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Blue

in kr-writing •  7 years ago  (edited)

힘겹다

파란색에 너무 취해서일까

왠지 오늘따라 마음이 아프다


오늘도 다른 여느날과 다를바가 없는데

왜 그런지

왠지 오늘따라 세상이 더 팍팍하게 느껴진다


이른 아침의 만원의 지하철 속에서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데

실상은 쳇바퀴만 계속 굴리고 있는건

아닐까


과연 ‘나’는 ‘unique’ 한가

‘나’ 는 대체가능할까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며

내가 하던일을 할 대체인력들은

널리고 널리지 않았나


근데 왜 난

이 길을, 이 방향으로

걸어가려 하는가


망망대해 속에서

나의 돛단배는 다시 방향을

잃었다


오늘은 나의 돛단배에

태풍이 몰아치는

그런 날이다


내가 믿어왔던

신념, 가치관

그것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을까


정보의 바다 속에서

오늘도 수많은 사건 사고들을 보며

나는 오늘도 그 바다에 빠져 헤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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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하니..오늘 비트코인 파란음봉이 떠오르네요 이것도 병인것같습니다..

누구나 공허함을 느낄 때가 있죠. 아픔이 있으면 언젠가 달디 단 열매를 맺을꺼에요!

공감합니다.
저는 왜 이길을 가고 있는 걸까요?

마음이 왜 아프실까요? 살다보면 이런날 저런날도 있지만...
그래도 즐겁고, 행복하길 빌어봅니다!

한번씩 허망함이 들때가 있는게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 하네요...

오늘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일을 잠시 낮은곳에 묻어 두고 쉬어 보세요 ^^

그래서 현금을 절반 정도는 항시 보관하셔야 해요.

오늘같은날 들어가서 좀 주어먹는게 많죠.

절반 코인 벌반 현금 이게 요즘 대세인 듯 함

그래서 폭락장에서 너무 많이 떨어 지면은 반등 구간에 주어 먹더군요.

사람들 보면요.

현금가지고 있던 분들은 오늘 좀 주어먹는분 많을 듯 해요.

시 같네요, 파란색 사진 하나 더 하면 작품 되겠네요.

피곤할때 자주 드는 생각이....

'나'는 unique하지 않습니다.
'나'를 대체할 인력은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나'는 이길로 갑니다.
내가 잘할 수 있고, 나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주고, 약간의 재미를 주니까요.
물론 어디까지나 제 얘기입니다.

파란색 얘기를 들으니
예전 PC통신 시절 'bluetic'이라는 아이디를 썼던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