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er Up] 당신에게도 서른두 번째 은행이 있을 겁니다.

in kr-writing •  8 years ago  (edited)

수필 스팀-1.jpg

안녕하세요, 글 쓰고 책 읽는 Bree입니다.

오늘은 독후감을 쓸까, 소설을 쓸까 머리만 한참 굴리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을 적습니다. 혹시라도 실의에 빠져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을 읽고 기운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업기획서는 반려되고, 제안서는 거절당하고, 출판사에 보낸 원고는 퇴짜 맞고. No가 반복될수록 주눅 들고,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당신 자신을 믿어 보세요. 그리고 계속 시도해보세요.

당신에게도 서른두 번째 은행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Carmine Gallo의 책 "어떻게 말할 것인가(Talk Like TED)"에는 교회 목사인 Joel Osteen이 강연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 목사는 꽤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던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꺼내지요. 사업을 확장하고 싶었던 그 친구는 수년간 거래를 해왔던 은행에 찾아갑니다. 사업계획서도 세워 놨고, 눈에 보이는 결과물도 있었으니 당장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지요.
그런데 결과는 보기 좋게 퇴짜를 맞습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두 번째 은행을 찾아가지만, 그 은행 역시도 거절을 하고 맙니다.

Ten banks, then twenty banks… you’d think he’d get the message.

열 번째 은행, 그리고 스무 번째 은행… 이 정도면 그 친구도 자신의 사업 계획에 대해 세상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먹었겠죠.

그렇습니다. 그의 사업 계획에 대해 무려 열 군데의 은행이 난색을 표한 겁니다. 하지만 그는 계속 도전합니다. 이제 서른한 번째 은행이 거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서른두 번째 은행을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서는 “이 아이디어 마음에 드는데요. 당신한테 모험을 걸어보죠.”라고 말하며 흔쾌히 Yes를 외쳐줍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보신 적 있으신가요? 징검돌을 하나하나 건널 때마다 혹여나 물에 빠질까, 돌이 흔들릴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계속 발을 내 디디다 보면 결국 내를 지나 건너편에 도달할 수 있지요. 우리가 만나게 되는 모든 no는 목표까지 가기 위한 징검다리입니다. 우리가 no를 한번 들을 때마다 우리는 건너편에, 자신의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Every ‘no’ means you’re one step closer to ‘yes’.

모든 거절은 승낙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뜻이다.

하지만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서 징검돌이 서른 두 개인지, 백 개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계속 징검돌을 밟고 나아가지만 이다음에 건너편 뭍이 보일지, 더 넓고 깊은 강으로 갈지 알 수가 없지 않나요?

정말로 다행인 건 그 징검돌을 놓는 사람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겁니다. 반려될 때마다 사업기획서의 단점을 보완하고, 거절당할 때마다 제안서를 검토해서 수정하고, 퇴짜 맞을 때마다 원고를 퇴고하고 교정한다면, 우린 분명히 더 큰 징검돌을 놓는 것일 테니까요.

wake 019-2.jpg

스티밋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름 열심히 활동한다고 하는데, 보팅은커녕 내가 쓴 글을 읽어주는 사람도 없는 것 같아 헛헛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글을 쓰고 소통해보세요. 분명 여러분의 소중한 노력이 빛을 발할 날이 올 겁니다.

오늘도 크고 작은 거절로 인해 속상해하실 분들께 기운 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스스로를 믿고 계속 나가세요.

당신에게도 서른두 번째의 은행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물론 첫 번째에 나타나 준다면 더 좋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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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승진 좌절로 씁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저한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포스팅이네요. 내년엔 그 32번째 은행이 저한테 yes 콜을 보낼 수 있도록 끈기있게 최선을 다해 다시 1년을 도전해 보고 싶어지네요~ 감사합니다~^^

아, 그러셨군요. 제대로 된 회사라면 분명 @happyworkingmom 님의 기여도와 가치를 알아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전하시는 길 응원드리겠습니다! :)

은행에서 자꾸 대출받으라고 연락와요ㅡㅡ;;

아, 그런 연락은 안 와도 될텐데 말이죠. -_-;;

다음에 연락이 오면 이렇게 대꾸해보세요..
"내 돈 좀 갖다 써~"

8ㅅ8 힘내야겟습니다 ㅎ흑

힘내세요! 안 그래도 글 쓰면서 @weee 님 생각이 났답니다. 처음 가입인사때 팟! 뛰어오르던 그림처럼 활기 찾으세요. 도전하시는 일에 좋은 결실 맺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브리님 ㅜㅠㅠㅠㅠㅠ

네..
자기를 믿지 않으면
누굴 믿겠습니까^^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누굴 믿을 수 있겠습니까^^
용기를 내야죠~

네, 그걸 알면서도 연거푸 no를 듣거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면 자기를 의심하게 되나봅니다.
저도 스스로를 더 믿어주려고요. 어쩌면 스티밋이 제 서른두 번째 은행이 되어준 것 같습니다. :)

This deserves some attention. Upvoted and resteemed...

Thank you. :)

'징검 돌은 놓는 이가 자기 자신' ....
생각할 수 있도록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leemikyung 님도 튼튼하고 넓은 징검돌 놓으셔서 목표 이루시길 바랄게요. :)

저도 우량 고객이라고 대출 받으라는데......;;

ㅎㅎㅎ 은행들이 열일하는군요. 몸은 좋아지셨나요? 효도하러 가셔서도 스티밋 중이시군요. :)

네 ㅎㅎ 지금은 스파 임대 받으려고 열심히 뛰는 중입니다 ㅋ

소설과 즐거운 이야기들에 좀 더 많은 보팅을 하기 위해 한 달 간 스팀 파워 임대를 받으려고 하는데,

경쟁이 치열하여 투표로 임대자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

혹시 괜찮으시다면 아래 주소로 한 번 방문 해 주셔서 제 댓글에 1% 보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https://steemkr.com/kr/@lighthil/8-sp-50m-vest-1#@rt4u/re-lighthil-8-sp-50m-vest-1-20170801t062346140z

만약 이 댓글이 보시기 불편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__)

열심히 하시는 모습 응원합니다. :)

@lighthil 님의 지난 임대건에서도 부각되었던 일입니다.
https://steemit.com/kr/@bree1042/2-0-the-complete-steemit-etiquette-guide-revision-2-0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네, 확인했습니다.

위 댓글로 인해 기분이 상하셨다면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사과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다 좋은 뜻에서 하신 실수니까요.

같은 마음입니다

네, 맞습니다. :)

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역시 포기하지앓고 자신의 신념을 자기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얘기네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글을 읽고 공감해주시니 제가 더 기쁩니다. 고맙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꾸준함이 답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

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읽고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모든 no는 목표까지 가기 위한 징검다리" 구절이 와닿습니다. 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네, 징검다리 무사히 건너서 목표하신 바 이루시길 바랄게요. :)

다시 빛이 날꺼에요 그날을 위해서 힘내요 이런 말을 해주고 싶은 글이네요^^

네. @yurizard 님께도 해드릴게요. 빛이 날 거에요. 그날을 위해서 힘내세요! :)

모든 거절은 승낙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찡하면서 잔잔한 감동이 느껴집니다. 스티밋에서 꾸준히 글을 쓰고 소통해야겠습니다.

이미 잘하고 계신 걸요. ^^ 지금처럼만 하시면 어떤 것이 됐건 목표에 확실히 도달하실 겁니다. :)

저도 거절에 민감한 편인데... 위로를 받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거절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에요. 저도 그렇고요.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믿고 꾸준히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먼저 나를 믿어줘야 남들도 그럴 테니까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힘이 되는 좋은 이야기 입니다.
님의 글을 읽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밤하늘을 바라보며 옥수수를 같이 먹어봤으면 좋겠다는...

그 옆에는 별을 꿈꾸는 자동차도 있겠죠? 헤드 라이트 불빛을 밝한 채로. :)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롤링도 12번이나 출판 거절되었다죠. 그리고 13번째 해리포터를 받아들인 출판사는 직원들 모두 억대연봉이 되었다는..ㅡ,.ㅡ

그러게요. 거절이 계속되는 동안 낙담해서 포기하지 않은 조앤 롤링에게 경의를!

오늘 브리님 말씀에 위안을 얻고 가네요 :)
정말 감사합니다.

  • 상상력 릴레이는 요새 정신이 없어서 쓰지 못했습니당 ㅠ.ㅠ 이번주 내로 머리를 힘껏 짜내어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원래 바쁠 때 일거리가 더 느는 법이죠. ^^;
@leesongyi 님의 멋진 상상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제 사실 스팀잇에 대한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었는데.. 브리님 글을 보니..
다니 치얼업 해야 할거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지금도 잘하고 계신데요, 뭘. ^^
기운내세요. Cheer up~!!

그랬음 좋겠네요 ㅎㅎ언젠간 나타나겠죠? ㅎㅎ

넵! 분명 나타날 겁니다! :)

제가 잘 다니던 직장때려치고 나와서 새로운 직장 구할때도 생각나네요. 무엇보다도 브리님의 징검다리 예제가 너무 와 닿네요. “Every ‘no’ means you’re one step closer to ‘yes’. “ 기억해 두고 싶습니다. 스스로를 믿고 징검다리 돌을 놓을 수 있는 제가 되도록 해야 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난 글인데 찾아서 읽어주시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 이런 글은 저자신에게 해주는 말이기도 해요. 글을 쓰면서 스스로 다짐하는 거죠. 우리 모두 크도 튼튼한 징검돌을 놓으며 가도록 해요. 건너편 뭍에 닿을 때까지! :)