. 그래도 담배 2보루를 면세 가격으로 사니 득템한 기분이다.
드디어 출발...
대만으로 가는 에어부산 비행기는 생각보다는 상당히 컸다. 깜빡 잠이 들었으나 기내식을 준다고 하여 잠에서 깨어났다. 티웨이를 타려했으니 기내식을 준다하여 에어부산을 탔었는데 먹는 것도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간비행에서는 잠이 최고인듯하다.
기내식도 또띠아 비슷한 종류였다. 다음에 야간비행을 한다면 기내식이 없는 비행기를 이용하여야 겠다.
딸이 멀미가 심하여 집사람은 전혀 잠을 잘수가 없었다고 한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멀미약을 먹였는데도 불구하고.....
약 2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대만의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 공항에 도착하여 가이드를 만나 숙소로 이동하였다. 그런데 공항에서 대만 달러를 환전하는 것을 잊어 버렸다. 우짜지....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도착하는 동안 창밖을 내다보았는데 비가 주룩주록 내리고 있었다. 이 비가 3박 5일 여행을 마칠때까지 계속 내릴 줄이야.
이번 대만 여행은 비와 함께한 여행이다. 한국에 돌아오는 날 대만의 날씨는 아주 맑았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